성경 : 딤후 3 : 14-17 / 제목 : 하나님의 약속과 거울
2019.12. 8(성서주일)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 “알 수 있다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기독교에 있어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하나님을 알 수 있다.”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한 답변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알 수 있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깨달음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하신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내셨는데, 해와 달, 별과 같은 자연을 통해서 보여 주셨습니다. (롬1:20)“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이것을 “자연계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연 계시만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 자신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것을 특별계시라 부릅니다. 누구나 성경을 모르고 하나님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오늘은 성서주일을 맞이해 하나님의 약속과 거울 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성경을 영어로 “Testament”라고 하는데, “계약”, “약속”이란 뜻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한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플로이드 헤밀톤” 성경학자는 구약성경에 예수님에 대한 약속이 신약에 성취 된 것이 332개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이사야 7:14)“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마태복음 1: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 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미가5:2)예수님님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란 약속이 성취되었고, (스가랴 11:12)예수님께서 은 30세 팔릴 것에 대한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세의 징조,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며, 기근과 지진,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타나며, 불법이 성하며,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질 것을 등에 대한 많은 약속들이 성취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런데, 아직 단 한 가지가 성취되지 않는 약속이 있는데, 재림입니다. (행1:11)“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 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주님은 승천할 때와 동일한 하게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다른 점은 초림은 마구간에 오셨지만, 재림은 심판 주로 오십니다.
기독교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성경을 떠나면 샤머니즘과 철학, 괴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성경에 뿌리를 두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경전입니다.
타종교에도 경전이 있지만, 기독교의 성경과 같은 개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해인사에 있는 8만 대장경은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이지만, 이 경전을 다 아는 사람이 없고 읽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불교는 8만 대장경의 내용보다는 훌륭한 보물이라는 사실을 더 강조합니다.
유교의 사서삼경이나, 회교의 코란도 종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천주교도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교황의 가르침을 더 우위에 두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기독교는 성경이 절대적이며 성경을 빼 버리면 기독교가 될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아브라함이나 모세가 믿었던 하나님과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이 동일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동일하게 계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 A 무어는“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사람이 어디에서 왔어, 무엇 때문에 살며,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 세 가지를 알고 사는 사람”이라 답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세상을 떠나면 어디로 가십니까?”물으면 “잘 모르지? 이 땅에 일어날 일도 모르는데?” 하나님께서 약속한 성경의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길 힘쓰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 성경은 우리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거울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저는 일부러 거울을 보지 않는데, 그 얼굴이 그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면도하고 세수할 때, 옷을 입을 때, 넥타이가 똑바른지 꼭 거울을 보게 됩니다.
그에 비해 여자들은 식당이나, 지하철, 거리에서도 거울을 자주 보는 것을 봅니다.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단장하는 것은 남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나아가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그런데 거울은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 영혼의 모습을 비춰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거울은 우리의 비뚤어진 생각이나 마음을 고쳐 줄 수 없습니다. 바울은 성경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하였습니다. (고전10:11)“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성경이란 책을 주셔서 누구나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성경을 보기만 하면 컴퓨터에 입력된 것처럼 모든 것이 다 나타나, 무엇이 잘못되고 틀렸는지 정확하게 알려 줍니다.
성경은 내가 절망하고 낙심하였을 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라고 위로 해주는 주님의 얼굴이 비칩니다. 때때로 모든 일에 자신이 없을 때 성경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사40:10)고 확신을 주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내가 교만해질 때 성경은 갑자기 모습을 바꿉니다.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장이니라.”(잠18:12) 말씀합니다. 언제가 제가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여호와는 나의 목사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라는 말씀이 제게 큰 위로를 준 적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은 우리의 틀린 모습을 바르게 고쳐 주는 역할을 합니다. (16절)“모든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경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속속들이 비쳐주기 때문에 성경은 나의 잡동사니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경이 때로 방망이와 불같이, 때로 위로자로 친구와 부모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망원경과 같습니다. 세상의 이론들과 가치관들은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TV, 신문광고를 보십시오! 우리의 눈을 속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세상에 있는 허상이 무엇이며, 사람이 붙잡아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닌 먼 미래를 잘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과거를 보여주는 백미러와 같습니다. 성경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지난 날 세상을 헛된 삶을 버리고 새 사람으로 살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의 현재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현미경과 같습니다.
“추녀는 거울의 정직함을 싫어한다.”는 말과 같이 사람들은 성경의 정직함을 크게 두려워합니다. 성경은 먼저 우리가 얼마나 악한 죄인인가를 폭로합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까지,
소상하게 고발하며 치욕을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그 고발을 겸손히 받아 드려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쌍안경과 같습니다. 두 눈으로 사물을 보아야 균형을 잃지 않듯이 우리는 현실과 미래에 조화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보다 우리를 균형 있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 하나님의 약속과 거울인 성경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요한은 성경을 대해 3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계1:3)“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성경을 읽고, 듣고, 지키라 하였습니다. (롬10:17)“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말씀을 읽고 들어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성경을 몇 권씩 가지고 있지만 옛날은 그렇지 못해 한권의 성경을 여러 교회들이 돌아가면서 읽었습니다. 골로새서에 보면, “성경을 다른 교회에 주어 읽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베껴서 읽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성경도 많고, 성경을 설명한 책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경을 읽고 듣지 않으려 합니다. 성경을 읽어보니까 참 어리석어 보입니다. 한마디로 거짓말 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눅4:16)“예수께서 그 자라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 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마귀가 우리 믿음을 공격하는 첫번째 목표는 말씀을 듣지 못하게 방해하는 일입니다. (고후4:4)“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성경을 읽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창세기부터 읽을 수 있고 신약부터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 권의 책이기 때문에 전체를 읽어야 합니다. 성경의 영향을 받은 톨스토이는 부활을, 단테는 신곡을 썼습니다. 성경은 개인은 물론 한 국가와 민족, 역사의 물줄기를 강하게 흘러가게도 또한 바꾸기도 했습니다.
나의 믿음이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확인하려면 야고보서를 보십시오! 나의 현재를 알려면 시편을 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고난을 당할 때 베드로전서를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방향을 잘 모를 때 잠언과 전도서를 읽게 되면 균형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영상이 활자를 압도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책을 읽기보다는 비디오나 텔레비전,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을 소성케 하며, 지혜롭게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인 말씀, 우리의 영혼의 모습을 비춰주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날마다 읽고, 듣고 배우고 가르치고, 그리고 행하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