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회의 3대 사역과 사명[2018.1.28]

성경 : 마태복음 4 : 23-25

본문은 예수님의 3대 사역이라 불리는 가르침(Teaching), 복음전파(Preaching)그리고 치유사역(Healing)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교회 설립 15주년을 맞이하여 본문을 통해 “교회의 3대 사역과 사명”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교회는 학교와 같이 가르치고 배우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예수님의 공생에 3년, 초기 사역부터 마지막 사역까지 가르친 사역입니다. (23절)“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주님은 교회에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사명과 사역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르친 장소가 바로 회당이란 점입니다. 유대인의 3대 구심점이 있습니다. 첫째가 탈무드입니다. 탈무드는 BC 500년부터 AD 500년 천년의 유대교와 전통과 구전을 편집한 것으로, 전체 20권, 12,000페이지로, 책 무게만 75Kg나 됩니다. 탈무드에 이런 재미있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가 시집가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사랑하는 내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모신다면 그도 너를 여왕처럼 떠 받들 것이다. 그러나 네가 하녀처럼 행동한다면 그도 너를 하녀처럼 대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네가 자존심을 내세워 그에게 헌신하기를 꺼린다면 그는 힘을 써서라도 너를 굴복시키고 말 것이다. 남편이 외출할 때는 항상 깨끗한 옷을 내어주고 단정히 차려 입고 나갈 수 있게 해주어라…그러면 그가 네 머리 위에 왕관을 씌워줄 것이다.”

 

회당입니다. 회당은 BC 586년,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해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에 의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회당은 열 가정만 있으면 세웠는데, 회당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바로 자녀교육과 예배입니다. 한마디로 “회당은 그들의 삶의 중심이자 민족혼이 담긴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랍비입니다. 랍비는 히브리어로 “교사”로 율법(모세 5경)과 탈무드를 가르치며, 많은 일을 주도하는 정신적 기둥과 어른 역할을 하였습니다. 랍비는 종교예식, 결혼주례, 장례식, 심지어 상점을 열 때 자문을 하며, 자녀 교육의 진로 등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그래서 랍비의 말은 법관의 보다 더 신뢰하였고, 영향을 주었습니다.

 

포로기에 이스라엘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나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혹 기술을 갖고 생업에 종사하거나 대부분은 상업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상업은 그들에게 생존을 위한 마지막 보루였기에 “정직과 신용”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오늘날도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를 장악하게 된 것은 포로기간 중에서 형성된 “정직과 신용”이 바탕이 된 유대상론 때문입니다.

 

그들은 열심히 땀 흘려 번 돈이 언제, 누구에게 빼앗길지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자녀교육에 모든 것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리고 랍비에게 자녀교육을 모두 맡겼습니다. 랍비는 아이가 가진 소질에 따라 인문, 과학, 예능 등 진로를 정해주었습니다.

 

랍비의 교육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받은 이유라고 말합니다. 지금껏 100년 가까이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이 약 800여명 되는데, 그중 이스라엘 사람이 190명, 23% 해당하는 사람이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학교는 교사가 있고, 학생이 있습니다. 가르치는 선생과 배우는 학생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가르치든지 배우든지,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란 의미입니다. 우리 또한 가르쳐야 하고, 배워야 합니다. 배움을 포기하는 것은 희망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모래 위에 지는 집이 쉽게 무너지듯이 얄팍한 세상 지식위에다 우리의 인생을 올려놓는 것보다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와 자녀들이 세상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길밖에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되길 바랍니다.

 

  1. 교회는 병원과 같이 치료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기독교는 치유의 종교입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학교가 세워지고, 병원이 세워졌습니다. 한국의 경우, 최초의 한국선교 선교사는 목사가 아니라 의사였습니다. 1884년 9월 20일 알렌 선교사가 한국에 첫발을 내디딤으로써 한국 기독교 선교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1885년 4월 5일,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제물포로 입항하게 되었습니다.

(23절)“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주님은 육체적인 병과 정신적인 병을 동일하게 취급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람은 크게 두 가지로 보셨습니다. 첫째 주님은 우리 인생을 (11:28)“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 “짐과 멍에를 멘 자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소가 무거운 짐을 싣고 오르막길을 오를 때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헉헉거리며, 침을 질질 흘리며 힘겹게 올라가는데, 주인은 회초리로 소를 마구 때립니다. 그렇게 올라가다가 힘이 떨어지면 그만 털썩 주저 앉아버리기도 합니다. 이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한국 어떤 신문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무엇인가? “스트레스”“피곤”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구약에서 내적 고통을 “근심이나 슬픔”두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는 걱정, 우울증, 긴장(Stress), 욕구불만, 그리고 피곤 등 다양해졌습니다.

 

여러분! 아내가 어떤 짐을 지고 있는지 아십니까? 자녀를 아내 혼자 감당하는 것은 무거운 짐입니다. “여보!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지!, 집안 일이 힘들지!, 내가 무엇을 도와주면 좋겠소!”부인들은 이런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반면 남편이 지고 있는 짐이 있습니다. 직장과 일터에서 스트레스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오늘 힘들었지요.”“가족들 먹여 살리느라 고생이 많아요!” 용기를 줍니다. 또한 자녀들이 지고 있는 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요즘 무거운 짐을 진 대표적인 사람은 청년들일 것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영어 하나만 잘 해도 충분히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영어는 기본이고, 제 2 외국어로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를 해야 하고 스펙에 해외연수는 기본이 돼 버렸습니다. 갈수록 멍에가 무거워 지고 있습니다.

 

둘째, 주님은 인생을 병자로 보셨습니다. (눅5:31-32)“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 라야 쓸 데 있느니라.” 바리새인들은 레위를 죄인으로 보았지만 주님은 병자로 보셨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죄인으로 보는 순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떤 병원이 좋은 병원입니까? 병원은 어떤 큰 병을 갖고 찾아 온 환자를 거절하거나 흉보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위로를 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교회가 병원과 같이 치료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진자”로 보고 그 짐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모든 사람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너무 큰 병이 들어 병원에 못 가겠다는 사람이 없듯이 “나는 자격이 없어서 예수 못 믿겠다.”고 하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은 (마11:2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무거운 짐은 오히려 주님이 나에게 맡긴 짐을 지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내가 진 짐도 무겁지만, 주님이 지워준 가족의 짐을 질 때, 오히려 내 짐이 가벼워지며, 나의 몸도 아프지만, 나보다 더 아픈 사람을 돌볼 때에 나의 병도 고침을 받는 다는 원리입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김을 받아 아둘람 굴에 숨었습니다. 그런데 환란 당한 자, 빚진 자 400명이 찾아 왔습니다. 자신이 당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 있었지만,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문제와 씨름하는 가운데, 자신의 문제가 극복되었습니다.

 

여러분! 내가 직면한 일로 힘겨워 할 때, 다른 사람이 직면한 문제를 위해 고민해 보십시오! 그러면 내가 당한 문제에 해답을 얻을 것입니다.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나보다 더 큰 곤경에 처한 사람을 위해 기도해보십시오! 그러면 나의 기도가 바뀌거나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시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1. 교회는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23절)“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예수님께서 12제자를 파송 하실 때 다음과 같이 당부하셨습니다. (마10:5-6)“예수께서 이 열 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하셨습니다. 주님은 먼저 가까운 가족,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 것을 요구 하셨습니다. 이 점에서 사랑의 교회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마10:14)“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 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바울도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 훼방을 받자 (행18:6)“바울이 옷에 먼지를 떨어 가로대 너희 피가 너희에게도 돌아갈 것이요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고 했습니다. “먼지를 떨어버리라”는 “심판”을 의미하는 말로써 “복음을 헐값에 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성도여러분! 복음이 값싼 것이 아닙니다. 값비싼 대가를 지불함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주님은 (마7:6)“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가족과 이웃, 동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복음을 완강하게 아주 반복적으로 거부할 때, 그들에게 집착하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전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받은 사명은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이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나, 예수를 영접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강줄기를 따라 흘러가는 물을 막으면 물은 넘쳐 다른 곳으로 흘러가듯, 복음 또한 막으면 다른 곳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이 복음을 받지 아니하였을 때, 그 복음은 이방인에게로 넘어간 것이 성경원리입니다. 지금은 갈수록 한국인들이 복음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복음이 중국으로, 남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3대 사역인, 가르침과 치유 그리고 복음전파의 사역을 살펴보았습니다. 설립 15주년을 맞이하는 사랑의 교회가 앞으로 계속하여 세 가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쓰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