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메시지[528회]
- 4.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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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언약▉
▉소금이 만든 도시▉소금의 성이란 뜻을 가진잘츠부르크, 소금을 만드는 집을 뜻하는 독일의 할레, 또한 할슈타트는 세계최초의 소금 광산으로 다른 지역보다 일찍 문명이 들어온 곳이다. 작은 늪지대로 어촌에 불과 했던 이탈리아 베네치아도 소금을 생산하면서 절대적인 부와 힘을 가진 도시가 됐다.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 서울의 염리동, 염창동 등은 소금이 만들어낸 도시들이다.
▉소금과 월급▉로마 시대에는 소금으로 병사들의 봉급을 지급했다. 봉급을 뜻하는 영어의 “샐러리”(salary)는 라틴어 “소금을 사기 위한 돈”(salarium)에서 유래 됐다. 영어의 병사(soldier)는 “소금을 받는 사람”이며, 건강식인 “샐러드”(salad)도 고작 “채소를 소금에 절인” 음식이다. 지금도 수입이 마음에 들거나 실속을 챙겼을 때 하는 말, 수입이 짭짤하다고 표현한다.
▉소금과 역사▉쿨란스키는 “인류의 역사는 하얀 황금의 역사, 유럽이 소금을 확보하기 위해 약소국을 식민지화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일본 미노루 교수는 “사탕수수가 있는 곳에 노예가 있다.”라고 했는데, 이는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노예제를 낳게 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탕수수를 저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소금이 필요했다. 홍차 한 잔 속에도 오랜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다.
▉소금과 행진▉1930년 영국은 식민지였던 인도에 대해 소금제조 금지와 소금에 대한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다. “인도의 등불”간디는 영국의 소금독점권에 항의하기 위해 수천 명의 군중과 함께
25일 동안 약 384km 해변을 행진한 후 바닷물로 한줌 소금을 만듦으로써 의도적으로 법을 어겨 불합리한 소금 법에 불복종을 표시하였다. 결국 간디의 소금행진은 인도의 독립을 촉발시켰다.
▉소금과 언약▉모세 5경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약속할 때 소금을 두고 했는데, 이를 “소금언약”이라 불렀다. 이후 고대 중동과 이집트와 로마인들까지 자신의 신에게 맹세할 때 반드시 소금을 가지고 했다. 실제 고대 근동에서 상거래는 물론, 계약을 맺을 때 소금을 사용했다. 소금을 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친구 관계의 상징으로 생각한 것은 변치 않는 소금의 속성 때문이다.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골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