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울음소리

♣광야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메시지[524회]

  1. 3.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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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울음소리▉

▉프랑스와 닭▉프랑스의 옛 이름은 “골”(Gaule)로, 골은 닭이란 뜻으로, 닭은 프랑스의 국조이자 국가 축구 대표 팀의 마스코트이기도하다. 또한 프랑스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끝에는 십자가가 아닌 청동수탉 상을 올려놓았다. 1589년 앙리 4세가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짐은 왕국의 모든 국민들에게 주일이면 닭고기를 먹게 하겠다.”고 말한 것에서부터 닭을 소중히 여기게 됐다.

▉피카소와 닭▉20세기 미술사에서 그를 빼고는 단 한 줄도 써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걸출한 화가인 피카소는 1951년 “한국에서의 대학살”을 통해 한국전쟁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스페인 내전 중 나치의 군대가 게르니카를 폭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는 여인”과 “게르니카”그리고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수탉”을 통해 전쟁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세조와 닭▉“검은 닭의 해”로 불리는 계유년은 태양력을 60으로 나눌 때(60갑자) 10번째 해로, 60년 만에 돌아온다. 계유년 1393년은 태조 이성계가 국호를 조선이라고 정한 해이며, 계유년인 1453년,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자 일으킨 정변을 “계유정란”이라 부른다. 수양대군은 단종을 폐위하고 수십 명의 충신들을 제거하고 결국 왕위에 올랐다.

▉새벽을 깨우는 닭▉흔히 머리 나쁜 사람을 흔히 “닭대가리”“새대가리”라 한다. 그러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똑똑한 새”논문에 의하면, 닭은 24종류의 울음소리로 소통을 한다고 했다. 더 놀라운 것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란 말과 같이, 일본국립 생물학연구소(NIBB)는 서열이 가장 높은 닭이 먼저 “꼬끼오”라고 울면 서열대로 따라서 운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

▉베드로와 닭▉독일의 교회당에는 십자가 대신 수탉을 올려놓은 종탑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베드로 닭”이라 부르는데, 베드로가 회개한 성경에 근거한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오늘 닭 울기 전에 나를 모른다고 부인할 것이라고 했을 때, 베드로는 결코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장담했지만 결국 주님을 세 번 부인했고, 닭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심히 통곡하게 된다.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마2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