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서 넘어지게 하는 요인들

성경 : 마태복음 26 : 69-75

제목 : 믿음에서 넘어지게 하는 요인들

  1. 3.17

“에드워드 홀”은 “거리두기”를 통해 친밀도를 설명했습니다. 대인관계에서 가장 친밀한 거리는 46cm, 안전을 느끼는 거리는 46-122cm, 사회적인 거리는 1.2m-3.7m로, 코로나 때 2m 거리두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오늘은 “믿음에서 넘어지게 하는 요인들”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주님과 멀리 떨어질 때 넘어집니다.

베드로는 누구보다 불타는 열정과 열심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안드레의 말을 듣고 즉시 주님께 나아갔고 제자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물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수영도 하지 못하면서 뒷일을 생각지 않고, 바다에 뛰어내리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에서 넘어진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58절)“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멀찍이 란 상황이 유리할 때 함께 따르지만, 불리할 때는 다른 쪽으로 갈 수 있는 “중간”을 말합니다. 야고보는 “두 마음”이라 했고, 오늘날 젊은이들의 말로 표현하면 “양다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멀찍이 주님을 따라간 결과 (70절)“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72절)“맹세하고 부인하여”, (74절)“저주하며 맹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통과할 때에 아말렉은 대열에서 낙오되거나 떨어진 약한 자들을 골라 공격하고 약탈했습니다.

 

구약 요나 선지자는 도망자란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욘 1:3)“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그 결과 (욘1:4)“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배가 거의 깨지게 된 지라” 여호와를 떠날 때에 도망자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와 주님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요15:4-5)“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나무 가지의 존재보다 우선되는 것은 관계입니다.

 

성경에서 삼손보다 큰 은사와 능력을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는 나실인으로 출생하였고, 사자와 싸워 이길 만큼 힘이 강했지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까? 그것은 여호와께서 그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삿16:20)“삼손이…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열매가 맺히기 위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듯, 우리의 인생도 열매를 얻기 위해서 주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가 주님과 거리를 둘 때 그 틈새를 파고 들어옵니다. 우리가 주님과 거리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힘쓰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1. 장담과 교만이 넘어지게 합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시험에 넘어지지 않도록 기도하라”당부했지만 (마26:33)“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했고 (34절)“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고 했을 때 “내가 주와 함께 죽을 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자만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기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열정과 의욕만으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잠16:18)“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헬라어로 “교만”이란 “다른 사람 위에 자신을 올려놓는 것으로”, “내가 당신보다 더 잘 아는데, 나이가 어린 사람이 무슨 충고야!”타인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요즘 압권이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타이타닉 영화의 압권은 4중주의 연주였다.”, “벤허의 압권은 마차 경주였다.” 압권이란 장원급제한 답안지를 뜻하는 것으로, 장원 급제한 답안지가 모든 답안지를 눌렀다는 뜻으로, 교만이란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압박하는 것”을 뜻합니다.

 

반면, 겸손이란 ”(휴무스)란 말에서 파생된 것으로, 흙은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면서 사람을 비롯, 땅에 있는 온갖 동식물들을 수용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풀과 나무에게 뿌리를 내리게 하고, 영양분을 주어 아름다운 꽃을 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심지어 땅은 사람이 버린 오물과 쓰레기조차 받아들입니다. 사람들이 꽃이 예쁘다고 말하지만, 흙이 영양분을 공급해서 예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흙은 그저 밟히고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줄 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지으신 이유입니다.

 

제자들이 누가 높은가 논쟁할 때,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너희 중에 큰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하셨습니다. (약4:6)“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교만함으로 믿음에서 넘어졌습니다. 교만함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하나님의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임하는 법입니다. 겸손하여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아 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깨어 기도로 무장하지 않으면 넘어집니다.

베드로는 평소 기도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잠을 잤습니다. 그러나 악인과 마주쳤을 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처음 주님을 멀찍이 따라 가다 악인들과 자리를 같이 했고 그러다가 적들의 자리에 주저앉으면서 주님을 세 번 부인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물비유와 알곡과 가라지비유를 통해, 말씀하셨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세상이 악하다는 이유로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적대시 하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너희는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일찍이 요셉은 악의 상징인 바로의 왕궁에 거하며 총리가 되었고, 모세 또한 바로의 왕궁에서 애굽의 모든 학문을 배웠습니다. 오바댜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했던 아합과 이세벨의 신하로 있으면서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먹이고 보호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환경이 악하다는 이유로, 외면하지 않았고, 오히려 맛과 향기를 내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신앙의 불모지인 직장과 사회로 들어가게 하셨으며, 믿지 않는 집안으로 시집가게 하셨습니까? 그곳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보내셨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베드로가 대적자들과 자리를 함께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곳에서 자신의 믿음을 나타내 보이지 못하고, 오히려 주님을 외면하고 부인한 것입니다.

 

우리 또한 때로, 베드로와 같이 믿음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과 거리를 두었기에 넘어 졌으며, 자신을 너무 과신하며, 교만함으로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평소 기도로 무장하고 깨어 있지 못함으로 믿음에서 넘어 졌습니다.

 

여러분! 주님과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힘쓰며,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은혜 속에 거하며, 기도로 깨어 있어,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힘쓰는 성도들이 되길 주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