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메시지[519회]
- 2.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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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피는 봄꽃▉
▉동백꽃▉동백(冬柏)은 이름과 같이“겨울에 피는 꽃”이다. 동백꽃은 꽃잎이 한두 장씩 떨어지지 않고, 꽃 전체가 싱싱한 통째로, 심지어 노란 꽃술까지 함께 툭 떨어지는 것이 독특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동백꽃은 송두리째 배신당한 여인의 아픔을 상징하곤 한다. 영어 이름은“카멜리아”
(Camellia)로 작명한 체코 예수회 선교사이자, 생물학자인 “카멜”(Kamel)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설중매▉다른 꽃들보다 먼저피고,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꽃, 겨울의 눈 속에서 핀다하여 “설중매”(雪中梅)라 부른다. 선비들이 좋아하는 사군자, 매란국죽(梅蘭菊竹)에서도 가장 으뜸의 자리에 놓았다. 고려 문장가, 목은 이색선생은 “매 일생 한 불매 향(梅 一生寒 不賣香)” 즉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라고 하여 여인의 절개를 상징했다.
▉설연화▉눈 속에서 연꽃같이 핀다하여 “설연화”(雪蓮花), 혹한과 얼음에서 핀다하여 “얼음꽃”“빙리화”(氷里花), 새해부터 핀다하여 “원일초”(元日草)라고 불린다. 그리고 행복과 장수를 상징한다하여 “복수초”(福壽草)라 부른다. 약초 도감인 “본초강목”에 이렇게 적고 있다. “설연화는 아주 강한 강심작용과 정력 증강제로 쓰고 있으며, 음에서 양(陽)을 만드는 성질이 있다.”
▉한란꽃▉11-12월, 추위 속에서 피는 난초라 하여 한란(寒蘭), 말 그대로 겨울 꽃인 셈이다. 1840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에서 9년 동안 유배 생활하면서 그린 “불이선란도”와 흥선대원군이 그린 “묵란”이 유명하다. 선조 34년(1601년) 김상헌의 “남사록”에서 “한란이 분포한 지역을 서귀포 홍로리(서홍동)와 호근뢰리(호근동)라고 기록하고 있다. 한란은 191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수선화▉수선화는 봄이 아닌 12월부터 피는 꽃으로, 속명은 “나르키수스”(Narcissus), 그리스 신화 “나르시스”에서 유래한다. 정신분석학에서 “자기애”, “자기도취”를 뜻하는 “나르시시즘”의 어원으로, 프로이트는 “자기애는 병리적인 현상”이라 했다. 그러나 히브리어로는 회복을 상징하는 그리스도, “쇼산나”에 해당하는 꽃으로 “사론의 수선화”,“들의 백합화”로 표기하고 있다.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아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