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메시지[515회]
- 1.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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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폐된 사람들▉
▉엘리자베스 1세▉영국에서 우는 아이에게“런던탑으로 보내겠다.”하면 울음을 그친다는 말이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소인 런던타워는 왕궁과 감옥, 병기고 등 사용되었다. 현재는 왕실보물과 세계최대 마이아몬드인 “아프리카의 별”등이 있다. 특히 런던타워는 엘리자베스 1세를 비롯 천일의 엔, 토마스 모어 등 역사의 중심인물들이 유폐되거나 처형된 “피의 탑”이기도 하다.
▉다산 정약용▉조선시대 유폐는 사형을 제외하고 가장 큰 형벌로 패가망신을 의미했다. 조선의 실학자인 다산은 18년간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그는 고달픈 유배지에서 딸을 얻는 등, 걸출한 후학들을 길러내며, 유배 중에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 신서 등의 책을 남겼다. 유네스코는 2012년, 다산 출생 250주년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나폴레옹▉세인트헬레나 섬은 나폴레옹이 6년간 유폐생활을 한 곳으로 영국령이지만 그가 갇혀 있었던 건물은 프랑스령이다. 담장이 곧 국경인 셈이다. 세인트헬레나 섬은 관광지뿐 아니라, 나폴레옹관련, 영화와 드라마와 다큐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으며, 세인트헬레나 커피를 세계 3대 희귀 유명커피로 만들기도 했다. 과거 험지였던 유배지는 오늘날 유명한 문화 콘텐츠가 되고 있다.
▉광해군▉1575년, 선조의 둘째로 태어나 조선의 제15대 왕이 된 광해군은 1623년,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어 강화도로 유폐되었다, 이후 태안으로 이배되었다가 강화도로, 병자호란 이듬해에는 제주로 보내졌다. 광해군은 15년 즉위했지만 유폐생활은 그보다 많은 18년 고통 중 세상을 떠났다. “배가 몸씨 고프다. 열흘에 한 번씩 주는 양식이 터무니없으니 살아도 사는 게 아니구나!”
▉사도요한▉예수의 12제자 중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은 사도요한은 로마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밧모섬으로 유폐(주후 95년, 계1:9)됐으나, 96년, 에베소로 귀향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사도요한은 가장 암울했던 밧모섬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천국의 영광을 요한계시록에 오롯이 담아냈다. 밧모섬은 그리스 영토지만 터키에서 60㎞ 정도로, 누구나 한번 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 됐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계1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