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욥기 31 : 1 – 8
제목 : 결산하시는 하나님
2023.12. 17
2023년 마지막 12월 달입니다. 보통 12월은 개인이나 단체들이 계획하고 시작한 것을 마무리하고 결산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지혜자 욥은 우리의 삶에도 결산의 때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산하시는 하나님”이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주신 분깃을 결산하십니다.
욥은 하나님께 받은 분깃과 기업이 무엇인지 고백하고 있습니다. (2절)“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전능자께서 주시는 기업이 무엇이겠느냐?”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분깃과 기업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솔로몬은(전5:19)“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모든 사람에게 재물과 부요를 나누어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복음서에는 “분깃”, 바울 서신에서 “은사”,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분깃과 기업을 나누어 주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모든 인생은 분명 빈손으로 태어났지만, 빈손으로 살아가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주신 분깃과 기업에 대해 결산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6절)“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욥은 주신 분깃에 대해 저울에 달아보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나실인으로 태어난 삼손에게 가공할만한 힘과 능력을 주셨고, 사사라는 직책을 주셨고, 압제받는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는 임무, 미션까지 주셨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능력을 육체적 소욕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성경은 장자의 위치 명분을 식물 한 그릇과 바꾼 에서를 “망령된 자”라고 하였습니다. “영과 혼이 거짓되고 가짜”란 뜻입니다. (히12:16)“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배고픔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시용하였습니다.
요한 웨슬리는 “우리가 장차 하나님 앞에 설 때 세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 말했습니다.
첫째 “네게 준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느냐?” 둘째 “네게 준 돈을 어떻게 썼느냐?” 셋째 “네게 준 자녀를 어떻게 가르쳤느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또한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 분깃과 기업을 어떻게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답변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분깃과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것을 죄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직분 그리고 사역을 잘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주신 시간을 결산하십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몇 걸음을 걸을 수 있습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4절)“그가 내 길을 살피지 아니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하나님이 우리의 걸음을 세신다고 하신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세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열왕기상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480년 후 성전을 건축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상6:1)“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 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지 사년 시브월 곧 이월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그런데 실제는 이보다 기간이 많았습니다. 출애굽 후 광야에서 40년, 사사시대 450년, 사울 왕 통치 40년, 다윗 왕의 통치 40년, 그리고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3년, 합치면 573년이 됩니다. 두 기록 사이에 93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93년은 바로 이스라엘이 이방민족을 섬긴 기간입니다.
이스라엘이 구산 왕 8년, 모압 왕 18년, 야빈 왕 20년, 미디안 7년, 블레셋 40년을 섬겼습니다. 이 기간을 합하면 정확히 93년이 됩니다. 열왕기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없이 이방신을 섬겼던 93년의 기간을 의미 없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빼버린 것입니다.
주님은 가룟 유다에게 (막14:21)“그는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고 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그가 살았던 시간과 상관없이 그의 삶은 가치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살았다 해도 하나님과 상관이 없으면, 그 시간은 “낭비된” 시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방탕과 우상숭배로, 왕의 책무를 감당하지 못한 벨사살 왕에게 (다5:26)“왕의 시대를 세어 보아 끝나게 하셨다.”라고 그의 시간을 단축하셨습니다. 하루는 24시간, 1년은 365일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간의 가치와 의미가 달라집니다.
모세는(시90:12)“주여,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걸음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헛되고, 가치 없는 삶이 아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 하나님은 각 사람이 심은 것을 결산하십니다.
인생은 누구나 무엇인가 심기 마련입니다. 오늘 냐가 얻은 열매들은 누군가 이전에 심었던 것들입니다. “심고 거두는 법칙”은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갈6:7)“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그런데 욥은 잘못된 것을 심었을 때, 오히려 그 심은 것들이 화가 되어 돌아온다고 하였습니다. (7-8절)“내 마음과 내손이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
하나님은 솔로몬이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였을 때, 최고의 지혜와 부와 권력, 명성을 누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하나님을 떠나서 방탕하고 우상을 섬겼을 때, 기혹할 정도로 모든 것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왕상11:11)“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솔로몬 사후에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되어 서로 다투다가 결국은 두 나라 모두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갈6:8)“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섞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섞어진 것”이란 “가치 없는, 생명 없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심었다고 해도 하나님과 상관이 없으면, 썩은 것을 거둘 수밖에 없습니다.
(롬14:10)“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분깃과 기업과 시간을 결산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 각 사람이 심은 것들에 대하여 정확하게 결산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것들을 결산하실 때 “잘했다 칭찬과 함께 상급을 받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