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믿음, 어떻게 회복합니까?

성경 : 누가복음 18 : 1-8

제목 : 떨어진 믿음, 어떻게 회복합니까?

2023.10. 1

본문에 소개되고 있는 한 여인은 큰 억울한 일을 당함으로, 낙심하여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인은 낙심 가운데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떨어진 믿음을 어떻게 회복합니까?”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낙망하고 있는 것은 믿음이 떨어진 증거입니다.

여러분! 지난 한 주간 어떤 일로 낙망한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살면서 자주 낙망하게 됩니다. “낙망”이란 “희망을 잃다.”란 뜻이지만, “내가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이 몹시 상함” 뜻합니다. 오늘 본문, 한 여인은 낙심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를 갖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과부로, 당시 “과부”는 고아와 함께 가장 약자였으며, 그에 비해 재판장은 (2절)“하나님을 두려워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자”였습니다. 여인은 억울한 일을 당한 직후부터 계속해서 재판장을 찾아가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요청하였지만,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4절)“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여인과 같이, 사람은 여러 번 시도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을 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 때 낙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학교나 입사시험을 쳤는데 불합격 될 때, 하는 사업마다 실패할 때, 소개팅에서 매번 거절당할 때 낙망하게 됩니다.

한국에 69살 되는 차사순 할머니는 운전면허 시험을 949번이나 쳤는데,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그런데 950번 만에 합격하여 운전 면허증을 취득했다는 뉴스를 전국 각지에서 듣고 학교나 취업, 사업에서 실패하여 낙담한 많은 사람들이 큰 용기를 얻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또한 여인은 자신이 너무 연약하였기에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느낄 때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42:5)“내 영혼아 내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불안해 하는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시편 42,43편은 고라의 후손의 시로, “나, 내가”라는 1인칭이 무려 51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어쩌고, 내가 어떻게 할까?”라고 자기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루터는 찬송가 585장에서 “내 힘만 의지할 때 패할 수밖에 없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지금 무슨 일로 낙망하고 있습니까? 내 생각과 다르다고 판단하거나 자신을 바라볼 때 낙망할 수 있습니다. 낙망하는 것은 믿음이 떨어진 증거입니다. (잠24:16)“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지금, 낙망하고 있다면 믿음으로 일어 설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원한을 가진 것은 믿음이 떨어진 증거입니다.

대체로 한국인은 한이 많은 민족입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온 유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국 민요나 노래에도 한이 넘쳐납니다. 가수 조용필 씨의 “한오백년”이란 노래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임아! 정을 두고 몸만 가서 눈물이 나네!”

사람이 원한을 갖게 되는 것은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과거의 아픔이나, 가난, 질병, 열등감 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원한을 되갚음으로, 원한을 푸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즉 원수를 갚음으로 원한을 갚으려고 합니다. 내가 원함을 갚지 못하면, 자식이 부모의 원한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본문에 여인은 억울하게 재산을 빼앗겼는지, 큰 손해를 당했는지 알 수 없지만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이라고 했습니다. “원한”이란 말이 네 번이나 언급한 것을 보면, 여인은 큰 원한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여인은 원수에 대한 원한을 원수가 아닌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7절)“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 하시겠느냐”억울하여 하소연할 곳이 없었던 여인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원한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답답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 사람을 찾아갑니다. 어린 자녀들은 모든 일들을 엄마, 아빠를 통해서 해결하려 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러나 시집간 딸조차 친정 엄마에게 고달픔을 털어놓고 해결하려고 하지만, 정확한 해답을 얻지 못합니다.

한나는 비방과 편견 오해 등, 슬픈 마음을 남편마저 알아주지 못할 때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삼상 1:10)“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한나는 슬픔을 기도로 풀었습니다. 우리는 견딜 수 없는 슬픔을 당하였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을 무엇입니까? (히10:30)“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마음이 격동하고 원한에 사로잡히면 믿음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김으로 원한과 억울함을 떨쳐 버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떨어진 믿음을 기도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화가인 렘브란트는 마가복음 4장을 배경으로, “폭풍가운데 예수님과 제자들”이란 그림을 그렸습니다. 배는 폭풍으로 절반쯤 기울어진 상태에서 겁에 질린 제자들, 돛대를 붙잡고 아우성을 치는 제자들, 예수님을 깨우는 제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생생하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배에 탄 사람은 예수님과 제자, 13명이 아닌 14명인데, 한 사람은 렘브란트 자신을 포함시켰습니다. 놀라운 것은 제자 중 한 사람만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현실을 두려워 하지만, 믿음으로 극복하려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기록한 누가는 불의한 재판관과 하나님 아버지를 역 비교하고 있습니다. 아무렴 하나님이 불의한 재판관보다 못한가? 불의한 재판관도 애원하면 소원을 들어주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8절)“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즉, 하나님께서 너희가 원한을 풀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을 보겠느냐?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라고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적다는 말입니다.

즉, 믿음과 기도는 분리 할 수 없습니다. 믿는 만큼 기도할 수 있고, 기도하는 것만큼 믿을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기도하지 않으면 믿음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교훈입니다.

여러분! 우리 삶에 기도하지 않는 것은 이전보다 우리의 믿음이 떨어졌다는 증거입니다.

여러분! 나의 믿음에 떨어질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낙망하게 되며, 원한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나의 믿음이 떨어질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은 베드로에게 (눅22:32, 46)“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 기도는 산을 옮길 만한 큰 힘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살면서 여러 이유로, 믿음이 덜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낙망과 원한으로, 믿음이 떨어질 때”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로 믿음을 회복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