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과 민족정신

♣광야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메시지[499회]

  1. 9.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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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과 민족정신▉

▉12달 먹었던 떡▉한국인들은 명절에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일 년 열두 달 내내 떡을 먹었다. 정월 보름에는 달떡, 이월 한식에는 솔 떡, 삼월 삼진 날엔 쑥떡, 사월 초파일엔 느티떡, 오월 단오엔 수리치떡, 유월 유두날엔 밀전병, 칠월 칠석엔 수단, 팔월 한가위엔 오려 송편(햅쌀 떡), 구월구일엔 국화 떡, 시월상단엔 무시루떡, 동짓날엔 새알심, 그리고 섣달에는 골무떡을 먹었다.

▉한가위의 떡, 송편▉송편은 솔잎을 넣어 만든 떡을 말하며, 특히 팔월 한가위에 먹는 떡을 “오려(례)송편”이라 부른다. 이는 햅쌀로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려”란 “올”에서 나온 말로 “일찍”이란 뜻이다. “올벼”라고 하면 “이른 벼”란 뜻이고, “아! 그놈 참 올됐다.”라고 하면 ‘다른 연배보다 성숙하다.’란 뜻이다. 가장 이른 벼로 만들어 추석에 먹는 떡이 바로 송편이다.

▉증병, 도병, 유전병▉떡은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으로, 떡을 만드는 과정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보통 떡가루, 콩과 팥 따위를 섞어 시루에 쪄서 만든 떡을 “증병”(甑餠)이라 했으며, 절구에 넣어 쳐서 만든 떡은 “도병”(搗餠)으로, 찹쌀이 주재료인 대표적인 떡이 바로 인절미다. 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지진 떡을“유전병”(油煎餠), 삶은 떡을 “경단”(瓊團) 혹 “단자”(團子)라 했다.

▉출산, 개업에도 떡▉신라, 백결선생은 너무 가난하여 명절에도 떡을 만들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쿵덕쿵덕” 거문고를 켰다고 했던가? 우리 옛 조상들은 아기가 태어나 삼칠일이 되면 백설기를, 백일에는 찰수수 경단과 오색송편을, 돌떡에는 설기 떡, 자식들이 시집 장가를 가면 시루떡, 그리고 요즘에는 이사나 개업을 했다하여 오색, 칠색 떡 등을 돌린다.

▉떡과 민족정신▉유대민족은 한국보다 매우 오래전, 약 3,500년 전부터 지금껏 떡을 민족의 정신으로 삼은 역사를 갖고 있다. 유대민족은 이집트에서 해방을 기념하는 최대 명절인 유월절이 되면 모든 백성은 반드시 7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떡, 무교병을 먹었다. 이는 누룩 없는 떡, 무교병을 통해 민족의 해방을 기억하는 것은 물론, 민족정신을 고양키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 지니”(출12:15)

◆유럽문화역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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