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빼앗기지 말라.

성경 : 누가복음 11 : 21-26

제목 :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

  1. 8.20

통계청은 2022년, 한국에서 방치된 빈집이 150여만 채라고 보도한 바 있으며, 중국은 1억 채, 일본은 1천만 채로, 빈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본문은 주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집”으로 비유하신 말씀으로, 오늘은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미온적인 마음을 가지면 빼앗깁니다.

주님은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마음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말씀하셨습니다. (23절)“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주님은 관망하고 머뭇거리는 태도에 대해 반대하는, 헤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를 베네룩스 3국으로 부릅니다. 베네룩스3국은 로마, 프랑스, 스페인에 지배를 받았기에 강대국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한 때 중립국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1차 대전 독일은 먼저 벨기에를 침공했고,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은 베네룩스 3국 모두를 점령했습니다.

두 번 실패를 경험한 3국은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란 전술로 정책을 바꾸어, 북대서양 조약에 가입하였고, 유럽연합의 여러 기구를 유치하여 지금 브뤼셀은 유럽연합 수도가 되었고, 룩셈부르크는 유럽법원, 네덜란드 헤이그에는 5개의 국제법원을 유치하여 세계의 사법수도가 되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예수님을 장사한 아리마대사람 요셉은 처음 산헤드린 공회가 무서워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숨겼습니다. 그러나 (막15:4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하니” “당돌히”는 “겁 없이”라는 뜻입니다.

요셉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사실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구원의 주”라는 사실을 확신한 후 더 이상 숨어 있는 제자로 머물 수 없었으며, 산헤드린 공회의 박해나 출교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부모가 되는 것은 자녀를 낳았다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부모가 자녀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을 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참말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주님은 라오디케아 교회에게 “뜨겁든지 차든지 하라 미지근하면 내 입에서 토하여 내치리라”고 미온적인 것을 경계하였습니다. 주님은(마11:12)“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느니라.”하셨습니다.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성도가 아닌, 적극적인 마음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마음을 방치해 두면 빼앗깁니다.

우리가 여행 후 집에 돌아오면 먼지와 거미줄, 벌레와 잡초 심지어 도둑의 위험까지 있듯, 사람의 마음 또한 방치하면 세상에 온갖 것들이 마음을 점령하게 됩니다. 본문에 어떤 사람이 악한 귀신이 들었다가 나갔는데, 얼마 후 일곱 귀신이 다시 들어와 전보다 더 악하게 되었습니다.

(25절)“그 집이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산과 들, 빈 공터에 사람이 심지 않아도 무수한 잡초들이 자라듯이, 사람의 마음 또한 흰 종이처럼 깨끗하게 비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온갖 것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마음을 방치하고 있을 때,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으며, 아나니아 삽비라 또한 마음을 방치하고 있을 때 명예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성령을 속이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사람의 마음은 밭과 같아서 방치하면 온갖 나쁜 것들로 채워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불교는 마음을 비우는 일에 집중합니다. 불교에서는 비워야 하는 것들이 무려 108가지나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108번뇌”라고 합니다. 가령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걱정과 욕심 등을 비웠다고 해도 얼마나 오래 동안 지속하고, 지킬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은 진공을 싫어하며, 자연은 비워둔 채로 두지 않으며, 비운 그 자리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중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마음을 방치해 두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에 무엇으로 채워야 합니까?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엡4:22-23)“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새 사람을 입으라.”고 하였으며, (25절)“거짓말을 버리고 참된 말을 하라.”, (28절)“도둑질을 하지 말고 선한 일을 하라.”

여러분! 헌옷을 벗은 후에 새 옷을 입어야 하듯, 버려야 할 것을 버린 후, 그 자리에 새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빈집의 상태로 방치해 두는 것이며, 우리 마음을 새것으로, 성령으로, 하나님의 것으로 채울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3. 마음에 주인이 없을 때 빼앗깁니다.

사람의 마음에 주인이 없는 것보다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24절)“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우리 마음에 주인이 없을 때 악한 영들은 자신의 처소로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주인이 없을 때, 악한 영들의 놀이터가 될 수밖에 없으며, 악의 도구로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신 가장 중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입니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저와 여러분에게 “우리 인생의 주인이 누구냐”묻고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에 주인이 없으면, 세상에 강력한 소욕과 정욕들이 공격해 올 때에 침노를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에게 (엡3:17)“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며” 라고 기도한 것은 악으로부터 마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려 하실 때 나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두 제자에게 “맞은 편 마을에 매여 있는 나귀를 풀어 끌고 오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만일, 왜 나귀를 가지고 풀어 가느냐 물으면 “주가 쓰시겠다하라”고 하셨습니다.

두 제자는 아니나 다를까 나귀를 풀어 오려고 할 때 “왜 풀어 가느냐?”고 하였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주가 쓰시겠다.”라고 하자 아무 말 없이 나귀를 내어 주었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만물의 주인 되심”을 제자들에게 알게 하도록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마음을 빼앗기면 모든 것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사탄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면 우리는 사탄의 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온적인 마음, 방치한 마음, 주인 없는 마음은 곧바로 점령당하고 맙니다.

세상의 유혹과 악으로부터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주 예수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는 길 밖에 없습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