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출애굽기 2 : 1-10
제목 : 벼랑 끝에 세 번 떨어진 사람
- 8.13
모세보다 극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도 많지 않으며, 한 마디로 그는 벼랑 끝 인생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노예로 태어나 왕자가 되었고,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되었고, 양을 먹이는 목동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벼랑 끝에 세 번 떨어진 사람”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모세, 3개월 만에 강물에 버려지다.
모세가 태어났을 때 그의 부모는 즐거워 할 수 없었던 것은 (출1:16,22)“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라”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므람과 요게벳은 모세를 낳아 3개월간 숨겼지만,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갈대상자를 만들어 나일강물에 띄워 보내야만 했습니다.
히브리서기자는 당시 상황을 이같이 기록했습니다. (히11:23)“믿음으로 모세가 낳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즉 모세의 부모는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죽임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낳았다는 뜻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의 신문과 방송에서 부모가 한 자녀를 낳아 대학까지 보내는데, 필요한 경비는 대략 4억 원이 소요된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정부가 자녀를 낳도록 장려하며, 혜택까지 주고 있지만,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모세시대나 지금의 상황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은 “자녀를 낳아 기르는 일에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며, 때론 많은 고민과 염려와 두려움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내몰린 모세를 위해 하나님께서 한 여자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바로왕의 딸, 공주입니다. (2:5)“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강으로 내려오고”, (10절)“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부릅니다.
여러분! 세상에 태어났을 때 벼랑 끝에 내몰린 또 한분이 계십니다. 주님이십니다.(마2:16)“헤롯이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그러나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님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로마교는 마리아의 신분을 찬양하지만, 우리는 그의 믿음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녀를 낳는 일과 낳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걱정과 염려가 아주 클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는 경제력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요게벳과 마리아와 같이 하나님께 맡김으로 우리에게 허락한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 모세, 살인자가 되다.
모세는 3개월 만에 버려졌지만, 바로왕의 공주를 만나, 그의 아들이 되어 왕궁에서 40년 동안 왕자로 살았습니다. (히11:25-26)“애굽의 모든 보화를 소유하였고 낙을 누렸다” (22절)“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본의 아니게, 실수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출2:11-12)“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모래에 감추니라” 그는 실수로, 또 다시금 벼랑 끝으로 내 몰리게 되었습니다. 왕자가 죄인이 되었고, 도주하여 광야에서 무려 40년을 보냈습니다. 참으로 가혹한 형벌이었습니다.
사람은 때로, 죄를 범하고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비록 우리도 사람을 죽이는 실수는 범하지 않더라도 크고 작은 죄와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현실은 범죄자에 대해서 아주 가혹합니다. “한번 거짓말을 하였으니 또 거짓말을 할 것이다.” 실수와 범죄자에 대해 정죄하려 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사람을 죽인 실수로 인해, 온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민12:3)“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모세는 온갖 비난과 욕을 받으면서 온유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의 실수가 그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 것입니다.
다윗 또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지만, 변명하지 않고, 허물과 죄를 통회하며 자복하였습니다. 다윗이 실수하여 범죄 후 지은 시가 시편 51편입니다. (시51:9-10)“내 모든 죄악을 지워주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세상에 많은 종교가 때론 병을 고쳐주기도, 마음에 평안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코 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죄 사함과 용서”입니다. 죄 사함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써 만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혹 지난 과거의 약점과 실수가 있습니까?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 허물과 실수가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고후5: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 모세, 왕자가 양을 치다.
모세는 사람을 죽인 후, 왕궁에서 “광야”로 도망하였고, 왕자의 자리에서 양을 먹이는 자리로, 높은 영광의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그가 누리고 있었던 모든 권세와 영광의 자리에서 가장 낮은 바닥의 자리로 떨어졌습니다.
모세는 3개월 만에 벼랑 끝에 떨어졌지만, 공주의 아들이 되었고, 실수로 살인자가 되어 40년 방황하는 자리로 떨어졌지만, 벼랑 끝에서 온유한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이 쓰신 위대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세 이전, 벼랑 끝, 바닥의 자리로, 떨어진 또 한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요셉입니다. 요셉은 어릴 적에 어머니를 잃었고, 17살 때에 열 형제들의 미움 받아 종으로 팔렸습니다. 또한 성 추행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혔습니다.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바닥의 자리로 추락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훗날 요셉은 (창50:20)“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형제들이 요셉을 노예로 팔았고, 사람들이 누명을 씌워 감옥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은 악을 오히려 선으로 바꾸사 이집트제국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바울은(롬8: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모든 것이 합력”이란, 기쁜 일과 슬픈 일, 자랑스러운 일과 부끄러운 일 등, 모든 것들이 합해져서 유익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습니까? 꼭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낙심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지금 처한 자리가 비록 힘들어도, 모세를 벼랑 끝에서 붙잡아 주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붙잡아 주실 것을 확신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