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요한복음 17 : 15 – 19
제목 : 주님과 교회, 교회와 성도, 성도와 세상
- 8. 6
물을 떠난 고기가 살 수 없듯 우리성도가 한 순간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는 세 관계가 있습니다. 주님과 교회와 세상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님과 교회, 세상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오늘은 “주님과 교회, 교회와 성도, 성도와 세상”이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 주님과 교회와의 관계
여러분! 교회가 무엇입니까? 교회를 바로 알아야 교회를 사랑하며, 봉사하고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라고 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누가 교회를 세웠느냐 입니다. (마16:18)“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주님이 세웠습니다. 마드리드 사랑의 교회도 포함됩니다.
그런데 주님은(골1:18)“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하셨고, (엡1:23)“교회는 그의 몸이니.”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셨고, 교회는 주님의 몸이며, 교회의 머리가 주님이시라 하셨습니다. 교회는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니며,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출발되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곳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에는 필요하고 중요한 기관과 단체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학교, 병원, 국가, UN, NATO 등 여러 기관과 공동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세상에 있는 모든 기관들은 모두 사람에 의해서 조직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세운 기관은 세상에 두 단체, 가정과 교회뿐입니다.
주님이 교회머리가 되시고, 교회가 주님의 몸이라고 하신 것은 머리를 통해 사람의 몸과 신체가 통제를 받듯, 교회 또한 머리되신 주님의 통제를 받고 있음을 뜻합니다. 동시에 머리와 몸이 분리될 수 없듯이, 주님의 몸인 교회는 그리스도와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머리되신 주님이 몸인 교회를 향해 명령할 때 몸인 교회는 순종해야하며, 머리되신 주님의 뜻과 의지와 감정이 몸인 교회의 뜻과 의지와 감정이 되어야하며,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기쁨과 관심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기쁨과 관심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주님이 교회의 머리와 교회가 주님의 몸이란 것은 주님과 교회는 생명으로 연결되어 생명을 비롯 모든 것을 공급받고 있음을 말합니다. 즉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공급받지 않고는 아무것도 줄 수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교회는 주님의 “DNA”를 가졌다는 뜻입니다.
비록 지상 교회가 부족하고 연약한 것도 많지만, 주님이 친히 교회를 세웠고, 주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그리스도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은 주님의 몸이란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는 마드리드 사랑의교회로 성장해 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 교회와 성도와의 관계
교회는 어떤 건물이나 장소가 아닌 “하나님이 세상에서 불러 모은 자들의 모임”을 말합니다. 그러면 “성도”란 (고전1:2)“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 (벧전2:9)“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하나님이 불러낸 사람”을 뜻합니다. 그런데 “성도”와 “성인”을 혼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도 로마교회에는 공적이 있는 자들을 “성인”으로 추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구별한 자들”입니다. 내가 거룩하기 때문이 성도가 된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구별해 주셨기 때문에 성도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성도가 되었기에 성결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저와 여러분을 왜 교회로 부르셨습니까? (고전12:27)“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먼저 저와 여러분을 “예수님의 몸과 지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의 몸과 각 지체, 즉 손과 발, 눈과 귀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란 우리의 몸과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몸과 신체는 퍼즐과 같이 단순히 묶어져 있지 않으며,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손가락과 손바닥, 손목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듯이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란 우리 몸의 모든 지체가 불필요한 것이 없듯이,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성도 또한 불필요한 자가 없습니다. 몸의 각 지체가 맡은 역할이 있듯, 성도 또한 맡은 역할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 어떤 성도는 손과 발의 역할을, 또 어떤 성도는 눈과 귀, 입의 역할을 하도록 부르셨습니다.
교회란 우리의 몸이 서로 충돌하지 않듯, 교회 안에 성도 또한 마찰과 충돌의 대상이 아닙니다.
교회란 우리의 몸이 독립된 것이 아니듯 주님의 몸에 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 성도가 주님의 몸이란 사실을 알지 못함으로 우월감과 열등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는 주님의 몸과 지체가 모인 곳입니다. 성도는 주님의 몸인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교회 안에 성도는 우리 몸의 각 지체들이 맡은 역할이 있듯이, 성도 또한 맡은 사명이 있습니다.
주님의 몸과 지체로, 우리에게 맡겨준 사명과 역할을 잘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성도와 세상과의 관계
성도와 세상의 관계에서 두 극단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과 단절하거나 은둔하는 경우입니다. 교회는 수도원이 아닙니다. 세상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세상의 가치관을 수용하는, 세속화입니다. 두 경우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회와 세상의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은 노아의 방주입니다. 노아의 방주는 창일한 물위에 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주는 한 방울의 물조차 방주 안으로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노아는 “역청”을 발라 물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였습니다.
주님께서도 (16절)“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교회와 성도는 세상과 맞닿아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즉, 교회라는 배 안에 세상이란 물이 들어오면, 교회는 침몰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5:13,14)“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여기에서 “너희는 성도의 소금, 성도의 빛”이라 않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하신 말씀입니다. 소금은 맛과 부패를 방지합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금은 “변치 않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빛 또한 많은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을 보전하고,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 우리 성도를 향해서 “너희는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소금과 같이 변치 않는 자로 살아야 하며, 세상을 회복하고 살리며, 세상을 밝게 하는 사명”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의 통치를 받아야합니다. 성도는 독립된 존재가 아닌,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어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몸과 성도”로 삼아 주셨기에 세상가운데서 “소금과 빛”의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하는 온 교회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