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황금비율

♣광야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메시지[489회]

  1. 7. 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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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황금비율▉

▉‘Yes but no’▉MZ세대(1981-2010년 출생자)를 제외하고, 대체로 한국인은 “예스”와 “노”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직장 상사나 어른의 주장이 당치 않아 본심은 “No”라고 판단되지만, 맞대놓고 “No”라고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신에“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접속구문을 사용하여 일단 긍정한 다음, “이렇게 생각됩니다.”라고 부정 의사를 표시하곤 한다.

▉‘perhaps’▉영어의 “perhaps”,독일어 “vielleicht”, 스페인어 “quizas”에 해당하는 한국어는 “아마”라는 부사이다. “아마”란 부사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무의식중에 자주 사용하는 용어일 것이다. “아마”는 개연성이 높을 때 사용되는 부사이지만, 상대방에게 본심을 숨기고 자신의 의사를 애매하게 표현하므로, 자기 방어나 양극단을 피하고자 할 때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Yes”를 “No”로▉한국인은 강한 “Yes”를 “No”로, 강한 “No”를 “Yes”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남녀끼리 “너 걔 좋아하지?”했을 때, “절대 아니야”라고 강하게 부정하면 “아! 좋아하고 있구나.” 딱 눈치를 챈다.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노인들이 “죽고 싶다.”라는 말이나 처녀가 “시집가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는 강한 부정을 곧이곧대로 “Yes”로 알아 듣는 사람이 거의 없다.

▉“Yes”는 “Yes”로▉“꿀벌이 춤을 추는 방향이 곧 밀원의 방향이며, 날개속도는 밀원과의 거리를 나타낸다.” 1973년 독일, 칼 폰 프리쉬박사는 꿀벌이 대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받았다. 즉 춤의 속도가 빠르면 꽃과의 거리가 가깝고, 느리면 먼 것으로, 꿀벌끼리 주고받는 언어는 아주 정확하다고 했다. “말은 손이 없으되 손과 같은 일을 한다.”라고 한 탈무드의 말을 옳다.

▉말하기와 듣기(1:2)▉한국인에겐 유럽인들이 따라올 수 없는 “쑥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센스와 이심전심의 대화에 익숙하다. 대화의 황금비율은 청각(聽覺)이란 말에서 찾을 수 있겠다. “청”(聽)이란 귀 “이”가 두 개가 붙어 있어,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두 배(1:2)로 해야 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기에 야고보는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고 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약1:19)

◆유럽문화역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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