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걸림돌로 만든 세 사람

성경 : 누가복음 14 :15-20

제목 : 축복을 걸림돌로 만든 세 사람

  1. 7. 9

본문은 “천국잔치 비유”로, 초대한 분은 “하나님”이시며 “잔치초대”란(15절)하나님의 나라”, “천국초대”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천국으로 부르시고 계신다는 비유입니다. 오늘은 “축복을 걸림돌로 만든 세 사람”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구입한 밭이 걸림돌이 되다.

어떤 주인이 사람들을 잔치에 초대하는 가운데 특히 세 사람에게는 종을 보내어 초청하였습니다. 주인이 보낸 종은 첫 번째 사람에게 “천국잔치에 오소서!”라고 하였을 때,(18절)“나는 밭을 샀으매 갈 수 없으니 양해해 달라”고 거절하였습니다.

여기 “잔치를 베풀고 오소서”란 동사는 “미완료 과거형”으로 , 큰잔치를 배설하시고 부르시는 것이 끝이 난 것이 아닌,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밭을 사는 것은 소중하고 유익한 일입니다. 첫번째 사람 또한 절약해서 모처럼 밭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날로 하면, 월세로 있다가 가게를 구입하여 오픈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밭이나, 가게를 구입하여 오픈하는 것은 축하하고, 경사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가게나 집을 구입하여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기업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수고하여 가게도, 사무실도, 집도 구입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가 됩니까? 밭을 구입했다는 핑계로 천국잔치 초대를 거절한 것입니다. 즉, 구입한 밭이 천국잔치에 들어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 감추인 보화비유에서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때를 기다렸다가 밭을 샀습니다. 감추인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감추인 보화”에 목적을 두었지만, 본문에서 밭을 산 사람은 “밭” 자체에 의미와 목적을 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밭을 산 사람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한 교훈이 무엇입니까? 보화를 버리고, 밭을 선택하였으며, 보화를 버리고 질그릇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고후4:7)“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밭”이 아닌 “보화 되신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전5:13)“내가 해  아래서 큰 폐단 되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 되도록 지키는 것이라” 솔로몬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밭”, 축복과 부요, 형통함이 걸림돌이 아닌, 하나님을 더 잘 섬기는 도구가 되길 소망합니다.

  1. 소 다섯 겨리가 걸림돌이 되다.

종이 두 번째로, 소 다섯 겨리를 구입한 사람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런데 (19절)“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야한다.”거절합니다. “겨리”란 두 마리의 소가 이끄는 쟁기나 수레를 말하는 것으로, 반대로 한 마리의 소가 이끄는 쟁기는 “호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일생에 한 번쯤 있을 수 있는 대박 사건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새 자동차를 샀으니 시운전을 해봐야겠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농경 사회에서 가장 큰 관심이 “소”라면 지금은 “자동차”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소중한 일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에 무관심 하라는 말은 더욱 아닙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천국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눅9:62)“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이미 주님의 제자가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자꾸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지난날 성공에 집착하곤 합니다. 과거의 성공에 사로잡히면, 현실을 부정하기 쉽습니다. 과거의 향수가 자극제가 될 수 있지만, 과거 지향적인 생각이나 과거가 오늘의 잣대가 될 때 결코 앞으로 전진 할 수 없습니다. 롯의 아내가 뒤돌아보았을 때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날 실패에 얽매여도 전진할 수 없습니다. 슬프고, 어두웠던 과거, 암울하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너는 이런 실수를 했지 않았느냐”라고 끝없이 과거에 얽매이게 합니다.

부끄러운 과거가 있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회개하면 됩니다. (겔18:22)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용서 해 주셨다”는 확신입니다. 이것이 곧 복음입니다.

천국을 소유한 자들은 내가 사랑하고 의지하는 것들조차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주님은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는 천국을 포기할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상의 유혹으로 천국을 잃어버리지 않길 소망합니다.

  1. 결혼이 걸림돌이 되다.

구약율법에 결혼하면, 전쟁에 나가는 것조차 면제할 만큼, 부부의 사랑과 가정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20절)“나는 장가 들었으니 가지 못하겠노라.” 결혼하는 것, 결혼생활에 충실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환영받을 일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입니까?

첫째와 둘째 사람은, 자신이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해달라며, 미안해 한 것에 비해 세 번째 사람은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미안한 마음은커녕 반감을 갖고 거절하는 것을 봅니다. “과거능동태”로 “나는 결코 갈 수 없다.”는 강하게 거절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리는 결혼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결혼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마19:6)“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결혼은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도에 따라 결혼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잠18:22)“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은 자니라.” 오늘날 결혼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당사자들보다 부모들이 더 안달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자녀들이 “어머니 아버지의 소원대로 시집 장가갔으니, 더 이상 잔소리하지 마세요!” 합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축복과 은총을 받은 자가 하나님의 천국의 초청을 거절하는 것만큼 모순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결혼한 후에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세상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천국잔치에 초대하며 부르시고 계십니다. 이미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초청해 주심으로, 천국잔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욕심과 유혹으로, 중간에 도중하차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으로 주신 직장, 사업과 기업, 가정과 자녀, 재능과 달란트 등, 걸림돌이 아닌,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힘쓰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