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마태복음 7 : 15-20
제목 : 나무와 사람은 열매로 알 수 있다.
- 7. 2(맥추감사주일)
사람을 바로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심지어 내 자신조차 아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람을 알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 본문을 통해서 “나무와 사람은 열매로 알 수 있다.”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 나무와 사람은 열매로 가치가 결정됩니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나무 그늘을 찾으며, 길가에 피어 있는 예쁜 꽃들을 보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나무 잎의 무성함이나 예쁜 꽃도 좋지만 나무에게 소중한 것은 열매입니다. 농부가 1년 동안 뙤약볕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는 것도 모두 열매를 얻기 위함입니다.
(16,20절)“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즉, 나무와 사람의 가치는 열매로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무화과, 포도나무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열매”입니다. 주님은 비유를 통해서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 못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3장, 어떤 사람이 밭에 무화과를 심었는데, 주인이 삼 년을 기다렸지만 열매를 얻지 못하자 과원지기에게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고 하였습니다. 나무의 생존 여부는 열매에 있습니다.
주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실 때 시장하여 길가에 있는 무화과열매를 얻고자 했을 때,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것을 보시고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하시자 무화과나무가 곧 말라죽고 말았습니다.
나무 뿐 아니라, 사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에 보낸 편지 가운데 성령 받은 자들에게 맺히는 열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갈5:22-23)“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또한 성령이 교회를 통해 맺은 열매에 대하여 (롬1:13)“구원받은 사람이 증가하는 것”,(골1:10)“선행”, (롬6:22)“거룩한 삶”, (롬15:26-28)“성도들이 드린 헌금”, (히13:15)“성도들의 찬양과 기도”, “성도들의 섬김과 봉사”등이 성령이 맺게 한 열매라고 하였습니다.
열매가 없는 것은 저주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열매를 얻을 때입니다. 모든 열매는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축복이며,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선한 열매와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 열매는 누군가 심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요즘 과학의 발달로 온갖 것들을 만들지만, 사람이 결코 만들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열매입니다. (창26:12-13)“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사람들은 사업에서 두 배의 이윤을 남겨도 대박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이삭은 100배, 그것도 흉년 가운데 100배 결실을 얻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열매는 사람의 노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복을 주셔야 되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수고하고 땀 흘려도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사람의 수고는 헛될 뿐입니다. 열매는 단순히 소득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열매를 거두었을 때,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은 소득이 많기 때문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은혜와 축복을 주신 사실”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많은 열매 중 최고의 열매는 자녀의 열매입니다. (창30:1)“라헬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노라”했을 때, 야곱은 (창30:2)“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시127:3)“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내가 단순히 자녀를 낳았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큰 기업과 상급을 주셨다.”란 사실 때문입니다. 자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원망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까? 열매를 얻을 때입니다. 모든 열매는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며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받은 급여, 땀 흘려 얻은 수입이 비록 많지 않다고 해도 과소평가 할 수 없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지금껏 살아오면서 우리가 거둔 열매, 그것이 많든, 적든, 하나님의 선물과 응답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업과 수고에 대하여 열매를 거두게 하실 때, 그것이 많든지 적든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과 응답임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어떻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까?
주님은 포도나무 비유에서 열매가 맺히는 비결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요15:5-6)“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지만, 열매가 맺히는 첫째 조건은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을 때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열매를 맺기 위해 먼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포도나무와 가지가 그러하듯, 주님과 나와의 관계는 생명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갈2:20)“내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내안에”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마치 태중에 있는 태아가 산모와 “생명결합”되어 있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란 아주 중요한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은 자한 뜻이며 그리스도로토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는 자란 뜻입니다.
그러나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무슨 말씀입니까? 나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나의 존재보다 우선되며, 나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나의 능력과 신분보다 우선되며, 무엇보다 나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열매”보다 우선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교회에 심겨진 나무들입니다. 나무와 사람은 동일하게 열매로 가치가 결정됩니다. 열매는 누군가 심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무엇보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비로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선한 열매와 성령의 열매를 맺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열매와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