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가 풍부할 때 기억해야 할 것

성경 : 신명기 8 : 11-20

제목 : 소유가 풍부할 때 기억해야 할 것

  1. 5.28

오늘 본문은 모세의 설교로, 핵심단어는 “기억하라”입니다. 8장에 “잊지 말라, 기억하라”는 말씀이 네 차례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소유가 풍부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소유가 풍부할 때,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우리가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칠 때에, 밤새 공부한 것을 잊어버리면 속상합니다. 반면 손해를 본 것이나, 억울한 일을 당한 것, 상처를 입은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개에게 물린 사람은 평생 개를 무서워하는 것 보았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무엇을 걱정하고 있습니까? (13절)“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사람의 본성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다가도 소유가 좀 풍부해지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혜자 아굴도 평소 가난했던 자와 종이 주인과 통치자가 되었을 때 사람을 무시하고 교만하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잠30:21-23)“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배부른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실제로, 북 이스라엘은 약 250년 동안 19왕들이 다스렸는데, 왕위를 2대 이상 계승한 왕은 두 사람 밖에 없고, 나머지 15명의 왕들은 신하가 왕을 죽이고, 왕이 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25년은 쿠데타로 6명의 왕들이 교체 되었는데, 이 중 4명이 살해 되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엎드려 살려달라고 간구하므로 병이 나아 건강해지자 곧바로 교만하여 하나님을 멀리 떠났고 말았습니다. 토마스 왓슨목사님은 “사람에서 가장 흉측한 세 가지 벌레는 교만과 나태, 사치다.”라고 하였습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하여 한 시간이 지나면 절반 정도 잊어버리고, 하루가 지나면 70%를 잊고, 그러다가 한 달 후에는 80%가량 잊어버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20%정도는 뇌의 한 구석에 희미하게 남아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다가 잘되고 형통할 때는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교만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또한 모세가 부탁한 말씀 “네 소유가 풍부할 때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종 되었던 가운데서 자유를 주신 것을 기억하라.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하면서 자유와 권리를 빼앗겼고,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 농사 짓기 등 중노동의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죽임까지 당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냈습니다.

출애굽 할 때에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갓난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고, 반석에서 물을 마셨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1세대들이 하나님을 원망과 불순종하다가 광야에서 모두 죽는 것도 목격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모세는 (8:2)“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종에서 벗어나 자유를 주셨고, 40년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시고, 물을 마시게 한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저와 여러분 또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엡2:5)“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과거 죄에 종으로,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저와 여러분을 살려 주셨고,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자유와 풍성함을 악의 도구나 남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빌2: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주님은 본래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셨지만, 오히려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밀림의 성자인 슈바이처는 주님을 위해 3가지를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무엇과 바꿀 없는 음악과 학문의 길,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칭찬과 존귀를 포기했습니다. 대신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의사로 봉사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바울은(고전7:31)“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세상의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아주 많은 은혜와 특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은 자유와 풍성함, 시간과 기회, 달란트를 주님의 나라를 위해 바르게 사용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재물을 얻었을 때 내 힘으로 얻었다고 자랑하지 말라.

세상 사람들은 빈손으로 큰 기업과 회사를 이루었다고 자수성가했다고 자랑하고 칭찬합니다. 충분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17절)“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고 말하지 말고, (18절)“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누가복음 17장에서 이런 비유를 해 주셨습니다. 주인의 집에서 일하는 종이 하루 종일 밭에서 일을 하고 집에 왔다고 해서 주인이 칭찬을 하겠으며, 주인이 종에게 감사하다고 하겠느냐? 종은 칭찬이 아니라 “우리는 종이라 우리가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라는 말 뿐이라고 했습니다.

(시127:1)“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다.”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할 때에, 그리스도인들은 “자수성가”라는 표현이 적합지 않습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을 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즉, 주님은 베드로에게 “지금 네가 잡은 많은 고기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풍성한 열매를 얻었을 때” 동일한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땀 흘려 이룬 사업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그토록 좋아하는 돈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질문하십니다. 누가복음 12장에서 주님은(눅12:19-20)“하나님이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내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모세는 결론적으로(19-20절)에서 “너희가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반드시 멸망시킬 것이라” 3차례나 반복하였습니다. “배부르고 풍부할 때, 하나님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유를 누릴 때에 남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주신 모든 재물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소유가 풍부할 때, 자유를 누릴 때, 능력 있게 일할 때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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