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에게 없는 것, 있는 것, 필요한 것

성경 : 누가복음 18 : 35-43

제목 : 소경에게 없는 것, 있는 것, 필요한 것

  1. 4. 23

현재 스페인 통계청에 의하면, 시각 장애 협의회(Once)에 가입된 시각장애인은 약 6만 여명으로, 이중, 57% 정도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문에 소개된 소경을 통해 “소경에게 있는 것, 없는 것, 필요한 것”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소경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앞을 볼 수 없는 사람, 즉 소경은 단순히 앞을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건강한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없기에 직장이나 경제활동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본문의 소경은 길가에 앉아 구걸하는 거지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소경은 자신의 핸디캡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제자들조차 “소경으로 난 것이 자기 죄 때문입니까, 부모입니까?”말할 정도로, 소경으로 태어난 것이 죄의 결과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소경은 소경으로 태어난 것 때문에 좌절도 하고, 인생의 허무를 느끼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한나는 아들이 없다는 것 때문에 무척 괴로웠습니다. 자녀가 없는 것 때문에 먹지 못하고 통곡하였습니다. 자녀가 없는 것 때문에 술취한 여자로 오해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아들이 없는 것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도 완벽할 수 없으며,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모자라는 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에게 부족하고 없는 것을 알 때 채우고자 하는 열망과 갈급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경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낙심하기 보다는 그것을 채우고자 열망했습니다. 소경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구걸하는 것을 멈추고 외쳤습니다. (38절)“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들이 그를 꾸짖었지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건강입니까? 직장과 사업 터, 자녀입니까? 믿음입니까? 나에게 부족하고 없는 것을 알 때에 채울 수 있습니다. 나에게 없는 것을 알고 있어야 기도할 수 있고, 부르짖을 수 있고,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방탕한 아들이 돌아오도록 30년 부르짖으므로 아들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나에게 없는 것이 무엇이며 나에게 없는 것을 위해 얼마나 힘쓰고 부르짖고 있습니까? 나에게 없는 것 때문에 낙심하기 보다는 채울 수 있도록 기도하고 힘쓸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소경은 자신에게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소경은 비록 앞을 볼 수 없었지만, 두 손과 두 발, 무엇보다 말할 수 있는 입과 들을 수 있 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경은 들을 수 있는 귀로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었고, 입으로 예수님을 크게 부름으로,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소경은 자신이 가진 것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소극적이지만, 없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을 보내라 하라” 하셨을 때 모세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입니다.”했습니다. 그러자“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물었습니다. 지팡이입니다. “그것을 던져라. 던지니 뱀이 된지라” 그 지팡이는 홍해를 육지같이 갈랐습니다.

사람은 내게 없는 것을 먼저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있는 것을 먼저 생각하십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없는 것보다 내가 가진 것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비록 내가 생각하기엔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가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까지라도 하나님은 귀하게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질문하시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핸드폰”입니다. “통장에 쥐꼬리만 한 돈으로 있지만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저는 두 손과 두 발, 몸밖에 없습니다.” “몸과 발, 손을 열심히 움직여 보아라!” “여기에도 저기에도 가보아라!”

어부들이 바다에 빈 배와 그물로 나갔지만 돌아올 때는 고기를 가득 채워 돌아옵니다. 철없는 어린 코흘리개가 20년 30년 자라, 어머니 아버지가 되고, 회사에 부장이 되고, 교회 집사, 권사가 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유대격언 “다른 사람에게 없는 것, 내가 가진 것으로 일하라.”고 하는 말은 참으로 명언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 아니었으며, 한두 가지로 쓰임 받았습니다. 나에게 있는 것을 알고, 그것을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은 어린아이의 손에 있는 물고기 2마리, 보리떡 5개로 5천명을 먹이셨습니다. 여러분! 내가 가진 것이 적다고 해도 하나님께 맡겨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있는 것을 통해서 일하시고,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소경은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3장,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서 나면서 앉은뱅이 된 사람을 고쳐 주었습니다. 앉은뱅이는 40년 동안 걷지 못했지만, 단 한 번도 걸어야하겠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앉은뱅이는 구걸하는 것 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습니다. ,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에 비해, 소경은 옷도 필요하고, 집도 필요하고, 직장도, 돈도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소경은 다른 것들을 원하지 않았으며, 오직 한 가지만을 원했습니다. 주님이 (41절)“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물었을 때 소경은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우리의 삶에 두 양식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소유하려는 삶이 있고,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삶이 있습니다. 사람이 원하는 것을 소유하려고 할 때는 끝이 없습니다. (고전7:31)“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욕심 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시편 23편은 다윗이 가장 힘들 때 쓴 시로, “내가 부족함이 없다.”한 것은 다윗은 모든 것을 소유한 부자였기 때문이 아니며, 그렇다고 전쟁에 승리했기 때문도 아니며, 왕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3년 공생애에 동안 병자를 고치시며, 배고픈 자를 먹이셨지만, 모든 사람을 충족시켜 주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으로 채워주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그리스도 안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고, 그리스도로 만족하도록 위함입니다.

여러분!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부족하고, 모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없는 것에 매달리기보다 나에게 있을 것을 개발하고 극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찾고 구해야 합니다.

소경이 보게 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돌림같이, 저와 여러분 또한 꼭 필요한 것을 응답받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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