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시지[476]
- 4.17[월]
▶◀▶◀▶▶◀
▉머리와 꼬리▉
▉어두육미▉“어두육미”, 물고기는 머리가 맛있고, 육 고기는 꼬리가 맛있다는 뜻이며, “어두일미”는 물고기는 머리가 맛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생선, 특히 육 고기는 소꼬리를 제외하고 먹을 것이 별로 없어 주로 국물을 내는데 쓰인다. 그럼에도 부모는 자식들에게 진짜 맛있는 몸통을 먹이고 싶어 한사코 머리와 꼬리가 더 맛있다며, 당신이 드신다. 자식 사랑의 표현인 셈이다.
▉머리와 꼬리법칙▉이탈리아 빌프레도 파레토가 주창한 “80대 20법칙”으로 알려진 “파레토의 법칙”은 머리와 몸통인, 힘 있는 20%, 즉 소수가 주도하는 경영 및 경제구조를 말한다. 반면 크리스 앤더슨이 주창한 이른바 “롱테일의 법칙”은 “힘없는 꼬리들이 힘 있는 머리와 몸통을 압도한다.”라는 경영 이론이다. 파레토 법칙은 귀족, 롱 테일러 법칙은 서민 마케팅이라 할 수 있겠다.
▉도마뱀의 꼬리▉도마뱀은 위험에 빠질 때 꼬리를 자르므로, 자신의 생명을 보존한다. 이를 ‘자절 현상’이라 부른다. 그렇지만 한 번 꼬리가 잘리면, 원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며 달리기, 균형유지, 짝짓기 등 막대한 제약이 따른다. 무엇보다 꼬리에 영양분을 저장하고 있어, 사람의 입장에서 표현하면 집에 불이 났을 때, 모든 재산을 버리고 맨 몸을 빠져 나온 것과 유사하다 하겠다.
▉꼬리 자르기▉“꼬리 자르기”란 주로 범죄, 특히 마약조직에서 사용하는 은어로, 조직의 우두머리는 범죄혐의가 드러났을 때,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고 자신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조직원 A, B, C가 있다면 A는 B만, B는 A와 C만, C는 B만 알기 때문에 C가 노출되었을 때, B를 재빨리 제거해버리면, 조직의 머리인 A의 범죄 혐의는 숨겨진다. 정치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중세머리와 꼬리▉유럽에서 중세라 할 때, 대체로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476년부터 비잔틴 제국이 터키에 의해 멸망한 1453년까지 약 1,000년의 기간을 뜻한다. 즉, 중세머리와 꼬리는 서로마의 멸망으로 시작, 동로마의 멸망으로 끝맺는다. 교회사에서는 중세가 시작되는 머리는 그레고리 1세가 교황에 오른 590년부터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던 1517년까지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신28:13)
◆유럽문화역사이야기(119)
“청출어람 청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