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사랑의 메시지[472]

  1. 3.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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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절개의 꽃, 매화▉“梅一生寒不賣香”(매일 생한 불 매향)” “매화는 일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조선시대 4대 문장가의 한사람인 “신흠”(1566-1628)선생의 시구이다. 매화는 주군에 대한 신하의 충정, 꺾이지 않는 선비의 기게, 남편에 대한 정절의 표상으로 삼았다. 퇴계이황과 매화를 천원에, 오만 원 권 지폐 뒷면에 넣은 것에서 한국인의 매화정신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사군자의 으뜸 매화▉사군자란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말하며, 매란국죽(梅蘭菊竹)이라고도 한다. 매화는 벚꽃을 닮긴 했으나 벚꽃처럼 야단스럽지 않고, 배꽃과 비슷하나 배꽃처럼 청상(靑孀)서럽지 않다. 과거 한국인들은 눈보라에도 꺾이지 않는 매화를 창가에 가꾸면서 삶을 반추하곤 했다. 그러기에 장원급제한 선비의 머리에 사군자 중 첫번째인 매화를 꽂았다.

▉봄의 전령, 매화▉대한민국의 봄은 “홍매화”의 개화로부터 시작된다. 매화꽃이 폈다면 이는 봄이 왔다는 뜻이다. 그래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보다 먼저 피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이라 부르는 것이다. 특히 혹한과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강한 생명력으로 꽃을 피워 한겨울 눈 속에서도 피는 매화를 “설중매”라고 부른다.

▉매화는 어디 피었는고?▉“백설이 자자진 골에…매화는 어디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을 몰라 한다.” 고려 대문장가인 목은 이색(1328-1396)선생은 “회고가”란 시조에서 고려왕조가 조선에 짓밟혀 국운이 쇠퇴하는데,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우국지사, 즉 ‘매화’가 사라진 것을 한탄하는 시를 썼다. 매화꽃은 많은데, 매화 같은 사람이 보이지 않음을 한탄했다.

▉여섯 매화가 꺾이다.▉이른바 “사육신”은 조선 6대 단종의 복위를 꿈꾸다 세조에게 참수 당했다. 목은 이색이 말한 고려의 매화가 꺾이고 만 것이다. 서머나교회 감독인 폴리갑은 AD 70년에 태어나 86세를 살다가 화형 당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나는 86년 그리스도를 섬기는 동안 그분은 나를 한 번도 모른다고 하시지 않았는데, 내가 어찌 그리스도를 부인하겠는가?”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딤전2:9)

◆유럽문화역사이야기(116)“기축통화의 대부 달러화와 유로화”

◆https://www.youtube.com/watch?v=eGC2woG9wkw&t=2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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