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레위기 3 : 1-5
제목 : 구약 화목제사의 신약적인 교훈
- 3.12
구약에는 크게 다섯 종류 제사가 있는데, 5대 제사라 부릅니다.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그리고 소제입니다. 이중 4가지는 동물을 희생시켜 드렸고, 소제만 식물로 드렸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구약 화목제사의 신약적인 교훈”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구약 화목제는 신약의 이웃사랑입니다.
“화목제”란 이름과 같이 “평화와 화목을 위한 제사”라는 뜻입니다. 여기 “화목”이란 먼저 하나님과 화목이며 다음 이웃과 화목을 말합니다. 화목제는 번제와 달리 주로 소를 제물로 드렸습니다. “번제”는 가축 중에, “양과 염소”를 드렸지만, 형편이 어려우면 “비둘기”를 드렸습니다.
“번제”는 범죄하여 죄 용서함을 받기 위해 드리는 (1:4)“속죄제사”로, 모든 제물을 완전에 불태워 하나님께 냄새를 올려 드리는 것으로, 고기는 한 조각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번제는 신약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상징하는 “속죄의 제사”입니다.
그에 비해 화목제는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 화목과 화평을 위한 제사로, 제사를 드린 후 음식을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비교적 큰 가축으로 제사를 드리도록 한 것은 화목제를 드린 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도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3절)“내장과 콩팥, 간에 붙어 있는 기름만 떼어내어 불로 태워 여호와께 드리고” 고기는 함께 나누어 먹도록하였습니다. 지금은 기름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지만, 전에는 제사를 통해 먹지 않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건강까지 염려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등심 600g은 약 130,000, 100유로정도로 쉽게 사 먹을 수 없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1년에 등심이 아닌, 소고기 국도 1,2차례 정도 밖에 먹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3천전에는 소고기는 구경도 못했을 것입니다. 화목제사가 아니면 소고기는 맛볼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마523-24)“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서로 다투었을 때, 화목한 후에 예배를 드리라는 교훈입니다. 제사와 예배보다 성도의 화평이 우선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화목과 화평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아십니까? (골1:20)“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주님께서 하나님과 저와 여러분을 화목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마5:9)“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화평케 하는 삶을 살 수 있길 소망합니다.
- 구약 화목제는 신약의 감사입니다.
화목제는 “감사제, 서원제”로 불립니다. (레7:15)“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 감사가 화목제물이란 사실에 대해 바울은 (골3:15)“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감사를 통해 평안과 화목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일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밥 먹고, 일하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매주일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병원에 가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밥을 먹지 못하는 사람, 두 다리로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감사는 개인과 가정, 공동체를 화평과 화목하게 하는 구약의 화목제와 같습니다.
서원제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 드리는 제사로, 구약 한나가 아들을 달라고 서원한 후에 사무엘을 얻었을 때에, 드린 제사가 바로 서원제입니다. 서원제이란, 신약적인 개념은 기도응답에 대한 감사를 뜻합니다.
우리는 교회생활을 하면서 서원에 해당하는 서약이나, 약속들을 종종합니다. 처음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을 때에 서약을 합니다. “여러분은 교인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바르게 이행하며 교회의 관할과 치리에 복종하고 화평과 덕을 세우는데 힘쓰기로 서약하십니까?”
또한 결혼을 할 때 서약을 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강건하거나 병들거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게 되는 모든 경우에서 사랑하고 존중히 여기며, 도와주고 보호하며 일정한 부부의 대의와 정조를 지키기로 굳게 서약하십니까?” [질문] 이 서약을 기억합니까?
그리고 교회에서 직분을 받을 때 서약을 합니다. “직분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진실한 마음으로 힘써 섬기기로 서약하십니까?” 그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자녀를 가졌을 때, 사업을 시작할 때, 병중에서 하나님과 약속하기도 합니다.
다윗은 사람이 하나님과 서원한 것이나, 서역한 것에 대하여 (시15:4)“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서약한 것을 변치 않고, 신실하게 잘 지킬 수 있길 소망합니다.
- 구약 화목제는 신약의 자원하는 마음입니다.
화목제는 다른 제사와 달리 의무가 아닌 (레7:16)“자원함으로나 드리는 제사”입니다. (1절)“소를 드리려면”, (6절)“화목제의 제물이 양이면”, (12절)“예물이 염소면”, 화목제를 드리는 것부터, 제물을 선택하는 것까지 본인의 선택과 의지로 결정했습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 가장 드린 것이 바로 1천 번제의 화목제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원된 마음으로 제사를 드린 솔로몬을 향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하셨을 때,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지만, 지혜 뿐 아니라, 부귀영화까지 주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시골에서 모내기나, 추수하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주인과 하루 품삯을 받고 일하는 일꾼들이 일하는 것이 너무 달랐습니다. 주인은 해가 넘어가도 일을 하지만, 일군들은 대충 일을 하다가 해가 넘어가면 금세 집으로 갑니다. 일꾼들은 억지로 일하지만, 주인은 자원된 마음으로 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것은 자율적인 사랑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사도는 사역자들에 중요한 원칙 하나를 제시 해 주었습니다. (벧전 5:2)“억지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사랑과 자원된 마음”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여러분! 부모가 “공부해라”고 해서 공부합니까? 회사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이 상급자가 “열심히 일해라”고 시키기 때문에 억지로 일합니까? 부모나, 아내의 눈치 때문에 교회 출석합니까? (고후9:7)“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구약 화목제는 신약 이웃사람을 말합니다. 구약 화목제사는 신약의 감사하는 삶을 말합니다.
구약 화목제는 신약 자원된 마음을 뜻합니다. 여러분! 이웃 사랑과 감사의 마음, 그리고 자원된 마음은 구약의 황소를 드리는 제사보다 더욱 가치 있는 제사입니다.
이웃사랑,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자원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