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뜰에 심겨진 나무들

성경 : 시편 92:12-15

제목 : 여호와의 뜰에 심겨진 나무들

2022.11. 6

성경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포도, 무화과, 상수리, 향나무 등, 큰 식물원을 만들어도 될 만큼 수십 종류에 이릅니다. 본문에서는 우리 성도를 하나님의 집에 심겨진 나무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호와의 뜰에 심겨진 나무들”이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성도는 여호와의 뜰에 심겨진 종려나무입니다.
    세계 3대 영화제, 베니스,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칸 영화제가 있습니다.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리는데, 칸영화제의 심벌은 “종려나무”로, 최우수 수상자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여합니다. “황금종려상”은 영화제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종려는 칸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사막의 대추나무로 불리는 종려나무는 보통 깊이 30m, 폭 50m까지 뿌리를 내려, 사막에도 열매를 맺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려나무가 있는 곳에는 오아시스가 있는데, 바꾸어 말하면, 종려나무는 물이 있는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죽을 때까지 시들지 않고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시인은 종려나무의 특성 때문에 성도를 죽을 때까지 시들지 않고 번성하여 열매를 맺는 종려나무에 비유한 것입니다. (12)“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14절)“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그런데 시인은 성도들이 사막과 같은 세상에서 번성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비결을 말하고 있습니다. (13절)“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종려 나무가 오아시스에 뿌리를 내리듯, 성도는 하나님의 집과 뜰 안에서 번성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나무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공원과 산에 있는 나무들은 스스로 선택해서 그곳에 있는 나무는 없습니다. 나무는 어디에 심겼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집과 뜰에 심겨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복 있는 사람을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다.”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늙으면 쓸모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시인은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하나님의 집과 뜰 안에 깊이 뿌리내릴 때, 늙어도 풍족하고 번성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시인은 사람이 능력 때문에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과 뜰에 심겼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시인은 늙었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과 뜰에 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 뜰에서 번성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1. 성도는 여호와의 뜰에 심겨진 백향목입니다.
    사람들은 사자를 “지상의 왕자”, 독수리를 “하늘의 왕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백향목은 “숲의 왕자”라고 부릅니다. 백향목은 해발 2천m, 눈 덮인 산에서도 높이가 40m, 둘레가 10m까지 자라기에, 에스겔은 “구름을 뚫는 나무”(겔31:3)라고 표현했습니다.

백향목은 보통 천년 이상 사는 장수하는 나무로, 곧게 자랄 뿐 아니라, 튼튼하고 강해서 벌레가 먹지 못하는 나무로, 집과 성전을 지을 때 필수 재목인 기둥으로 사용됩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백향목으로 지었습니다. 지금도 백향목은 곧고 튼튼하여 기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인은 우리 성도들이 백향목처럼 성장하여 세상가운데서 기둥과 같은 존재가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12절)“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성장하리로다.” 흔히 사람들은 믿음직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을 “기둥 같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초대교회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기둥 같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갈2:9)“또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주님은 이들을 고치고 다듬어서 완벽한 기둥으로 만드셨습니다. “기둥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듬어야한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건물뿐 아니라 공동체는 기둥이 필요합니다. 기둥으로 사용되기 위해 백향목처럼 곧아야 합니다. “곧다”는 (15절)“정직”이라 했습니다. 정직하지 못하면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기둥은 백향목처럼 튼튼해야 합니다. 공동체에서 기둥은 모든 어려움과 무거움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둥은 끝까지 자리(책임)를 지켜야 합니다. 기둥은 다른 것과 달리 뜯었다 붙였다 할 수 없는 자리로, 한번 세우면 건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교회 직분,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가 종신직인 이유는 죽을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성도가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과 자신이 선 자리에서 책임을 감당하는 것보다 귀한 것이 없습니다. 백향목같이 강인하고 오래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리며, 백향목같이 필요하고 유용한 성도들이 되길 원하며, 백향목같이 기둥같이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1. 성도는 여호와의 뜰에 심겨진 감람나무입니다.

지금도 2000년 전 예수님께서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신 그곳에 올리브 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노아홍수로 모든 생명체들이 멸절되었을 때, 감람나무라 불리는 올리브 나무만이 그 잠긴 물속에서도 죽지 않고, 파릇파릇 새싹을 피웠습니다. 참으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나무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건강잡지, “헬스”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김치와 함께 올리브 오일을 선정한 바 있다. 기원전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올리브 오일을 “위대한 치료제”라고 불렀고, 로마의 역사서에는 “와인은 피를 만들고, 올리브는 뼈를 만든다.” “황금의 액체”로 불렀습니다.

감람나무는 기름과 열매를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그 중 기름은 구약, 왕과 제사장, 선지자 등을 세울 때 그 머리에 감람기름을 부어 직임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10절)“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 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 여기 기름은 감람기름을 말합니다.

시인은 9절 “악인의 패망”과 대조하여, 하나님은 하나님의 뜰에 심겨진 성도에게, 마치 서부 영화에 나오는 카우보이들이 쩔쩔매는 “들소”나, 스페인 토로경기에 나오는 소에게서 솟아나는 강력한 힘과 능력을 성도에게 부어 주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새벽기도회 사도행전을 묵상하고 있는데, 베드로의 담대함과 용기는 오늘 말씀을 확정해 주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연거푸 두 번이나 옥에 갇혔지만, “너희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으니라.”고 하였습니다.

피터 톰킨스는 “식물도 바흐의 부드러운 음악을 좋아하지만 시끄러운 록음악은 싫어한다.”라고 했으며, 노산 이은상 선생은 그의 시에서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소.”라고 했습니다.

시인은 성도는 하나님의 집과 뜰에 심겨진 종려나무이며, 백향목이며, 감람나무라고 하였습니다. 종려나무처럼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마르지 않고, 백향목처럼 재목과 기둥으로, 감람나무처럼 능력 있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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