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의 믿음은 안전한가?

성경 : 누가복음 22:54-62

제목 : 지금 나의 믿음은 안전한가?

2022.10.23

우리는 정기적으로 자동차를 정비합니다. 위험을 방지하고 안전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저는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지금 내 믿음은 안전한가?”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주님과 거리는 안전한가?

본문에서 베드로는 장담하였음에도 주님을 세 번씩 부인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누구보다 담대함과 확신, 적극성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중 베드로의 최대 장점은 열정입니다. 그에게는 불타는 열정이 있었고, 뜨거움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안드레의 말을 듣고 즉각, 주님께 나아갔고, 지체하지 않고 주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물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수영도 하지 못하면서 뒷일을 생각지 않고, 바다에 뛰어내리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열정이 오히려 넘어지게 했습니다.

베드로는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분류한 다혈질의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혈질은 매사에 적극적인 반면 충동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레슬릭 크릭은 “베드로는 마치 조용하다 갑자기 폭풍이 일어나는 갈릴리 호수와 같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누가는 베드로가 넘어진 것에 대하여 (54절)“예수를 잡아 끌고 대 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 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 가니라” 여기 “멀찍이”는 유리할 때 뒤따라갈 수도 있지만, 불리할 때 도망가겠다는 뜻입니다. 결국(57절)“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베드로는 주님과 거리를 유지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가스관이나 수도관은 작은 틈새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대인관계도 틈새에서 비롯됩니다.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에는 많은 간격이 있습니다. 간격을 좁히지 않으면, 멀어지게 되고, 떠나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대인관계, 부부 가족 사이에 틈새가 생기지 않았는지 항상 살펴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주님과의 관계를 점검해야 합니다. (요15:4-5)“내 안에 거하라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나무처럼, 우리 또한 주님께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후13:5)“너희가 믿음이 있는가…예수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가? 너희 자신을 확정하라”고 했습니다. 주님과 거리 안전합니까? 열정보다 우선되고, 그토록 소중한 열매보다 우선되는 것은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주님 안에서,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1. 머물고 있는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베드로는 처음 주님을 멀찍이 따라 가다 적들과 자리를 함께 했고, 그러다가 적들의 자리에 주저앉으면서 주님을 세 번 부인하였습니다. (55절)“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베드로는 주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가장자리로 들어갔습니다.

주님은 그물과 알곡과 가라지로 비유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이 악하다는 이유로 세상을 적대시 하라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너희는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일찍이 요셉은 악의 상징인 바로의 왕궁에 거하며, 총리가 되었고(창41:41), 모세 또한 바로의 왕궁에서 애굽의 모든 학문을 배웠습니다. 다니엘은 이방 왕이었던 느부갓네살과 벨사살 왕의 신하로서 그들을 자문을 했고, 다리오 왕 때는 왕을 대신하여 총리를 지냈습니다.

오바댜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했던 아합과 이세벨의 신하로 있으면서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먹이고 보호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과 자신이 처한 환경과 주변이 악하다는 이유로 외면 않았고, 오히려 그곳에서 맛과 향기를 내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나를 신앙의 불모지인 직장과 사회로 들어가게 하셨으며, 믿지 않는 집안으로 시집가게 하셨으며, 그리고 불신자 이웃과 더불어 살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그곳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보내셨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그리스도인이 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 한 사람이 잘못했는데, 세상 모든 그리스도인은 물론 하나님까지 욕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의를 행하면 모든 그리스도인과 하나님이 높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대적자들과 자리를 같이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곳에서 자신의 믿음을 나타내 보이지 못하고, 주님을 부인한 것입니다. 여러분!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에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의 맛과 향기를 나타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어떻게 믿음을 준비하고 있는가?

습관은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반복할 때 나타납니다. 영적 습관 또한 반복할 때 나타납니다. 베드로는 평소 기도가 그렇게 소중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일상 가운데 기도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주님이(46절)“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하셨을 때, 베드로는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이후 곧바로 (57절)“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내가 저를 알지 못하노라” 이것은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고 넘어진 것은 기도로 무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기도하라 하신 이유는 시험에서 이기도록 위함이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기도가 중요한 것은 마치, 우리가 매일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유지하듯, 기도를 통해 영적 체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사단이 아담과 화와가 유혹하였을 때 기도를 하였겠는가? 아브라함이 후처 하갈을 얻기 전에 기도하였는가? 다윗의 생애에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맞이하였을 때 기도하였겠는가? 바울과 바나바가 마가의 일로 다투기 전에 기도하였는가? 어렵지 않게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훗날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은 베드로는 (벧전4:7)“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기도하면 정신을 차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내가 정신이 없다.”라고 말하는데, “내가 기도하지 않는다.” 말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베드로와 같이 믿음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과 거리를 두었기에 넘어 졌습니다. 또한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려웠지만, 믿음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평소 자신을 기도로 무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주님과의 멀어지지 않도록, 내가 처한 곳에서 믿음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로 무장하고 힘쓰는 성도들이 되길 주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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