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히브리서 11:4-7
제목 : 히브리서 기자가 선정한 믿음의 경주자들
2022.10. 2
11장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조상들이 어떻게 믿음의 생활을 하였는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거북이처럼 천천히 혹은 토끼같이 잠을 자다 다시 달린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은 “히브리 기자가 선정한 믿음의 경주자들”이란 말씀으로 세 사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벨, 예배의 성공자가 되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첫 번째 경주자로 아벨을 소개하면서 딱 한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4)“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증거를 얻었으니”
한 마디로, “아벨은 예배의 성공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벨은 “예배의 성공자”입니다.
구약에서 제사를 드리는 제물은 흠이 없어야 하고, 살아 있어야 하고, 그리고 반드시 죽여 드렸습니다. 이같은 정신은 신약까지 연결됩니다.(롬12:1)“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예배는 나의 모든 것을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내가 가진 정욕과 욕심, 허물과 죄를 십자가에 못 박았노라.” 선포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 시간을 통해, 교만, 미움과 시기, 자존심을 내려놓는 정도가 아닌, 죽여야 합니다. 예배를 드린 후 부부가 집으로 가다가 차 안에서 다투었습니다. 예배를 잘못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는 우리를 불러서 구원하신 이유도 예배드리는 사람이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엡1:14)“우리를 부르신 것은 그의 영광을 찬송하려하심이라.” 이처럼 우리는 예배드리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예배 교과서입니다. 창세기는 예배의 대상을 말하고 있으며,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하도록 자유를 주셨으며, 레위기는 예배드리는 방법을, 시가서는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할 것인가? 그리고 선지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우상을 섬김으로 포로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일생은 예배로 시작하여 예배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태어나면 출생예배, 백일, 돌 예배를 드립니다. 입학하면 입학 예배 졸업하면 졸업예배 개업하면 개업예배를 드립니다. 임종 예배, 죽어 관에 넣을 때 입관예배, 땅에 묻을 때 하관예배, 이렇게 하여 일생을 끝냅니다.
아벨은 예배에 성공한 믿음의 경주 자였습니다. 성도는 예배를 통해 믿음의 확신과 견고함을 얻지만 예배생활이 흔들리면 신앙생활 전체가 흔들립니다. 주님도(요4:23)“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하셨습니다. 예배의 성공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 에녹, 일상을 주님과 동행하다.
두 번째 믿음의 경주자는 에녹입니다. 에녹의 믿음에 대해서 (창5:21-24)“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자녀를 낳았고, 하나님과 동행했다.”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별것을 다 기록했다.” 생각하겠지만, 자녀를 나아 양육하는 것보다 소중한 것이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 어미가 새끼를 얼마간 보호하면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인생 절반, 혹은 그 이상을 돌보며 양육해야 합니다. 에녹은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것, 특히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결코 작은 일이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동행이란 매순간 하나님을 의식하며 대화하고 하나님과 함께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의 삶이란 위대한 업적 남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일상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신앙생활이 어렵고 피곤한 것입니다.
학교나 교회에서 주는 상 가운데 개근상이 있었습니다. 6년, 3년, 1년 동안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학생에게 주는 상입니다. 개근상은 꾸준함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으로 “성실” 혹은 “책임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요구하는 되는 덕목이기도 합니다.
매일 잠자고, 밥 먹고,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싫다고 그만 두는 사람이 없듯이, 매일 반복되는 믿음의 생활과 교회에 오는 것이 싫증난다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일상 가운데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주님은 매일 인도하심과 양식을 구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모든 백성들이 매일 성을 한 바퀴씩 돌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곱 째 날에는 똑 같은 방식으로 일곱 번 바퀴를 돌았을 때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믿음 생활을 잘 한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막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요6:29)“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에녹은 한결같이 주님과 동행 하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자란 증거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매일의 삶, 순간순간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 노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다.
히브리 기자는 노아가 어떤 믿음을 소유했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7절)“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노아가 가진 믿음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믿음생활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하나님께서 죄로 관영한 세상을 홍수로 멸하시겠다고 경고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무감각했지만, 유일하게 노아와 그 가족들만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둘째, 믿음생활이란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방주는 배와 달리, 돛이나 멈추는 키가 없으며,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출발하시며, 멈추게 하시며, 방향을 정하겠다는 의미로, 노아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다는 뜻입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내가 경영하는 사업, 자녀, 나의 계획 나의 인생전부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주님만을 바라보고 미래를 맡기는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셋째, 성도는 최소한 가족의 구원을 책임져야 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노아는 많이 노력했겠지만, 가족 외에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노아가 부족해 보일수도 있지만, 가족 구원이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히브리서 기자가 소개한 믿음의 경주자, 세 사람, 예배에 성공한 아벨과 매일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방주를 만들어 가족을 구원한 노아의 믿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또한 예배의 성공자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며, 가족의 구원을 힘쓰는 믿음의 경주자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