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느헤미야 3 : 1–6
제목 : 사역의 세 가지 원리
- 9.18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느헤미야 지도로 성전을 재건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성전 재건에 참여 했는가를 살펴보며, “사역의 3가지 원리”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협력의 원리입니다.
느헤미야 3장은 무엇을 말하려는지 핵심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가 성문을 달고, 망대를 세웠으며, 누가 기둥과 자물쇠를 만든 것에 대하여 사소한 것까지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려 75명 이상의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지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성벽건축에 참여한 사람들의 직업도 15 종류 이상이나 됩니다. 1절에는 “대 제사장과 형제들”, (5절)“귀족들”, (9, 12절)“지방관리, (31절)“상인들”까지 참여하였습니다.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아닌 전문기술이 전혀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그 다음은” 이란 말로, 3장에만 무려 23번이나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의 순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서로 협력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은 기술이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 어려우며, 협력하기가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든 백성들이 마음을 같이 했습니다. (느4:6)“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역사하였음이니라.” “우리가 성을 건축했다.”, “백성들이 마음을 들여 역사 했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눅10:40)“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보통 혼자서 일을 감당하다보면 불평과 원망이 나오기 마련인데, 마르다도 그러하였습니다.
여러분! 가족은 아버지 혼자 일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기를 바라며, 가족은 어머니 혼자 바쁘게 일하도록 버려두어서 안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전3:9)“우리는 하나님의 동역들이요” 특정한 사람, 몇 사람이 일하도록 내 버려두거나 모른 척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출18:17)“그대가 혼자 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도다.” “나쁘다!”란 뜻으로, 혼자서 일하는 것은 나쁘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같이” “함께”란 말이 몇 번 나오는지 아십니까? 3362 번이나 나옵니다. 여러분! 앞으로 크고 작은 일이든지 “함께”, “같이” 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 “자원함의 원리”입니다.
오늘 본문은 누가 강제로 일을 했다거나 어떤 대가를 바라고 일했다는 기록을 볼 수 없습니다. 교육학에서 강제적인 힘을 “외부귀인”이라 하며, 자율적인 힘을 “내부귀인”이라 합니다. 강제적인 힘은 순간 강해 보이지만, 내부귀인, 즉 자율성은 명령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7년간 일했는데, 라헬을 사랑하므로, 7년을 수일같이 여겼습니다. (창29:20)“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칠 년을 수일 같이 여겼더라.” 사랑은 7년을 수일 같이 여길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부모나, 아내, 남편 눈치 때문에 교회 나옵니까? 누구 때문에 교회 출석하고, 체면 때문에 봉사하고, 억지로 인사하고, 억지로 웃습니까? 억지로 하는 것보다 힘든 것이 없습니다. 때론 억지로 할 때도 있지만, 억지가 반복될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날 뿐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자원한 힘이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스페인의 관광지, 세고비야, 톨레도, 아빌라 성 등은 이슬람제국이 침공하였을 때, 도시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원된 마음으로 동참한 것입니다.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억지가 아닌 자원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고 믿음의 생활을 해야 합니까?
(시144:2)“여호와는 나의 요새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는 자시요 나의 방패시오” 마르틴루터도 생명의 위기 앞에서 “내주는 강한 성이요”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시121:1)“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본능적인 질문입니다. 세상에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은 사람일수록 본능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인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시라”
여러분! 하나님이 나의 성벽, 나의 보호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자원된 믿음과 헌신이 가능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포위하고 공격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성벽이 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더욱 자원되고 헌신된 믿음을 가질 수 있길 소망합니다.
- “격려의 원리”입니다.
느헤미야는 가장 많이 헌신하였음에도 자신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성벽을 재건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함께 특별히 수고한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였습니다. (20절)“그 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여” “바룩이 힘써 중수했다.”고 강조합니다.
교육학에서 “피그말리온”란 이론이 있는데 격려와 칭찬이 학습능률을 오르게 한다는 이론입니다. 실제, 스탠포드 대학 “캐롤 드웩교수 팀”이 초등학생 두 반을 대상으로 “너희 반은 참 똑똑하구나.” 지능에 대한 칭찬과 “너희 반은 열심히 대단하다.” 노력에 대해 칭찬했는데 지능보다 노력에 대해 칭찬을 받은 반 학생들의 성적이 훨씬 향상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게 한 것은 비판과 정죄가 아닌 서로 세워주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사람을 세워 주고, 칭찬해 주는 것을 “격려”라고 했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히10:24)“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특히 “사랑과 선행”의 격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잡 코리아란 사이트에서 “가장 격려가 되는 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아직 당신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집안에서 일하는 아내에게, 밖에서 일하는 남편에 “수고했습니다.”라는 말 한 마디는 참으로 큰 위로가 됩니다.
개인이나, 기업, 공동체는 일을 하는 원리, 원칙을 갖고 있습니까? 구글의 경영원칙은 “혁신”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인이 우리의 소비자이다.” 그리고 펩시콜라는 “우리는 코카콜라 뒤를 따른다.”
오늘 느헤미야는 우리에게 3가지 일하는 원리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모든 일에 협력해야 한다.” “모든 일에 자원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일에 격려가 필요하다.”
여러분! 가정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길 때, 크고 작을 일을 행할 때, 협력과 자원된 마음, 그리고 격려를 통해 일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