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향유,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성경 : 마가복음 14 : 3 – 9

제목 : 마리아의 향유,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1. 8. 7

하루는 24시간, 1년은 365일이지만, 사람에 따라 시간의 길이와 의미는 다릅니다. 아이들은 시간이 늦게 간다고 생각하지만, 노인들은 아주 빨리 지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마리아의 향유,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마리아의 향유, 낭비인가? 헌신인가?

향유를 부은 사건은 4복음서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 마가는 향유를 부은 사람은 “한 여자”라고 했고, 누가는 “죄인인 한 여자”, 그리고 요한은 “마리아”라고 이름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머리 혹 발에 부은 향유의 값은 300 데나리온 된다고 하였습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 품삯으로, 노동자 300일에 해당하는, 아주 큰 금액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었을 때 (마26:8)“제자들이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제자들과 가룟유다는 “낭비한 것”이라며, 화를 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6절)“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좋은 일을 했다며 여인을 괴롭게 하지 말고 가만두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향유가 낭비인가, 잘한 것인가? 알기 위해서는, 먼저 마리아가 왜 향유를 부었느냐?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한복음 12장, 예수님께서 그의 죽은 오빠, 나사로를 살려 준 은혜에 감사하여 예수님을 초대하여 마르다는 음식을 대접했고, 마리아는 향유를 부은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과 유다는 마리아가 감사한 마음으로 향유를 부은 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은혜와 감사를 잊으면, 모든 것이 아깝고, 낭비로 보인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향유를 낭비라 했던 유다를 (막14:21)“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하셨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우리가 봐도 좀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개를 좋아합니다. 개에게 유산을 물러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당신은 왜 개를 좋아하고 키우느냐?”라는 질문에 가장 많이 답한 것은 “개는 주인의 은혜를 알고, 배반하는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밭에 곡식이 없으면, 잡초가 무성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감사가 없으면, 불평과 원망이 자리 잡게 됩니다. 대신, 우리 마음에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가 넘칠 때, 원망과 불평이 물러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1. 마리아의 향유, 수학으로, 사랑으로 계산해야 하는가?

제자들과 가룟유다는 마리아가 부은 향유의 값을 수학적으로 계산하기 바빴습니다. 향유의 값을 300 데나리온으로 계산한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자들과 가룟유다는 향유의 값은 계산했지만, 향유를 부은 마리아의 마음속에 있는 주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누구보다 계산을 잘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계산을 잘 하는 자를 지혜 있는 자, 잘하지 못하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눅14:28)“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데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계산하지 않겠느냐?”그럼에도 헌신과 사랑을 돈과 숫자로 계산하는 것보다 나쁜 것이 없습니다.

두 부부가 부모님 생신을 맞이하여 의논하여 500유로 용돈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수학입니다. 수학은 계산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봉투를 열어 보고는 “아이고 정말 고맙구나! 너희들의 수고와 땀방울이 듬뿍 들어 있구나!”라고 말하는 것은 사랑의 계산법입니다.

부인이 남편에게 여보! 오늘 손님, 네 분, 음식 준비 하는데, 100유로 시장을 봤습니다.” 말하는 것은 수학입니다. 그런데 “접대를 받은 손님이 오늘 25유로 대접을 잘 받았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식사 대접에 대한 사랑의 수고를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 또한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부자의 많은 헌금보다 두 렙돈을 드린 여인에게 (눅21:4)“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하셨습니다. “두 렙돈”은 하루 품삯 1/64로,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주님은 수학이 아닌, 사랑의 마음을 보신 것입니다.

반면, 부자가 드린 헌금은 수학적으로는 여인이 드린 것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인이 더 많이 드렸다고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은 사랑과 헌신의 기준으로 판단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수학적으로 계산하길 좋아하는 시대 주님은 사랑과 한신의 계산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25:40)“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잠19:17)“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사랑의 계산법은 수학적인 계산보다 차원이 높습니다. 사랑과 헌신의 삶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마리아의 향유, 구제로, 제물로 계산할 것인가?

가룟유다가 (5절)“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말 했을 때, 주님은 (8절)“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아주 놀라운 말씀을 하셨는데, 신학적인 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8절)의 말씀의 의미는 예수님이 우리의 제물이 되신 것처럼, 마리아가 부은 향유는 제물로 드려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마리아가 예수님께 부은 향유는 예수님이 희생제물이 된 것과 같이 제물로 드려진 것이란 뜻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마리아의 향유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제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혹평했지만, 주님은 희생 제물로 사용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 백성들은 하나님께 드린 엄청난 제물을 드렸지만, 결코 아깝고,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1천 번제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마리아의 사랑과 헌신은 복음과 함께 온 세상에 곳곳 전파되고, 기억될 것이라 했습니다. (막14:9)“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주님은 마리아가 부은 향유를 하나님께 드린 희생 제물로 받으신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에 대해 (빌4:18)“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성도들이 드린 연보의 액수 때문이 아닌, 하나님께 드린 향기로운 제물이었기 때문에 기뻐하고 감사한 것입니다.

마리아의 향유가 낭비가 아니듯, 여러분의 헌신 또한 낭비가 아닙니다. 마리아의 향유를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없듯, 여러분의 사랑의 수고를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의 향유가 주님께 드린 제물인 것처럼, 여러분의 섬김과 봉사 또한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인 것입니다.

지금껏 주님을 섬기며, 봉사하며, 헌신하셨습니까? 낭비가 아니며, 사랑이며, 제물이란 사실을 기억하여, 끝까지 헌신과 사랑, 제물이 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