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출애굽기 23:14-17
제목 : 맥추절의 신약적인 의미
- 7. 3(맥추감사주일)
신약교회에 사는 우리가 구약의 절기를, 또한 농사도 짓지 않는데, 왜 맥추절을 지켜야 하는가?”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구약 대부분의 절기들을 지켰으며, 우리 또한 지킬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오늘은 “맥추절의 현대적인 의미”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맥추절은 일과 일터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이스라엘백성들이 40년 광야생활을 끝내고, 가나안 땅에서 첫 수확한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유월절 7주 후였기에 칠칠절, 첫 수확이므로 초실절로 불렸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성령강림 한, 50일 째 날이므로, 오순절로 불렸습니다.
(16절)“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거둠”은 “수확”을 말하며, 동사로 “일한다, 수고 한다.”란 뜻입니다. 과거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400년간 뼈 빠지게 일했지만, 어떤 열매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노예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농사하여 첫 수확을 했다는 것은 “이제는 종이 아니고, 자유인이다.”란 뜻입니다. 즉, 신분의 변화를 뜻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첫 열매를 거둔 다음날, 40년간 먹었던 만나가 그쳤습니다. (수5:12)“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전까지는 광야에 내린 만나를 가져와서 먹기만 하면 됐지만, 맥추절 이후부터는 손수 일터에 나가 땀 흘려 수고함으로 열매를 거두도록 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일터에서 땀 흘려 수고해야할 필요성과 가치를 깨닫도록 한 것입니다.
신약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터에서 수고하고 일한다는 것은 단순히 먹고 살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한다는 것은 종이기 때문이 아니며, 하나님의 청지기로 하나님께서 맡긴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근거로 일생동안 67권의 책을 저술한 러셀은 “나는 일하면서 죽고 싶다.”라고 했으며, 처칠이 1940년 하원에서 연설한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은 피와 땀과 그리고 눈물밖에 없다.”라고 한 말은 참으로 감동적인 말이라 여겨집니다.
주님이(요9:4)“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할 때, 비록 우리가 현재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지만,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기억하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맥추절은 하나님의 백성 됨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10절)“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맥추절은 그의 백성들에게 첫 열매를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자신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처음 난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삼았던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애굽의 모든 장자와 초태생은 죽었지만, 이스라엘에 속한 장자와 처음 것, 초태생은 살리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민3:13)“처음 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히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하나님의 것이기에 살리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맥추절에 자기 백성들이 첫 열매를 드리도록 하므로, 하나님의 소유란 사실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사43:1)“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맥추절인 오늘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란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구별되는 두 개념이 있습니다. 교회입니다. 교회란 “세상에서 구별하여 불러 낸 자들”이란 뜻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란 뜻입니다. 참으로 소중한 이름이며, 그리스도인이란 이름보다 가치 있고 소중한 이름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이 부럽습니까? 탕자가 아버지 집을 떠났을 때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주님을 떠났을 때, 빈 그물뿐이었습니다. (요15:5)“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주님을 떠날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내가 많이 수고하였는데, “빈 그물입니까?” “주님을 떠나 있지 않는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강한 삶이 없습니다. (요15:7)“너희가 내 안에 거하면 이루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언제 어디에서든지 하나님 안에서 생각하고, 사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맥추절은 받은 은혜를 기억하여, 은혜를 베푸는 절기입니다.
(10절)“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첫 열매란 견본이란 의미와 함께 대표성을 뜻합니다. 즉, 첫 열매 이후에 계속하여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금년만이 아닌 매년마다 열매를 연속적으로 거둘 것이란 말씀입니다.
이런 이유로(신16:11, 14)“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불행했던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 불행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기뻐하라고 교훈하였습니다.
(레23:22)“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너는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지난 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현재 고난 받는 자들을 돌아보며, 은혜를 베푸는 절기가 바로 맥추절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맥추절에 함께 공동으로 식사했고, 특히 어렵고, 가난한 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도 맥추절에 성도들이 함께 모여 좋은 것을 함께 나누며, 기도하며, 오직 마음을 같이 하였습니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매일 은혜를 입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은혜가 아닌 내가 수고하여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일의 삶에 대해 감사하지 않는 것은 매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그릇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맥추절은 하나님이 일터와 일할 능력을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하나님의 백성 됨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은혜를 베푸는 절기입니다.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하는 맥추절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