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요한복음 13:12-17
제목 : 사람은 타인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 6.26
본문은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질문하신 후 (15절)“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사람은 타인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사람은 멘토를 통해 배운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백성들을 가르치실 때, 언제나 본을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기 위해 감람산으로 가셨어 함께 기도하며 가르쳤으며, 삭개오를 가르치기 위해 삭개오의 집에 마무셨으며, 병자를 고치시기 위해 병자의 집과 귀신들린 자의 집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셨습니다.
본문 또한 제자들이 섬기는 삶을 살도록 친히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요13:14-15)“내가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여기 “본”이란 “시범”을 뜻합니다.
군대에서 훈련을 받으면 항상 선임자가 시범을 보입니다. 이미 아는 것까지, 걷는 것, 인사하고, 뛰는 것까지 일일이 시범을 보입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어미가 새끼에게 사냥하고, 뛰고, 날고, 적을 피하는 법 등을 시범을 보여는 것을 뜻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육은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상담학에서 시범을 통해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멘토”(Mentor)라고 합니다. 멘토는 스승이나 부모와 같은 지도자, 선임자, 숙련자를 뜻합니다. 반면, “멘티”는 “멘토”를 따르며, 배우는 사람, 제자를 의미합니다. 정상에 오른 사람들 중에 “멘토”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토마스 아캠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탁월한 책이 있습니다. 아캠피스가 1418년도에 쓴 기독교 고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작사자인 존 뉴턴 목사님 또한 이 책을 읽고 회심하였습니다.
모세는 그의 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었으며, 디모데는 그의 외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바울이 섬기는 하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방 여인 룻은 순전히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섬기는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여러분! (잠27:18)“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신앙생활이란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서로 부족하지만, 좋은 본을 보이는 “멘토”, 겸손하게 배우는 “멘티”가 되길 소망합니다.
- 사람은 반면교사를 통해 배운다.
과거에는 비교적 존경하고 본받을 만한 인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너도 저런 사람을 본받으라”고 말했으나, 갈수록 우리 주변을 보면 본받을 만한 사람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은 과거보다 비판적이 눈이 밝아 졌으며, 또한 도덕적인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과거에 존경받았던 사람도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 갈수록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보기에 존경할 만 사람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혹 타인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는다고 해도 가까운 가족과 이웃에게는 위선자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성경 또한 인간의 약점이나 허물을 감추지 않고 여지없이 폭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이 실수한 것,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한 것 등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의 잘못을 우리가 반복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즉 “반면교사”틀 통해 배우도록 한 것입니다.
신약 26번째, 유다서는 25절에 불과한 짧은 구절이지만, 유다는 반면교사를 통해 구약전체를 강력하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소돔고모라성이 범죄함으로 심판 받은 것과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대적함으로 광야에서 시체가 된 것을 상시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어그러진 길로 간 세 사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가인입니다. 가인은 최초 살인자로 아우를 죽였습니다. 발람입니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숭배와 음행에 빠지게 했습니다. 고라입니다. 고라는 250명과 함께 모세와 아론에 대해 반란을 일으켜 죽임을 당한 자입니다.
저도 반면교사를 통해 깨달은 것이 아주 많습니다.“주일성수와 봉사생활을 잘해야겠다.” “어떤 목사님과 같이 하지는 않겠다.”“거짓말은 참으로 나쁜 것이다.”, “자녀들에게 용돈을 듬뿍 주겠다.”,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아픈 것이 없다.”, “돈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등
반면교사를 통해 깨달은 것은 마음 깊숙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성경은 반면교사를 통해 많은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고전10:11-12)“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반면교사의 교훈을 잘 배울 수 있길 소망합니다.
- 좋은 멘토가 되도록 힘쓰라.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미 게가 새끼 게들에게 “내가 하는 것을 보고 똑바로 걸어라.”고 시범을 보이자 새끼 게들이 따라했습니다. 그러나 어미 게는 “왜 똑바로 옆으로 걷느냐?”야단을 쳤습니다. 이것은 “롤 모델이 잘못되었다는 것과 롤 모델이 되기 어렵다.”라는 교훈입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우리에게
좋은 멘토가 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히브리기자는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모세, 기드온, 다윗, 사무엘 등 수많은 신앙의 멘토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선교여행 중, 도중하차 했던 마가요한에 대해 “무익한 자”라 했으며, 다음의 선교 여행에 동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하여 바나바와 다투며 갈라섰습니다. 그러나 멘토가 된 바나바의 지도를 통해 훗날 마가는 신실한 주님의 제자가 되었고, 마가복음의 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패션에만 모델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육에도 모델이 필요하며, 특히 믿음에 모델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족하지만, 사람들을 통해서 배우도록 하셨습니다. 심지어 허물과 시행착오를 통해서 배우도록 하셨습니다.
먼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야 합니다. 믿은 자는 나중 믿는 자들에게 본을 보여야 합니다. 처음 교회에 출석하였을 때, 교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먼저 믿는 분들이 섬기는 것을 보고 “아! 교회는 섬기는 곳이구나!” 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먼저 믿은 사람은 나중 예수 믿은 자들에게 믿고 섬기는 법을, 서로 섬기고 봉사하는 법을, 존경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에게 좋은 본을 보이며, 젊은이들에게 좋은 모델, 그리고 이웃에게 좋은 본이 되는 사랑의교회와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