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요한복음 21: 1-6(14)
제목 : 빈 그물일 때와 그물이 가득 찼을 때
- 2022. 4.24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과 마지막 기적을 갈릴리에서 행하셨습니다. 첫 기적은 포도주가 없었을 때였고, 마지막은 물고기가 없을 때 일어났습니다. 본문은 주님이 부활 후 세 번째 나타나신 사건으로, 베드를 비롯 제자들이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을 때 기적을 베풀어 많은 고기를 잡도록 하였습니다. 오늘은 “빈 그물일 때와 그물이 가득 찼을 때”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 빈 그물일 때, 내가 주님을 떠나지 않았는가? 점검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5장에 기록된 사건은 공생애 시작할 때며 본문은 공생애 마지막, 부활 후 사건입니다. 누가복음에는 물고기 잡은 숫자가 없으나, 요한복음에서는 153마리라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그물이 찢어졌으나, 요한복음에는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습니다.
공통점은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다.”라는 말씀입니다. 두 사건에서 베드로는 밤새 수고하였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빈 그물뿐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동일한 장소에서 두 차례나 실패를 경험한 셈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자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아침 해가 떠올랐을 때 누군가 “얘들아 고기가 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4절) 제자들은 예수님과 3년간 한솥밥을 먹었지만, 주님을 몰라보았을 정도로 주님을 떠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얘들아”했는데, 이는 아주 갓난 어린아이를 부를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금 제자들은 철없는 아이들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고기가 있느냐?”고 했는데, 보통 “고기”는 “ikthus” 인데, 여기에서 “고기”는 “귀한 물건”, “찾고자 하는 보물”이란 단어입니다. 즉 주님은 제자들에게“얘들아! 너희가 귀한 것을 찾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제자들은 바다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이미 제자들이 아무 것도 얻지 못했는가에 대해서 이미 답변해 주었습니다. (요15:5)“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떠날 때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내가 많이 수고하였는데, “빈 그물입니까?” “주님을 떠나 있지 않는가?” 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 진귀한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요15:7)“너희가 내 안에 거하면 이루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빈 그물일 때, 내가 주님께 순종하고 있는가? 점검해야 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6절)“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그물을 던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기에 피곤해 있었고, 무엇보다 아침은 고기가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6절)던졌습니다.
베드로는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마 3년 전에 있었던 일(눅5:5)“우리가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라고 했던 말을 기억 했는지 모릅니다. 베드로는 3년 전에도, 말씀에 순종하므로,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6절)“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이에 던졌더니” 오늘 가장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물도, 바다도 사람도 어제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다른 점은 어제는 자신의 경험으로 그물을 내렸지만, 지금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그물을 내린 것입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는 말씀은 주님이 베드로에게 지정해 준 곳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정해 주신 곳이 있습니다. 지정해 주신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빈 그물일 때 순종을 배웠습니다.
누가복음 15장, 탕자가 언제 돌아 왔습니까? (눅15:16-20)“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 탕자는 빈 손이었을 때, 아버지께 돌아왔습니다. 나오미 또한 모든 것이 비었을 때,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은 때론 우리가 순종하도록 빈 그물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론 우리가 순종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 수입을 멈추게 하시며, 낮아지게도 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때론 빈 그물은 위대한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 땀 흘려 수고했는데, 빈 그물일 때, 그것은 “순종”을 배우라고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빈 그물입니까? 말씀에 순종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 그물이 찼을 때, 나의 사명이 무엇인가? 점검해야 합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많은 고기를 잡은 후“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15,16,17)세 번씩이나 질문하였습니다. 특히 (15절)“이 사람들보다”라고 했는데, 아래 주에 보면 “이것들보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야! 지금 네가 잡은 많은 고기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물은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베드로는(15절)“주님 그러하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얻었을 때” 동일한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얻은 수입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그토록 좋아하는 여러 가지 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질문하십니다.
이후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치라, 네 양을 먹이라”하였습니다. 영화 쿠오바디스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박해로 인해 로마를 떠나는데, 부활하신 주님께서 로마로 들어가시는 것을 보고는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묻자 주님은 “네가 버린 양들을 위해 내가 로마에 죽으러간다.”라는 말을 듣고, 베드로는 다시 로마로 들어가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발견하며,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풍성함과 많은 열매 주신 것은 나에게 맡긴 사명을 감당하도록 주신 선물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로 빈 그물을 주실 때도, 넘치는 그물을 허락하시기도 합니다. 빈 그물은 우리 인생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은 떠나 있지 않은가? 순종하며 사명의 삶을 살고 있는가?”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시119:67)“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빈 그물의 사인”“풍성한 그물의 사인”이 무엇인가를 잘 분별하므로,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발견하고 잘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