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닻을 내려야 합니까?

성경 : 히브리서 6 : 17-20

제목 : 어디에 닻을 내려야 합니까?

  1. 3.13

흔히 인생을 망망대해를 지나가는 배와 같다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한국 초기 여성운동가며 교육가인 김활란 박사도 우리 인생을 “만경창파 망망한 바다에 외로운 배 한 척”과 같은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오늘은 “닻, 어디에 내려야 합니까?”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약속 위에 닻을 내려야 합니다.

닻이란 배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나, 배가 바다위에서 정박하였을 때 파도에 쓸려가지 않도록 줄을 매어 밑바닥에 고정시키는 기구를 말합니다. 닻을 내리지 않으면 배는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게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배가 바람과 파도를 만나듯, 갖가지 바람과 파도를 만나게 됩니다. 예상치 않던 재난, 하루아침의 해고, 갑작스런 몸의 질병 등 폭풍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바다가 언제, 폭풍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듯이 우리 인생 역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어린아이들이 바다를 무서워하듯, 인생을 살면서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 풍랑이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히브리기자는 안전한 곳에 “닻”을 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디에 닻을 내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에 닻을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17절)“하나님은 약속을 받은 자들에게는 변치 않는 맹세로 보증하셨기” 때문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기자는 13절에서 하나님의 약속에 닻을 내린 사람들 중에 아브라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4절)“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약속에 대해 아브라함은 (15절)“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성경은 약속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 삶을 지키는 뿌리입니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일을 만날 때 넘어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을 때, 풍랑을 만날 때 넘어지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 위에 닻을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 위에 닻을 내림으로, 우리 앞에 있는 바람과 풍랑을 이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이 주신 소망 위에 닻을 내려야 합니다.

무신론자 볼테르는 “어떤 인간도 바다에서는 무신론자가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면 두려워하고, 낙망하게 됩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에서 큰 광풍을 만났을 때 (막4:38절)“주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않습니까?”라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27장, 바울이 로마로 호송될 때 지중해에서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배가 완파되었을 때,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바다에 뛰어내려 생명을 포기하고 있을 때, 바울은 “두려워 말고 안심하라”고 소망의 말을 전했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우리가 살면서 풍랑을 만날 때, 방황하거나 낙심치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18절)“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두 가지란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맹세하신 소망을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소망”이라 말할 때,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꼭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라는 형식입니다. 이것을 주관적인 소망으로, 나 혼자서 바라는 것으로, 결과에 대한 확답이 없습니다. 그냥 물거품으로 끝나버리고 압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소망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소망은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소망은 (19절)“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무슨 뜻입니까?

배의 닻은 배를 고정시키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소망의 닻은 튼튼하고 견고할 뿐만 아니라 휘장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닻입니다. 말하자면, 성도에게 있는 소망의 닻은 지상에 있는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 줄 뿐 아니라 천국으로 인도 해주는 닻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때로 욱여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그리고 꺼꾸러뜨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망은 밑으로 내린 닻일 뿐 아니라, 천국으로 인도하는 소망의 닻을 붙잡고 어려움과 두려움을 이기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1. 영원한 제사장이신 주님께 닻을 내려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유대인을 위해 쓴 서신으로,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과소평가했습니다. “예수가 죽었는데, 어떻게 너희를 구원한단 말이냐?”조롱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히브리기자는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에게 닻을 내려라”고 말하였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성소의 휘장 안으로 들어가심으로 우리의 속죄 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20절)“앞서 가신 예수께서…영원한 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해 들어가셨느니라.” 주님이 십자가를 통해서 저와 여러분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히9:12)“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 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기꺼이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붙잡아야 하는 이유는 죄 용서함을 받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종교도 병을 고쳐주기도, 물질의 축복도 주며, 때론 마음의 평안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코 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죄 용서함”입니다. 죄 사함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만이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바울(고전1:18)“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당시 십자가는 수치스러웠고, 미련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수치스러운 십자가를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의 능력을 알고,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바다의 배가 위험할 때 닻을 내립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위험한 일을 만날 때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히브리 기자는 하나님의 약속에 닻을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위에 닻을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제사장이신 주님께 닻을 내이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마11:28)“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어려울 때, 우리의 피난처가 되신 주님께 닻을 내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