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크리스마스

성경 : 2 : 13-18

제목 : 첫 번째 크리스마스

2021.12.19(성탄주일)

성탄은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날이지만, 예수그리스도께서 처음 세상에 오셨을 때는 기쁨과 평화 대신 슬픔과 두려움, 생명 대신 죽음이 있었습니다. 오늘, 성탄 주일을 맞이하여 “첫 번째 크리스마스”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첫 번째 크리스마스, 평화 대신 죽음이 있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종종 큰 사건과 변화가 있을 때마다 “어린아기”가 탄생되곤 하였습니다. 이삭의 출생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며, 모세의 출생은 이스라엘을 해방하시겠다는 뜻이며, 그리고 사무엘의 출생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이방 가운데서 지키겠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예수그리스도의 출생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겠다는 표시였습니다. 그러나 애굽 바로는 모세를 포함, 모든 어린아기를 죽였고, 헤롯 또한 어린아기들을 기어코 죽였습니다. (16절)“그 때를 표준 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평화와 생명 대신 죽음이 있었습니다. 마귀는 쉬지 않고 항상 생명을 주신 예수그리스도와 그의 백성들을 대적하였습니다. 2천년이 지난 오늘의 크리스마스는 어떠합니까?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국가와 사회 어떻습니까? 샤머니즘과 미신, 무질서와 악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배척한 북한은 독재와 굶주림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개인의 삶 또한

어떤 소망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마음에 대해 (마12:45)“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처음보다 나중이 더 악하게 되느니라.”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깨끗하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으로 채워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평화가 아니라, 재앙과 죽음의 날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없는 성탄은 기쁨과 평화가 깃들 수 없습니다.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기쁨과 생명이 되십니다. 우리 인생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것만큼 큰 축복이 없습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성탄이 되길 소망합니다.

  1. 첫 번째 크리스마스, 예수를 배척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마1:21)“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그런데 누가는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눅2:7)“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라”

많은 화가들은 마태와 누가복음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기도손”으로 알려진 뒤러는 “동방박사의 경배”에서 허물어져 기둥만 남아 있는 솔로몬의 궁궐 앞 마구간을 택했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의 영화가 풀의 꽃과 같음과 함께 구주를 맞이한 곳이 마구간이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이 목수의 아들이라고 배척하였습니다. (마13:55)“그는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이라 하지 않느냐…예수를 배척한지라” 거라사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 동네에서 나가길 원하였고, 빌라도와 헤롯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사9:6)“한 아기가 우리에게 낳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루터는 이렇게 주석하였습니다. “그가 우리를 위해 태어났을 뿐 아니라, 그가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다는 말씀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주신바 되었다”는 “선물로 주셨다.”란 뜻입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을 거절했고, 배척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을 배척하고, 백화점에서 사온 선물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계3:20)“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마음을 두드리며 들어오고 싶어 하지만, 마음을 굳게 닫고 열어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크리스마스”란 그리스도와 축제가 합성된 말입니다. 오늘날 성탄은 축제는 있는데, 그리스도를 찾아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축제는 있지만 기쁨도 없고, 평화도 없고, 그리스도까지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기쁨과 평화와 그리고 축제가 있는 성탄이 되길 소망합니다.

  1. 첫 번째 크리스마스, 예수를 찬양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 4개의 찬송이 있습니다. 4개의 찬송은 후대 유명한 작곡가들에 의해 “4대 교회음악”이란 이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이들 찬송은 모두 주께서 죄인들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1:46-55)“마리아의 찬송”(Magnificat)으로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라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오늘날 “마리아의 찬양”은 불후의 교회음악으로 재탄생되었으며, 성탄 절기에 동, 서방교회 및 개신교회 예배 중에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사가랴의 찬송으로(1:67-79) “베네딕투스”(Benedictus)라고 부릅니다.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라고 하나님을 찬양한 노래를 말합니다. “베네딕투스”란 “복이 있도다.”라는 뜻으로, 한편 “축복의 찬양”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세 번째(2:13-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구절을 근거한 노래로, 글로리아(Gloria)라고 부릅니다. “영광”이란 뜻으로 천사들이 예수의 탄생을 찬양한 것입니다.

네 번째(2:29-40)시므온의 찬송으로 “눈크 디미티스”(Nunc dimittis)라고하며, 시므온이 “주재여! 놓아주시는 도다.”라고 한 노래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뜻으로, 시므온은 구원자이신 예수를 보았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평화 대신 죽음이 있었으며, 주님을 배척하였으나, 주님을 찬양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경배하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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