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갈라디아서 6 : 6-10
제목 : 열매보다 우선되는 것은 ?
2021.11.14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꽃의 아름다움이나 잎의 무성함도 좋지만, 그 보다 소중한 것은 열매입니다. 농부가 1년 동안 뙤약볕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는 것도 모두 열매를 얻기 위함입니다. 오늘은 “열매보다 우선되는 것은?” 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 열매는 눈으로 볼 수 있게 나타납니다.
탈무드에 감출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기침과 가난과 사랑”이라고 했는데, 감출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열매”입니다. 겨울철 과수원에 앙상한 가지만 보면 어떤 나무인지 잘 알 수 없지만, 가을에 맺히는 열매를 보면, 어떤 나무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을 주셨습니다. 농부가 봄에 보리를 심으면 보리를 거둘 수 있도록 약속을 하셨습니다. “심고 거두는 법칙”은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7절)“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그런데 혹 내가 무엇을 심었는지 잊어버려도 염려할 것 없는 것은 열매를 통해 심은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가 거두고 있는 것들은 이전에 심었던 것들입니다. 갑자기 매출이 늘어나고, 왜 사업이 잘되는 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땀 흘려 심은 것들입니다.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성령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성령의 열매는 눈으로 볼 수 있게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요나단은 다윗을 자신의 생명처럼 사랑했습니다. 훗날 다윗은 왕이 되고, 요나단이 세상을 떠났을 때,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자기 아들처럼 돌보아 주었습니다. 비록 요나단은 자신이 심은 것을 거두지 못했지만, 그의 아들이 거두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형님이 오래 동안 과수원을 재배하고 있는데, 과수원을 재배한 후 가을에 유통 업자에게 통째로 파는데, 가격은 나무숫자가 아닌 열매로 계산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을 나무에 비유한 것은 우리의 삶에 열매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수확의 계절에 기억할 것은 우리가 무엇을 심고 있는가? 점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결실기인 가을에 농부들이 각종 열매를 거두듯, 직장인들이 수고한 후에 월급을 받듯이, 우리가 수고하고 땀 흘린 것들에 대해 열매를 거둘 수 있길 소망합니다.
- 열매는 심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요즘, 과학의 발달로 사람이 못 만드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만들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열매입니다. 열매만큼은 사람이 결코 만들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열매라고 말할 때 빠트리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식물의 열매입니다.
열매는 우리가 심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창26:12-13)“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농부가 열매를 거두었을 때 감격하고 감사하는 것은 소득이 많고 적기 때문이 아닌 하나님이 내가 심은 것에 대하여 응답하여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받은 급여, 땀 흘려 얻은 수익이 비록 적다해도 과소평가 할 수 없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수고하여 열매를 거두었을 때 기쁘고,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는 내가 심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녀의 열매입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를 통해 많은 위로와 기쁨을 갖게 됩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그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시127:3)“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이것은 내가 단순히 자녀를 낳았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큰 기업을 나에게 상급으로 주셨다.”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자녀를 주신 것은 바로 나를 사랑하고, 축복해 주신 증거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셋째, 전도와 봉사의 열매입니다 (고전16:15)“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스데바나는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자로 고린도교회에 첫 열매가 된 성도입니다. 한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는 것을 열매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기대만큼 열매를 거두지 못하거나, 자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우리에게 부족함이 있다고 해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와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크고 작은 열매들에 대해서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열매보다 우선되는 것은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종종 혼돈 하는 것이 있습니다. 믿음의 시작은 인간의 무능력이나 무기력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죽은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다시 말해 중환자나 말기 암환자와 같은 정도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죽은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엡 2:1)“그가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저와 여러분은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죽은 자들이었지만,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죽은 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죽은 자 또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실체입니다.
이런 이유로, 요한은(요15:4)“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죽은 자가 열매를 맺기 위해 가장 우선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안에 거해야 한다.”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존재 가치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존재가치는 주님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존재보다 주님과의 관계가 우선되며, 열매보다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우선됩니다. 기독교 신앙의 명제입니다.
바울은 주님과 교회와 성도와의 관계를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골1:18)“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엡2:23)“교회는 그의 몸이니” 교회와 성도의 존재는 머리 되신 주님으로부터 출발되며, 몸인 교회와 지체인 성도는 머리되신 주님으로 출발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몸인 교회와 지체인 성도는 머리되신 주님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과수원에 심겨진 나무들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좋은 열매, 많은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열매보다 우선되는 것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열매를 많이 맺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