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든 종교의 특징

성경 : 사사기 17 : 1- 6

제목 : 사람이 만든 종교의 특징

2021.10.31.(종교개혁주일)

성경은 긍정적인 사실뿐 아니라 때로 부끄럽고, 수치를 통해서 교훈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시대의 어둡고 불순종의 역사를 통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종교개혁주일, 본문을 통해 “사람이 만든 종교의 특징”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축복과 저주를 마음대로 적용합니다.

성경 최초로 이단의 종교와 교주가 본문에 등장합니다. 미가와 그의 어머니가 만든 종교입니다. 미가란 사람이 그 어머니 은 1,100개를 훔쳤습니다. 들릴라가 삼손을 은 100개에 팔았으며, 당시 제사장의 1년 급료가 은 10개인 것을 감안할 때 제사장의 110년의 급료에 해당하는 큰돈입니다.

미가 어머니는 돈이 없어진 것을 알고 온갖 저주를 퍼 붙자, 미가는 어머니에게 도로 갖다 주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저주를 했다가 자기 아들이 돈을 훔친 사실을 알고 금세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이 왜 돈을 훔쳤는지,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큰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가 어머니는 돈을 훈친 사람을 향해 저주를 했다가 범인이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반대로 축복한 것입니다.

혹 우리의 자녀들이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녀의 잘못을 보고도 잘못이라 말하지 않는 것은 더 큰 잘못입니다. 자녀의 잘못을 보며, “애들아! 너의 잘못이 아니고, 세상이 잘못된 것이야!” 이렇게 말한다면 자녀를 망치는 겁니다. 이것은 용서도 아니고 사랑도 아닙니다. 잘못을 다루는 과정은 힘들고 어렵지만 정말 자녀를 사랑한다면 힘든 과정을 직면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축복이란 이름으로 잘못을 덮어 버린 일입니다. 오늘날 많은 종교와 특히 사람이 만든 이단의 특징은 축복과 저주 권을 마음대로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유럽 중세교회가 그러하였고, 오늘날 개신교회와 목사들이 흉내 내고 있습니다.

(신28:2-6)“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에 복을 받을 것이니라.”

축복은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복을 “Blessing”이라고 합니다. 어원은 “피(Bleed)-희생”에서 왔습니다. 축복은 희생을 통해서 전달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축복은 사람의 권한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엉뚱한 곳에서 복을 받으려 애쓰지 말고, 하나님께 구하므로, 참된 복을 받길 소망합니다.

  1. 종교의 뿌리를 물질에 두고 있습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은 200개로 큰 신상과 산당을 만들었고, 돈으로 레위인 중에 한 사람을 스카우트하여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입혀 제사장으로 세워 새 종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가는 새 종교의 교주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가 어머니는 우상을 만든 후에 (3절)“여호와께 거룩이 드리노라”고 했고, 또 엉터리 제사장을 세워놓고는 “거룩하게 구별하였다.”고 했습니다. 13절은 더욱 점입가경입니다.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고 하였습니다.

미가와 그의 어머니가 만든 종교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돈으로 제사장을 마음대로 세웠고, 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즉 미가 어머니는 제사장뿐 아니라 하나님까지 마음대로 만들었습니다. (6절)결국 사사시대 이스라엘은 “자기 옳은 대로” 신을 만들어 가짜 신을 섬겼습니다.

유럽 중세교회는 돈으로 면죄부로 천국 티켓을 팔아, 고딕식 교회당을 지었고, 교회당 안에 우상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받고 직분을 팔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체코의 개혁자 얀 후스는 성직매매를 하는 교회를 배척해야 한다.”고 비판하다 1415년 7월 6일 화형을 당하였습니다.

독일의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란 책에서 “맡은 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신앙적 열정으로 몰입하여 돈을 벌고 근검절약 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다.” 라고 한 것 같이 성경은 땀 흘려 일해 돈을 벌고 소유하는 것을 결코 정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교는 무소유를 주장하지만 기독교는 부가 하나님의 축복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4복음서 1/6에 해당하는 분량에서 이 사실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다만 “돈을 사랑하지 말라”“우상시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종교개혁이란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치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은 모든 것이 순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항상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날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쳐 나아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1. 눈에 보이는 대상을 만들어 섬기게 합니다.

미가가 만든 종교의 특징은 눈에 보이는 종교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우상으로 바꾸어 예배하게 했고, 눈에 보이는 우상을 만들어 우상에게 은을 드리게 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축복을 보이는 우상이 주는 축복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모세가 광야에서 장대 끝에 매달았던 놋뱀을 히스기야 때까지 섬겼습니다. 약 800년 동안 섬긴 것입니다. 그러기에 히스기야는 놋뱀을 산산조각을 냈으며, 하나님은 히스기야를 향하여 “정직히 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기독교 또한 점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종교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변질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는 듣기 싫다.” “무엇인가 좀 화끈하게 보여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무엇인가 보여주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게 예배당도 막대한 돈을 들여 화려하게 건축합니다. 설교하는 목사 가운도 화려하게 장식하며, 강대상도 수 천 만원의 크리스털 강대상을 갖다 놓아야 합니다. 축복도 눈에 보이지 않는 축복보다 눈에 보이는 물질의 축복이 최고의 축복으로 자리매김이 되었습니다.

마귀가 성도와 교회를 공격하는 첫 번째 목표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일입니다. (롬10:17)“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종교개혁 주일입니다. 개혁이란 틀린 부분을 고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축복과 저주를 남용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의 신앙이 물질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는가? 말씀을 사모하고 있는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날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 비뚤어진 부분을 고쳐, 바른 믿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