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누가복음 22 : 39-46
제목 : 시험(유혹)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
2021.10. 3
사람은 연약하기에 시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믿음의 사람들도, 주님께서도 시험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제자들이 믿음이 연약하였을 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교훈하신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다툴 때에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 여섯 번째, 마지막 부분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입니다. 시험에 드는 것은 곧 악에 빠지는 것이고, 악에서 구함을 받는 것은 곧 시험에서 이기는 것으로, 두 문장은 같은 뜻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이란 “유혹”을 의미하며, “악”은 시험에 들게 만드는 원인이나 영향력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그만큼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얼마나 비굴한지 모릅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아주 쉽게 진리를 버리고 맙니다.
제자들이 그러했습니다. 특히 “누가 큰가?” 때문에 다투었습니다. (24절)“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주님께서 다른 제자들에 비해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자주 함께 한 것이나, 특히 주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간 것 때문에 우월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또한 요한은 다른 제자들보다 주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야고보와 요한은 그의 어머니와 함께 예수님에게 나아와 공개적으로 예수님의 오른편과 왼편에 있는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들은 즉각적으로 화를 내며,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막10:45)“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러 왔노라”하셨습니다. 세상은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을 다스리고 있는가? 를 기준으로 능력을 평가하지만, 주님은 정반대로 섬기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지나치게 1등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1인자가 있기까지 그 뒤에는 땀 흘리며, 아낌없이 희생한 2인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누가 큰 가 다툴 때 시험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26절)“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가장 큰 사람은 섬기는 자이며, 가장 젊은(힘 있는)사람은 섬기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섬기지 못할 때 다툼이 일어나며, 시험에 들게 됩니다. 섬김을 통해 시험을 이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 타인과 비교할 때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제자들, 특히 베드로는 동료들을 무시하고, 자신이 다른 제자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3절)“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마16:33)“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전자는 우월의식이며, 후자는 비교의식입니다. 두 극단에 빠질 때 시험에 들기 쉽습니다.
비교의식은 크게 두 가지 나쁜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월의식과 열등의식을 가져옵니다. “C. S. 루이스”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나으면 우월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못하면 열등감을 갖게 하는 비교의식은 마귀의 가장 좋아하는 도구라고 했습니다.
타인과 비교할 때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너는 형이면서 동생보다 못하냐?” “철이 아빠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데, 당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이냐?” 타인의 자녀와 부모, 아내와 남편을 비교 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나의 직장과 직업, 직급과 직장을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은 비교의 상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실 때 “상품”으로 만들지 않고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엡2:10)“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했습니다. 원문 “포이에마”란 말로 “걸작품”이란 뜻입니다. 각각 다르게, 특징 있게, 독특하게 지으셨다는 뜻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하나님은 사람마다 다른 은사와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은사에 대한 세 편견이 있습니다. 나는 아무 은사를 받지 않았다. 내가 받은 은사는 우월하다. 내가 받은 은사는 보잘 것 없다.” (고전12:11)“한 성령이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삼손에게 가공할만한 은사, 능력을 주셨지만 육체적 소욕을 위해 잘못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은사를 “맞추어 봐라”며 장난질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은사와 능력을 육체적인 놀이로 즐겼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은사를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나에게 있는 것 아주 많습니다. 비교는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와 능력을 감사함으로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 기도하지 않을 때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본문 주님께서 (40절, 46절)“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두 차례나 교훈하셨는데, 제자들은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베드로는 칼을 휘두르며, 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렸고, 주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였고, 다른 제자들 역시 모두 주님을 부인하고 떠나고 말았습니다.
전철 위를 보면, 전기선을 모터에 연결하기 위해 길게 뻗어 있는 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리와 가공선이 단 1 Cm 떨어져도 전차가 움직일 수 없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고리와 같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최대작품 “천지창조”의 그림에서 손의 의미를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손가락을 통해 아담에게 생명을 전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독일의 알브레히트 뒤러는 사람이 하나님에게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할 때 “기도하는 손”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모든 일에 실패하는 것은 기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화와가 유혹받았을 때, 신약 바울과 바나바가 마가의 일로 다투기 전에 기도했다는 기록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구약의 사울과 신약의 가룟 유다의 생애를 살펴보면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많은 시험과 유혹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유혹과 시험을 이기지 못하면 평생 쌓아 올린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뿐 아니라, 시험을 이기지 못하면 하나님의 일에 방해꾼과 대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약1:13)“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아무에게도 시험하지 아니하신다.” 그러면서 (14절)“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사람이 높아지려할 때, 비교할 때,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도가 없으면 시험에 들게 됩니다. 유혹과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힘쓰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