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둘람 굴에 모인 사람들

성경 : 삼상 22 : 1 – 5

제목 : 아둘람 굴에 모인 사람들

  1. 9.26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겨 도망을 가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에게 도움을 받겠다고 400여명이 찾아왔습니다. 다윗은 자기 몸 하나도 간수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들 모두를 받아 주었습니다. 오늘은 “아둘람 굴에 모인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나누겠습니다.

  1. 다윗과 온 집안 가족들이 아둘람 굴에 모였습니다.

다윗이 주목 받은 것은 골리앗을 죽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다윗은 영웅이 되었고, 사울은 군대장관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다윗을 칭송하면서 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하였고, 이로 도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윗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죽음을 무릅쓰고 나라를 구했지만 죄인처럼 쫓김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윗이 쫓김을 받을 때 그 누구도 도와주거나 보호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상의 인심이 이런 것인가? 허탈감이 드는 대목입니다. 다윗은 세상 말로 “토사구팽” 당했습니다.

다윗이 도움을 받기 위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제사장 아히멜렉이었습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빵 몇 조각 외에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제사장 아히멜렉으로부터 더 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자, 국경을 넘어 블레셋 땅으로 피신하였지만, 그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사울 왕은 다윗에게 떡 몇 조각을 주었다는 이유로 아히멜렉과 제사장 85명과 그리고 성읍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까지 도륙하였습니다. 다윗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나로 인해 그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다니!” 얼마나 자책이 되었겠습니까?

이후 다윗은 도움을 받기 위해 사람을 찾지 않았으며 다윗과 온 가족이 찾은 곳은 아둘람 굴이었습니다. (1절)“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저지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다윗은 이후 10여 년 동안 도피생활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런데 도피생활을 끝내고 쓴 시가 시편 18편입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다윗은 사람이 아닌 아둘람 굴이 피난처였고, 자신을 단련시킨 제련소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은 어렵고 힘들 때, 누굴 찾아갈까, 누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사람이 피난처가 아니란 사실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다윗의 고백과 같이“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방패가 되신다.”란 말씀을 확신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환난 당한 자, 빚진 , 원통한 자들, 400명이 아둘람 굴에 모였습니다.

다윗이 아둘람 굴로 피하자 어떻게 알고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2절)“환난 당한 모든 자와 모든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 모였고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한 마디로,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들, 착취당하고 억울한 사람들, 400여명이 모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형편도 어려웠지만, 찾아 온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어, 그들을 받아 주었습니다.

다윗은 아둘람 굴에 피하였을 때, 세 편의 시, 34, 57, 142편을 썼습니다. 모두 오늘 본문에 배경을 두고 있습니다. 142편에서 다윗은 자신과 찾아 온 자들의 억울함과 원통함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1절)“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오른쪽을 보아도 아는 이 없고, 피난처도 없나이다.”

다윗은 자신을 찾아 온 사람들의 문제를 위해 염려하고 씨름하느라, 자신이 당한 문제에 빠져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편 57편에서 놀라운 고백을 하게 됩니다. (1절)“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7절)“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찬송하리이다.” 다윗은 타인의 문제와 씨름하는 동안에 “아둘람 굴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라고 고백하였으며, 그 곳에서 노래하고 찬송하였습니다.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으므로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을 잃고 고통 하는, 룻의 고통을 보면서 나오미는 자신의 문제에 얽매여 있을 수 없었습니다. 나오미는 룻의 딱한 처지를 해결하기 위해 씨름하는 동안, 나오미는 자신이 당한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욥은 자신이 고통 가운데 있었지만, 오히려 친구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욥42:10)“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여러분!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자들을 통해 우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타인을 향한 긍휼의 마음은 자신을 성숙하게 만드는 밑거름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우리주변과 타인을 돌아볼 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아둘람 굴에 모인 사람들이 다윗 왕국을 건설하였습니다.

다윗을 찾아 온 자들은 대부분 압박당한 자, 빚쟁이, 원통한 자들이었습니다. 400여명 모두 제 각기 사연이 있고, 아픔과 불만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어,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 왔습니다. 오늘날 기준으로 본다면, 불합격될 자들뿐이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회사를 경영하거나, 공동체 생활을 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들은 이스라엘 건국의 영웅이 되었고,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삼하 23장과 역대상 11장-12장에서 400여명의 이름과 업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참으로 충성된 자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12 제자를 어떻게 부르셨습니까? 광고를 내거나 인터뷰를 하거나 오디션을 한 것이 아니라, 바닷가와 거리 등에서 부르셨습니다. 선택의 기준도 학력이나 집안 배경을 보지 않았습니다. 직업도 대부분은 어부였고, 다른 사람들보다 나아 보이는 부분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고전1:26)“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며” 하나님이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하는 것을 오히려 소중하게 보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어리석고, 약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럼에도 저와 여러분을 몸된 교회 일군으로 부르셨습니다. 이곳에서 변화되어 주님의 신실한 일꾼이 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연약함과 부족함, 심지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유익하게 사용하십니다.

다윗은 곤고함을 당하였을 때, 의지할 사람을 찾았지만 어떤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당면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 때 환난 당한 자들을 껴안았습니다. 결국 다윗은 환난 당한 자들을 변화시켰고, 자신의 문제까지 해결되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는 아둘람 굴과 같은 코로나동굴을 통과 하고 있습니다. 고독한 침묵의 기간이 우리를 변화 시키고 단련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