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성경 : 누가복음 7 : 31-35

제목 : 이 세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1. 9. 5

베드로는 이 세대를 (행2:40)“패역한 세대”라고 하였으며, 바울은 (빌2:15)“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말씀해주신 교훈을 살펴봄으로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1. 기쁨과 슬픔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 소꿉놀이를 해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여러 가지 소꿉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즐겨하였지만 특별한 놀이가 별로 없었으며, 보통 결혼과 장례식 놀이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결혼식 놀이의 절정은 진행자가 피리를 불 때 함께 기뻐하며 춤을 추었고, 장례식의 절정은 진행자가 곡을 하면 아이들이 함께 슬퍼 우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소꿉놀이를 하다보면, 식상해서 결혼식 때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았고 장례식에 곡을 해도 아무도 울지 않게 됩니다.

주님은 (31)“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라고 하시며, 오늘의 세대를 마치 아이들이 소꿉놀이 하다 감정이 식어진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이 세대는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는, 감정을 잃어 버린 시대, 즉 눈물과 웃음이 사라진 시대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아프가니스탄 테러로 몇 백 명이 죽었다.”, “태풍으로 집들이 무너지고 사람이 죽었다.” “코로나로 몇 명이 죽었다.”라고 소식을 듣지만, 별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지난 주간 한국에서 두 분의 장례식 소식을 들었지만, “참 안되었구나! 어쩌다가 세상을 떠났지?” 정도였습니다.

주님은 누가복음 10장에서 선한 사마리아 비유를 통해 “이웃에 대한 무관심”을 책망하셨습니다. 이웃이 강도를 만났지만, 무관심할 뿐입니다. 누가 불행한 일을 당해도, 기쁜 일을 당해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기쁨과 슬픔을 잃어 버린 시대, 다시금 회복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성도의 가정에 축하할 일이 생기면 “정말 축하한다.”교 함께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의 가정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빨리 어려움이 극복되길 바라며, 함께 기도하겠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몸의 장기가 고장이 나면 감각이 없듯, 우리가 타인의 즐거움과 슬픔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영적으로 고장이 났다는 증거입니다. 바울은 (롬12:15)“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바른 가치관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세례요한을 싫어하며, 비난하였습니다. (33절)“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금욕 생활한 것을 두고 귀신들렸다고 한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누구입니까?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한 자요, 예수님께 세례를 베푼 자로, 그는 예수님처럼 태어나기 전, 미리 천사의 예고를 받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단 한 번도 여자와 사랑을 속삭인 적이 없었고, 가정의 안락함을 누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인생이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단맛조차도 그에게는 사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묻고 찾으며,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낙타가죽을 몸에 걸치는 게 전부였습니다. 광야의 이글거리는 태양과 모래 바람을 벗 삼아 살던 그는 때가 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외쳤으며,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였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세례요한을 비난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는 너무 경건하고 흠 잡을 때가 없고, 타협할 줄 모르고, 옳은 말만하고, 올곧게 사는 것이 비난받은 이유였습니다. 결국 세례요한은 (딤후4:12)“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미움을 받아 참수 당하고 말았습니다.

뉴욕 타임스에서 20세기의 영웅을 선정하여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온갖 풍문을 몰고 다닌 마릴린 몬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애나, 동성연애자 하비 밀크 등이 선정되었는데, 오늘 시대는 인기만 있으면 영웅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 시대는 정직하게 사는 사람을 존경하거나 착한 사람이라 말하지 않으며, 융통성 없는 사람이나 바보 취급당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살려하면, “혼자서 잘 믿는 척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으며, 다수를 따르지 않으면 왕따를 당하는 가치관을 잃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좁은 길로 가라고 하셨고,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다 말씀하셨지만, 세상은 그 반대입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은 가치관이 혼돈되고, 바꿔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흔들림 없이 바른 믿음의 가치관을 잃지 않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1. 하나님 중심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금식한 세례요한에게 귀신들렸다 해 놓고, 약한 자들과 함께 잡수시는 예수님을 향해 먹기를 탐하는 자라 비판했습니다. 먹으면 먹는 대로, 안 먹으면 안 먹는 대로 비난하였습니다. 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사람들로, 자신이 기준이고, 가치의 척도였습니다.

사사시대의 특징은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시대였습니다. 사사기 17장을 읽으면 “답답함을 느낍니다.” 우상을 만들어 놓고 여호와께 예배했다고 말했으며, 복을 받았다라고 말합니다. 성경에서 “기준이 없는 사람” 혹은 “자기가 기준인 사람”을 “악인”이라고 했습니다.

아람나라 군대장관 나아만은 엘리사 선지자가 자기가 생각한 방법으로 치료를 해 주지 않았다고 화를 내며 병을 고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 또한 나아만 처럼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화를 내거나,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믿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트집을 잡습니다.

주님은 나인성과부 독자를 살리시고 나사로를 살리셨지만 세례요한 죽음에 대해 침묵하셨으며, 하나님은 엘리야시대 기근 가운데 사렙다 과부에게만 기적을 베풀었습니다. (사55:8)“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 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탄은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유혹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좋은 집사님이 어려운데 가만히 두고 계시는가?” 하나님께 섭섭한 감정을 갖도록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방법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않아야 하며, 아닌 하나님의 방법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비록 “기쁨과 슬픔을 잃어 버린 시대”, “가치가 왜곡 된 시대”, “자신이 기준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웃의 기쁨과 슬픔에 동참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지식과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과 척도로 삼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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