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잠언 16 : 1 – 3
제목 : 경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하여
- 8. 29
대학을 진학을 할 때 “경영학”이란 과목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Business”,“Management”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경영이라는 말이 약 31회 정도 나옵니다. 오늘은 지혜자가 말하는 경영이 무엇이며 경영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경영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1절)“마음의 경영”이란 뜻은 “마음의 계획”을 말하는 것으로, 경영이란 생각과 계획 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눅14:28)“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데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계산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시며,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셨습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우리의 계획을 통해 일을 성취하시기 때문입니다. 1절, 9절, 33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좀 적극적으로 말하면 “계획이 없으면 응답도 없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공부도, 사업도, 살림, 삶의 모든 영력에 계획이 필요합니다.
신학자 스프 라울은 “성경을 아는 지식”이란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여자 청년이 결혼을 앞두고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자, 소위 “손가락으로 성경 찍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기로 하고, 손가락으로 찍은 성경은 스가랴 9장 9절이었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스가랴 선지자가 장차 오실 메시아가 나귀를 타실 것을 예언한 말씀으로, 여자청년은 “말을 탄 왕자가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 믿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믿는 사람에게 “우리가 계획을 세운대로 되지 않는데, 무슨 계획이 필요합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되지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무계획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국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경영이 있다.”라고 했는데, 첫째 “무슨 일을 할 것인가”직업에 대한 경영, 둘째 “누구와 살 것인가?” 결혼과 가정생활의 경영, 셋째 “누구를 믿을까?” 믿음에 대한 경영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자유의지에 따라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계획 속에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여러분 어떤 일을 하시려고 합니까? 예산과 시기,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을 잘 세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 경영을 이루기 위해 정직을 기초로 삼아야 합니다.
경영학원론에서 사람(Man), 돈(Money), 물자(Material)를 경영의 3요소라 말합니다. 혹은 “3M” 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혜자는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2절)“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이스라엘 왕을 선택하는 기준을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삼상16:7)“사람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사람은 외모를 모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정직한 자”를 왕으로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왕으로 세움을 받은 다윗도 연약하여 실수하고 죄를 지었지만, 죄를 지었을 때 변명하지 않고, 회개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마태복음 7장에서 반석위에 집과 모래 위에 짓은 집 비유를 해 주셨는데, 두 집의 차이점은 기초의 차이입니다. “기초”는 지탱해 주는 힘을 말합니다. 요즘 바람이 불어 종종 집과 가로수들이 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기초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집과 나무뿐 아니라 우리가 믿음의 기초와 뿌리 또한 중요합니다. 믿음생활에서 자주 흔들리고 쉽게 넘어지는 것은 믿음의 뿌리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넘어지지 않는 방법은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땅을 깊이 파고 기초를 튼튼히 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모래 위에 집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즉, 기초를 깊이 파지 않고 모래 위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성미가 급해서가 아니라, 투자하지 않고 이익을 보려는 욕심과 거짓이 숨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8절에서 경영의 기초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8절)“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경영의 기초는 정직이며, 경영에서 정직보다 튼튼한 기초가 없지만, 반면, 거짓은 경영을 무너지게 합니다.
우리가 공항 검색대를 지나면 가방이나 몸에 뭐를 있는지 모두 드러납니다. 그런데 공항 검색대는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는 밝혀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에 담고 있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행하므로 경영을 이룰 수 있길 소망합니다.
- 경영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3절)“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다른 말로 하면 계획한 일을 위해 기도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두 극단에 빠질 수 있는데, 계획을 세워 놓고 전혀 기도하지 않는 것과, 기도는 하지만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계획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시행착오를 범하기도 또 계획을 변경하기도 합니다. (전11:5-6)“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을 놓지 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도하라는 뜻이지만, 모든 행동은 의미가 있으며, 쓸모없는 행동이 없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결과에 대해 말하지만, 지혜자는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두 번째 선교여행을 터키 쪽으로 갈려 했지만 성령께서 길을 막으시고 서쪽인 유럽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선교의 길을 바꾸게 된 것을 마케도니아의 한 사람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하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이 무너졌다는 슬픈 소식을 듣고, 성곽의 회복을 위해 수일동안 왕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기도했을 때 왕이 허락하였습니다. 기도는 경영을 이루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기입니다.
(잠16:9)“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하나님 이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 주옵소서” 사람을 만나기 전, 일을 계획하기 전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지혜자는 “계획과 정직, 기도”, 경영의 3대 기초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지혜자가 제시한 3대 경영을 통해, 여러분들이 준비하고 이루고자하는 경영이 꼭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