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맥추절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

성경 : 출애굽기 23 :14-17

제목 : 맥추절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

  1. 7. 4(맥추감사주일)

“구약의 맥추절을 신약교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왜 지켜야 하는가?”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도 맥추절을 지켰습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절을 맞이하여 신약적인 맥추감사절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맥추절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맥추절에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몇 년 만에 출애굽 하였습니까? (출12:41)“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야곱의 가족 70명이 430년이 지난 후 20세 이상 60만 명이 되어 출애굽하였습니다. “생육하고 번성”케 하신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지 50일째 되는 날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1월14일 유월절을 지킨 후 출애굽한 후 50일째 되는, 3월 3일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출19:1)

“3월 첫째 날 시내산에 도착하였고”, (16절)“셋째 날 아침에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십계명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보배로, 주님은 십계명이 여전히 신약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적용되는 것을 재확인 해 주셨습니다. (마5:17-18)“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온전케 하려 함이로라.”

주님은 오히려 구약율법을 모자라는 부분을 “온전케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십계명을 포함, 구약의 모든 율법을 한 마디로 요약해 주셨습니다. (마22:37)“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구약시대 율법은 무겁고 두려워했으나 주님은 율법을 주신 목적과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요일5:3)“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얽매이기 위한 것이 아닌 축복된 삶을 살도록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신5:10)“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하나님께서 맥추절에 십계명을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고 축복 속에 살도록 주신 것입니다. 말씀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맥추절이 되길 소망합니다.

  1. 맥추절에 430년 만에 첫 열매를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언제 처음으로 수입이나 수확한 경험이 있습니까?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돈을 벌어 본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눈치 보며 용돈을 타서 사용하다가 스스로 돈을 벌이는 기쁨은 참으로 잊을 수 없습니다. 돈 버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공부도 못할 번했습니다.

여러분! 남의 집에서 항상 품팔이만 하던 사람이 논밭을 사서 주인이 되어 수고하여 곡식을 거두었을 때, 그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또는 직장에서 월급을 받던 사람이, 자신이 일군 사업 터에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때 그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수입을 얻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430년 만에 처음으로 수확하는 열매를 얻었습니다. 그 수확이 바로 맥추절이었고, 첫 열매였습니다. 얼마나 감격적인 순간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날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율법에 (출23:16)“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두 가지 큰 뜻이 있습니다. 첫째, 너희는 이제 종이 아니고, 자유인이란 뜻입니다. 수고하고 거둘 수 있다는 것은 종이 아니고 자유인이란 뜻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소유와 능력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430년 종살이하면서, 광야 40년 생활을 하면서 받기만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야말로 받기만 하고, 남을 섬기며, 베풀 수 있는 삶을 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 간 후에 거주지와 일할 수 있는 터전을 갖게 되었고, 씨를 뿌리며 농사를 지어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맥추절을 통해 종에서 자유인으로, 받는 삶에서 베풀 수 있는 능력의 삶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맥추절에 이 사실을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맥추절에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가 더 이상 세상의 종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모든 죄에서 해방 시켜주신 자유인이며, 하나님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터전 그리고 능력을 주셨음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맥추절에 교회가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만찬 때까지만 해도 “누가 높은가?” 하는 일로 서로 다투었습니다. 그런데 맥추절에 제자들은 어떻게 변했습니까? (행2:42, 46)“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맥추절에 교회가 하나 되었습니다.

(신16:11, 14)“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맥추절에는 모든 백성들이 함께 식사했고, 특별히 가난한 자들과 이웃과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수확을 할 때면, 동네 사람들과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까지 불러 식사하라고 초대합니다.

맥추절은 “우리 모두가 하나 되고 용납하고 포용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우리가 서로 다른 것을 용납하고 받아주는 것을 배워야 하는 절기입니다. 그 동안 가족과 이웃에게 옹졸한 것, 용납하지 못한 것을 포용하고 용납하는 절기입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용납해야 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얼굴에 주름진 것도 용납할 수 있어야 하며, 자주 잊어버리는 것도, 늙어 보인다고, 나이 들어 보인다고, 우울해 할 것 없습니다. 나이 들면 몸도 불편하고,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을 인정하면 평안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피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런데 마음 한번 상한 일로 “당신과 상대를 않겠다.”고 하는 것은 편협한 생각입니다. 사도신경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같이 우리가 하나 될 수 있는 조건은 혈연이 아닌 성령 안에서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축구장이나, 음악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순간 헤어질 수 있지만, 다시 만나게 될 하나님의 가족이며 자녀들입니다. 동시에 저와 여러분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맺어진 영적인 가족들입니다.

하나님은 맥추절에 십계명을 주셨고, 첫 열매를 주셨고, 교회가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축복된 삶을 누리길 원하시며, 베풀 수 있는 능력을 주셨고, 또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길 원하십니다. 축복된 삶, 능력의 삶,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도록 힘쓰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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