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삶의 터전이 다시 회복될 것이다.

성경 : 스가랴 2 : 15

제목 : 삶의 터전이 다시 회복될 것이다.

  1. 6.27

스페인은 대체적으로 성이 많은 편입니다. 성이 많다는 것은 전쟁이 많았다는 뜻으로, 실제로 스페인은 무어족과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주신 “삶의 터전이 다시 회복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삶의 터전이 다시 회복될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예루살렘을 측량하라는 계시를 보여 주셨습니다. 측량을 하라는 것은 건물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예루살렘을 “측량하라”고 하신 것을 예루살렘 즉, 그들의 삶의 터전을 다시 “재건하고, 회복하시겠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을 측량하라고 하신 것은 예루살렘 성 사람들의 계획이나 의지가 아닌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계획할 경우 멈출 수도 있고 변경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는 점에서 의심할 의지가 없습니다.

현재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사람과 가축이 거의 없는 상태에 있었기에 믿기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4절)“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라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이 다시금 포로 이전과 같이 사람과 가축들이 떼를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스가랴에게 계시로 보여주신 바와 같이 70년 포로생활을 마치고 3차에 걸쳐 52천여 명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그 명단이 에스라 2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놀라운 것은 고레스 왕이 성전을 재건할 수 있는 비용과 재료, 짐승들까지 마련해 주어 함께 귀환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간은 길고 긴 고난과 시련의 시기였고, 그 기간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고난과 시련보다 중요한 자유가 있었고, 고난과 시련을 통해 얻는 소망과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로 삶의 터전이 무너지고, 잃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우리 성도들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마드리드에 중심에 가보면 가게들의 문이 닫혀 있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흔적이 역력합니다.

어쩌면 그 동안 우리가 땀 흘리며, 닦아 놓았던 삶의 터전을 다시 쌓아 올려야 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동안 시련과 고난이 끝나길 기도해 왔고, 기다려 왔고, 소망해 왔고, 무엇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가랴에게 주신 말씀과 같이 우리의 삶의 터전을 회복해 주시겠다는 말씀을 붙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성벽 없는 삶의 터전을 만들라.

중국은 흉노족의 공격으로 만리장성을 쌓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막는다고 어마어마한 콘크리트 장벽을 쳐놓았습니다. 지금은 “성벽이 없는 성읍”에 대하여 별 거부감이 없지만, 스가랴의 시대에 “성벽 없는 성읍에서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4절)“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백성들은 성벽도 없이 무방비로 적에게 노출된 상태인데 성전을 재건하는 것은 의미가 있겠느냐? 생각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성 안에 사람과 가축이 많기 때문에 성벽을 쌓지 말라하신 것입니다. 성벽 없는 성읍을 만들라고 하신 것은 방어적인 전략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베네룩스란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세 나라를 지칭하는 말로, 3국은 강대국 영국, 프랑스, 독일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약속이나 한 듯 중립국을 선언한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1, 2차 세계 대전 때 독일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이후 3국은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중립국을 포기하고 이른바 손자병법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다.”라는 전술로 국가정책을 확 바꾸었습니다. 북대서양조약 가입은 물론, 유럽연합 기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였는데, 벨기에는 유럽연합이, 룩셈부르크에는 유럽법원, 네덜란드 헤이그에는 국제 사법재판소, 국제 형사 재판소, 등 200여 개 국제기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담장이 그리 높지 않았고, 자물쇠나 열쇠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담장이 높아지며, 열쇠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열쇠만 해도 10개가 넘습니다. 열쇠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벽이 많고 높다는 뜻입니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마음의 벽입니다.

지난 금요일은 6.25, 71주년이 되는 날인 동시에 분단된 지 71년 되는 날입니다. 남북한이 하나 되지 못하고 벽을 쌓고 사는 것이 얼마나 불행인지 모릅니다. 가족끼리, 부모와 자녀, 부부가 대화를 막는 벽이 무엇인지 찾아서 제거해야 합니다.

가정 안에 어떤 장벽도 없어야 하며, 교회 안에도 장벽이 없어야 합니다. (엡4:3)“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가족을 막고 있는 장벽, 이웃과의 관계를 가로 막고 있는 장벽을 제거하고 화평의 관계가 되길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이 우리 삶의 성벽이 되신다.

성벽 없는 성읍을 만들라고 하신 가장 큰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5절)“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 싼 성곽이 되며” 이보다 더 강한 성벽이 어디 있습니까? 마르틴루터도 “내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다윗은(시3:1)“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라고 고백한 것과 같이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해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결코 백성들의 힘을 빌리거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시57:1)“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다윗이 처한 실제 상황은 절망적이었지만, 하나님의 손길을 확신하였을 때 “내가 주의 날개 그늘 아래 있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보다 사람을 찾아갑니다. 성공이나 출세를 위해 도와줄 후원자를 찾습니다. (시146:3,5)“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 여호와 자기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사람의 도움은 조금의 도움은 되겠지만 근원적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모세는 지도자들에게 세 가지를 경계하며 부탁하였습니다. 말을 많이 두지 말며, 애굽을 의지하지 말며, 그리고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 하였습니다. 세 가지를 탐닉한 왕과 나라는 장구하지 못했습니다.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고생이 많았으며,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늘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주신 말씀, “삶의 터전이 다시 회복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삶의 성벽이 되신다.”라고 하신 말씀을 붙잡고 일어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