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왜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까?

성경 : 계시록 2 : 1 – 7

제목 : 왜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까?

  1. 6.20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취미도, 열심도, 가치관도 심지어 믿음도 변합니다. 에베소교회 또한 처음 시작은 열심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식어지고 변했습니다. 오늘은 사도요한이 에베소교회 요청한 “왜 처음 사람을 회복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에베소교회는 처음 열심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어느 교회가 중요하고 덜 중요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이 개척한 교회 중 에베소교회는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19,20장,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개척할 때 “삼 년 동안 눈물로 사역했다.”라고 에베소 교회와 특별한 관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두란노서원에서 밤낮 쉬지 않고 말씀을 가르치고 양육하므로 많은 제자를 배출하였습니다. 에베소교회는 바울의 뒤를 이어 아볼로, 디모데, 사도요한 등 차례대로 목회 했던 곳으로, 아주 훌륭한 목회자들이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래서 (2,3절)“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모든 성도들이 어려움을 잘 견디었으며, 믿음의 낙오자가 없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예배와 찬양, 말씀과 기도, 섬김과 봉사 생활 등 뒤에 숨어 있거나, 적당히 섬기는 자들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흠잡을 때가 없었습니다.

 

사람은 대부분 처음은 기쁨과 열심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첫 아기를 얻었을 때 아이가 얼마나 예뻐 보였습니까? 그러다가 자식이 짐이구나, 원수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관심해 지기 쉽습니다.

 

단칸방이라도 내 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처음 집을 샀을 때 얼마나 마음 든든했습니까?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그마저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 은혜 받았을 때, 처음 직분을 받았을 때, 처음 교회가 세워졌을 때 자원된 마음, 기쁨으로 봉사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믿음 생활이 게을러지고, 무책임함과 무관심해 집니다. 우리의 열심과 수고를 점검하여 회복하지 않으면, 어디까지 떨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의 열정과 수고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회복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1. 에베소교회는 처음 진리 위에 서 있었습니다.

(2절)“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 거짓된 진리를 분별했다.”하였습니다. 우리가 속상할 때가 많지만, 속았을 때 참 속상합니다. 좋은 사업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했는데,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크게 실망하게 됩니다.

 

에베소교회는 참과 거짓, 참된 가르침과 거짓된 가르침을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속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적인 분별력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가르침과 말씀에 대한 훈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반면에 뒤에 기록된 버가모, 두아디라교회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분별하지 못해, 그들의 잘못된 교훈을 받아들인 것과는 대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3절)“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 원문 해석은 “약해지지 않았다”“넘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에베소교회는 교리적으로 아주 튼튼하였으며, 비 진리에 대해 철저하게 경계하며,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자동차를 정비하고,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큰 위험을 미리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생활도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처음 믿을 때는 열심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식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어려운 것은 자기성찰입니다. 의사도 환자의 병은 잘 진찰하지만 자신의 병은 진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점검과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오래된 것이 일단 고장이 나면 고치기 어렵고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 믿음을 변질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기에 우리의 믿음 생활을 점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고후13:5)“너희가 믿음이 있는가…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가?”라고 우리 신앙을 점검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거짓에 속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비록 세상은 변하고, 믿음 생활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끝까지 견디며 믿음에서 약하여, 넘어지지 않고 믿음을 잘 지킬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그러나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3년 동안 사역하고 밀레도 항구에서 에베소교회의 장로들과 마지막 작별할 때에 어떠했는지 아십니까? (행20:37)“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더욱 근심하며 배에까지 전송하니라.”

 

무릎을 꿇고 함께 기도하며, 다 크게 울며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며 배에까지 가서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처음 선교사 후원도, 헌금도 많이 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였으며, 바울의 섬김과 수고를 갖고 있었던 사랑의 공동체였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도 초기에는 에베소교회와 같이 선교사님들이 선교지로 갈 때, 귀국하였을 때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35년 전 쯤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교회 200여명의 성도들이 공항과 교회에 마중 나와 환영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선교사님들이 선교지로 갈 때, 귀국하거나 출국할 때, 목회자가 교회를 떠날 때, 누가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런데 에베소교회는 우리보다 좀 더 지난 약 50년 지나면서 처음 사랑이 식어졌습니다.

 

(4절)“너를 책망 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절)“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그러나 불행하게도 에베소교회는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일곱 교회를 둘러 본 적이 있었는데, 황폐해진 흔적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교회가 황폐된 것은 핍박 때문이 아닌, 교회가 사랑을 잃어 버렸을 때였습니다. 사랑을 잃어버릴 때 교회는 황폐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에베소 교회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믿었을 때, 열심과 수고, 진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처음 사랑을 다시 회복하여 주님께서 맡겨 주신 복음전파의 사역을 잘 감당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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