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누가복음 18 : 1 – 8
제목 :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아야 할 것
2021 5.16
사람들은 아주 절망적이거나 가능성이 없어 보일 때에 “한치 앞을 볼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본문의 여인이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을 만났지만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아야 할 것”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 아무리 어려워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본문을 “불의한 재판관 비유”라고 부릅니다. 어떤 과부가 부당하게 당한 일로 지방의 재판관을 찾아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재산을 빼앗겼는지 혹 누명을 썼는지 알 수 없지만 “내 원수에 대한 원한”이라고 한 것을 보면 아주 큰 피해를 입은 것이 분명합니다.
재판관은 여인의 요청을 매번 거절하다가 (5절)“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라며, 여인을 간청을 들어주었습니다. 오늘 비유의 핵심은 (7절)“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입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을 불의한 재판관과 비교하여 교훈하신 것을 보면, 당시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을 두려워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관도 간청을 들어주었는데, 아무렴 하나님이 불의한 재판관보다 못하겠느냐? 반문하십니다.
여러분! 혹시 기도를 포기한 분이 없습니까? 오늘 말씀은 기도하고 낙망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주신 말씀입니다. “C. S 루이스”가 지은 “스크루테이프 이야기”란 책에서 마귀의 존재와 유혹을 믿지 않는 것과 마귀에 깊이 빠지는 것 가운데, 마귀의 유혹을 믿지 않는 것에 대한 교훈입니다.
마귀 최고사령관이 부하마귀들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너희들은 교회로 내려가서 성도들이 기도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고 대신에 “집세를 마련해 주십시오!” “사업 자금이 없습니다.” “관절염을 고쳐 주세요!”라는 기도가 육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이런 기도를 못하게 하고, 대신 “이 땅에 평화를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도록 유도하라고 하였습니다.
“C. S 루이스”가 지적한대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당면한 문제를 육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기도하기를 꺼려하고 있는데,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본문을 통해 우리 삶에서 필요한 부분까지 기도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주님! 지금 코로나로 사업과 직장이 어렵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솔직하게 구해야 합니다.
혼자서 이것은 들어 주실 것이고, 저것은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보다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말씀을 붙잡고, 포기하지 말고 기도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 아무리 어려워도 인간관계를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인이 찾아간 재판관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두려워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관”이었습니다. 여인에게 재판관은 찾아가는 것은 물론, 보기조차 싫은 사람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인을 불의한 재판관을 찾아갔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포기하고픈 인간관계들이 있습니다. “나에게 손해를 끼쳤던 사람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 “사소한 것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직장상사와 동료들” 등 관계를 끊고 싶을 이웃과 심지어 형제와 친구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요셉이 형제들에게 당한 억울함 때문에 그들을 외면하고 관계를 단절했다면 지금과 같은 구약성경을 읽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다툰 일 때문에 서로 등을 돌렸다면 유럽은 지금과 같은 찬란한 기독교 문명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안면 몰수하고 3번씩이나 저주하면서 부인했을 때도 용납해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벧전4:8)“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백했습니다. 훗날 베드로는 이 사실을 깨닫고 남의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나이도 다르고, 성장배경도 다른 사람들이 모입니다. 같은 것보다 다른 것이 더 많습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서로 다른 것을 수용하고 받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수적입니다.
대인관계가 깨지고 무너지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롬14:3)“하나님이 저를 받으셨음이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용납해 주셨는데 내가 비난하고 배척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교제가 단절되지 않도록 힘쓰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아무리 어려워도 기도응답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열심히 기도했는데 아무 응답이 없을 때 낙심이 됩니다. 너무나 간절한 마음으로 금식까지 하며 기도했는데, 다른 사람의 기도는 응답이 잘 되는데, 내 기도는 응답이 안 될 때 낙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연약한 사람의 마음입니다.
엘리야 선지자조차 기도함으로 3년6개월 비가 그치기도, 비를 내리기도, 하늘에서 불로 응답 받았던 대단한 선지자였음에도 (왕상19:4)“한 로뎀나무 아래 않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지금 내 생명을 취하소서!”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낙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기도한 다음에 응답 받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하셨습니다. 19세기 영국에서 고아원을 경영했던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는 그의 생전에만 5만 번 이상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야베스는 고통 가운데 태어났지만, 기도했습니다. (대상4:10)“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환난에서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소서”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해 달라.”고 기도하였고, “지경을 넓혀 달라” “부요를 누리면서 평안케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야베스의 기도는 이기적인 기도가 아닙니다. 복 자체가 목적이 될 때 그것이 기복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받을 복을 제한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셨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안 들어주실 이유가 없습니다.
(롬8:32)“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상황이 어렵다고 기도응답이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기도응답을 포기하는 것은 (8절)“믿음이 없는 증거”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아야 할 3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환경과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연약함이 있지만 그럼에도 주님께서 주신 믿음의 힘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기도와 인간관계, 그리고 기도응답을 포기하지 않고, 기도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