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잠언 15 : 16-19
제목 : 어떻게 축복된 가정을 만들 것인가?
- 5. 9(어버이주일)
“어머니의 마음” 함께 불러보겠습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셨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 했을 때도 에덴동산은 빼앗았지만, 가정은 빼앗거나 파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정 안에서 축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어떻게 축복된 가정을 만들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가정을 화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16절)“지혜자는 부유한 가정에서 분노와 다툼이 있는 것보다 차라리 가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낫다.”요즘말로 하면 “경제보다 가정의 화목과 화평이 우선된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자녀들이 서로 분쟁하였을 때(창42:38)“너희가 내 흰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고 하였지만, 자녀들이 서로 화목한 것을 보고 “내가 이제 죽어도 족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루터는 “나는 이제 기쁘게 죽을 수 있다.”라고 해석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5장 둘째 아들이 집으로 돌아 왔을 때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은 큰아들이었습니다. 동생을 적대시하였기 때문입니다. “경행록”이란 책에 “세형과 네 동생이 한 마음을 모아 서로 아끼고 화목하면 문밖의 진흙이 황금으로 변한다.”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형제의 화목을 제사보다 우선시 하셨습니다. (마5:24)“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즉, 가족과 형제간 화목 없이, 분쟁 상태에 드리는 제사와 예배는 받으시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더 적극적인 해석은 온 가족과 형제간이 함께 드리는 제사와 예배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혹 형제끼리 미워하여 말도 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까? 이것은 부모를 슬프게 하는 일이며, 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좀 가난하고, 못 배워도 형제와 서로 화목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내게는 좋지 않는 형님과 동생이라 할지라도 부모에게는 모두 소중한 자녀들입니다.
형제간이 불화하여 부모를 근심되게 하지 말고, 화목하길 바랍니다.
- 가정 안에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 번뇌, 미움, 분노, 다툼 등의 단어들이 거듭 나옵니다. 이것은 가정에서 이러한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이런 요소들이 제거된 상태를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17절)“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복된 가정의 중심에는 하나님 계셔야하며, 그 내용은 사랑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잠21:9)“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가정에서 사랑을 깨는 것은 감정 폭발입니다. 감정폭발은 저수지에 있는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저수지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가는 것처럼, 감정을 폭발할 때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 이유로 (엡4:26-27)“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고 한 것입니다.
가정에서 사랑을 깨는 것은 거짓과 속임입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가정은 거짓과 속임이 있으면서부터 가정에 불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부모의 거짓과 속임으로, 야곱과 에서는 20년 동안 원수가 되었고, 3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수가 되었습니다.
부모나 부부가 가족과 자녀를 생각한다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금전적인 문제 등을 숨기고 있다가 나중에 알았을 때, 큰 충격을 받게 되며, 피해의식과 책임전가로 이어집니다. 가족끼리 서로 감추고 속일 때 가정은 피난처가 될 수 없습니다.
결혼의 원칙 중 하나는 “하나 됨의 원칙”입니다. 사람이 감추는 것은 죄와 관련이 있습니다. 가족이 사랑 안에 거하려면,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하며,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몸과 마음,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소유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가정에 어떻게 사랑을 머물게 할 수 있습니까? (고전13:4)“사랑은 온유하며”감정
폭발과 거짓보다 무서운 적이 없습니다. 가정은 잠만 같이 자는 것이 아니라 축복도 고통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야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이 풍성하길 소망합니다.
- 가정 안에 가업이 있어야 합니다.
(19절)“게으른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평행법으로, 원칙적으로 게으른 자가 등장하면 뒤에는 부지런한 자가 나와야 하는데, 여기서는 정직한 자가 나옵니다. 게으른 자의 특징은 “일을 하지 않는 자”를 뜻하며, 나아가 “거짓말을 하는 자”란 의미입니다.
야곱은 70명의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이민을 갔을 때, 애굽 왕이“너희 생업이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였을 때, 야곱의 아들들은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바로 왕은 “목축업”이라는 대답을 듣고 크게 만족하였습니다.
왜냐하면 (46:34)“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왕은 자국민들이 싫어하는 목축업을 야곱의 가족들이 한다고 하니 환영한 것입니다. 목축업은 오늘날의 3D 직업 중 하나였습니다. 야곱의 가족들은 자국민이 싫어하는 “3D직종”에 승부를 걸고 이민 생활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이민의 역사가 수 천 년 계속 되어 왔지만 지금도 이 원칙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남의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은 자국민이 해 낼 수 없고, 손닿을 수 없는 전문직을 선택하는 길과 어떤 직업도 천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당해 내는 “직업관”입니다.
성경은 노동을 천시 않으며, 직업을 “소명”,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살후3:10)“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반면 마태복음 달란트비유에서 1달란트를 받은 자가 한 달란트 그대로 가지고 왔을 때, “무익하고 악하고 게으른 종을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가정은 작은 그릇과 작은 배와 같습니다. 작은 곳에 사랑을 가득 담아도 모자랍니다. 그런데 미움과 시기를 담는다면 이보다 위험할 수 없습니다. 오늘 지혜자는 축복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가정 안에 화목과 사랑, 가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화목과 사랑, 가업이 있다면 힘들고, 어려운 난관들도 무난히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화목과 사랑, 가업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