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옵소서!

성경 : 시편 80 : 4 – 7 /제목 : 주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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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0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한 “탄원의 기도”입니다. 본문은 우리가 살면서 터전이 흔들리고, 어려움에 처하였을 때,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을 찾아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1년 마드리드 사랑의교회 표어인 “주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옵소서!”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주여, 우리에게 빛을 비추소서!

시편 80편은 “빛을 비취소서!”로 시작해서 (19절)“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취소서!”로 끝납니다. 1절에서 “요셉”, 2절에서 “에브라임, 베냐민, 므낫세”, 세 지파는 북 이스라엘의 대표지파로, 아삽성도는 참혹한 가운데 처해 있는 이스라엘을 회복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아삽성도는“하나님 없는 상태를 빛이 없는 상태”라 말합니다. 빛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창조 전의 모습, 혼돈하고 공허하고 무질서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혼동과 무질서로 뒤덮여 있기에, 하나님께서 오셔서 빛을 비추어 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전도자는 전도서에서 하나님이 없는 세계를 한 마디로 “헛되고, 허무하다.”라는 사실을 무려 38번이나 반복하며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 없는 사회와 공동체는 무질서할 수밖에 없으며,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 명예와 권세, 그리고 소유도 헛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둡고 혼돈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인 어두움에 싸여 있습니다. 주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언제 경제가 회복될 것인가? 도덕적인 기준이 약화되면서 옳고 그릇된 것, 진리와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적으로 어둡습니다. 하나님이 무시당하고,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이 취급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를 비롯 유럽은 동성결혼을 허용한 상태입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하원을 개원할 때 기도로 시작해 왔는데, “A-Man”과 함께 “A-Woman”법을 바꾸자 논의 중에 있습니다.

 

(요8:12)“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어두움을 물러가게 하는 길은 빛 되신 주님이 우리 가운데 오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아삽성도와 같이 “빛을 비추소서!”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어두움을 빛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확신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1. 주여, 우리가 회개하게 하옵소서!

언제 눈물을 흘립니까? 아삽성도는 환난과 고통으로 인해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원수들에게 비웃을 당함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대한 바가 산산조각 났을 때, 실직과 질병,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때, 흘리는 눈물은 슬픔과 아픔의 결정체입니다.

 

또한 허물과 죄를 회개할 때 눈물을 흘립니다. 아삽성도는 (5절)“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양식과 같이 눈물을 많이 마시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음을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허물과 죄로 인해 뼈아픈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6:6)“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다윗이 흘린 회개의 눈물은 사람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흘리는 눈물과 같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눈물입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눈물은 인간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고,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은 “눈물은 하찮은 것”이라고 했고, 의사들은 “눈물은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용액”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사랑의 표현이 눈물이며, 사람이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사랑도 눈물입니다. 가장 뜨거운 눈물은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심한 통증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그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에 흘리는 눈물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것이 무엇입니까? 회개의 눈물입니다. (눅15:7)“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회개의 눈물은 다윗을 성군이 되게 하였으며, 히스기야의 병을 회복하게 하였으며, 베드로를 위대한 사도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영과 육이 회복되길 원하십니까? 회개의 눈물은 모든 것을 회복하기에 충분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영과 육이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1. 주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소서!”란 말을 2,3,7,19절에 거듭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 하소서!”란 말은 “우리를 살려주소서!”, “우리를 회복하여 주소서”란 뜻으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어 곤궁에 쳐했을 때, 절박한 심정으로 부르짖는 것을 말합니다.

 

아삽성도는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을 (8절)“이방인들과 또 멧돼지와 들짐승들이 와서 먹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가정과 일터가 모두 빼앗겨 극심한 상태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삽 성도는 극심한 환난 가운데 모든 백성들이 함께 중보기도 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도 회복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이전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독일에 계신 침구 목사님 장인어른이 세상을 떠났는데, 동영상으로 장례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장례식도 결혼도 참석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요즘 코로나를 통해 “일상의 삶, 평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그동안 땀 흘리려 일하는 것,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것, 매주일 교회당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1884년 4월5일 한국최초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선교사가 한국에 도착해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부활절 날에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죽음과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신 주께서 이 나라 백성들을 얽어맨 결박에서 끊으시고 자유와 빛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두 선교사의 기도와 같이 대한민국은 복음으로 광명이 비쳤습니다. 그런데 13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다시 어두움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는 회복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일터와 직장과 기업이 회복되길 원합니다. 우리의 믿음과 기도가 회복되길 원합니다. 또한 질병과 어두움, 두려움에서 회복되길 원합니다. 이모든 회복을 위하여 지금 함께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하길 원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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