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신명기 30 : 15-18 / 제목 : 축복은 선택이다. / 1. 3[신년예배]
2021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지금도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가 끝나고, 모든 것이 정상화 될 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과 가정이 영육 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축복을 받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첫 주일, 오늘은 “축복은 선택이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사망이 아닌 생명을 선택하라.
우리는 매 순간, “무엇을 먹을 것인가?”사소한 것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을 만날 것인가?” 끊임없이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야말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할 만합니다.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은 년 초가 되면 운세를 알고 싶어 역술가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관상학에서 귀가 두터 우면 장수와 재물 복이 있으며, 이마가 넓으면 운세가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체 모양이나 관상이 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는 (15절)“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19절)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 백성들에게 너희와 너희 후손들이 살기 위해서 생명을 택하라고 하였습니다. 즉, 너희가 생명과 사망, 복과 화를 선택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책임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동물에게 없는 “자유의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동물은 자유의지가 아닌 본능에 의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자유의지에 따라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전라북도 한 동물원에서 사자 우리가 파손되어 사자가 호랑이 우리에 떨어져 사자가 호랑이가 싸워, 사자가 호랑이를 물어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랑이를 물어 죽인 사자에게는 잘못이 없고, 사육사와 동물원 책임자가 잘못했다고 백 배 사과했습니다.
영국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선택이 있다.”고 했는데, 첫째 “무슨 일을 할 것인가”직업 선택, 둘째 “누구와 살 것인가? 결혼의 선택, 셋째 ”누구를 믿을까? 믿음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선택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하나님 없이 이방인으로 살던 룻이었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나오미를 만나 세 가지, 모두를 잘 선택하였습니다. 이것이 내 운명이며, 내 팔자라 생각하는 것보다 무책한 것이 없습니다. 생명과 복은 각자가 선택해야 합니다. 사망이 아닌 생명을 선택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불순종이 아닌 순종을 선택하라.
신명기 28장은 “축복과 저주 장”이라 불립니다. 신명기 28장은 축복이 어떻게 주어지는가 말씀하고 있습니다. 축복에 관한 말씀은 1절부터 14절까지며, 저주의 말씀은 15절부터 68절까지 53절입니다. 15절부터 68절은 무서운 저주로 채워져 읽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집과 자녀 가축 모든 분야에 저주가 임합니다. 염병, 학질, 종기,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리며 적군에게 끌려갑니다. 저주의 말씀이 축복의 말씀보다 4배가 더 많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축복보다 저주받기 쉬우며, 축복보다 저주 받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축복과 저주는 순종과 불순종에서 구분된다고 말씀합니다. (16절)“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그리하면 번성할 것이요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믿음과 순종을 분리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믿음은 순종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순종”이란 말은 인기 없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순종의 의미를 잘 모르거나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아이, 여자, 약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침묵하라는 뜻도 아니며, 열등하다는 의미는 더욱 아닙니다.
순종은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으로, 주님도 순종하셨습니다. (히5:8)“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처음부터 잘 달릴 수 없듯이 순종 또한 처음부터 잘 할 수 없지만, 운동도 열심히 훈련하고 배우면 쉽듯이 순종도 배워야 할 수 있습니다.
요나도 처음부터 순종하지 못했지만 불순종의 길이 어렵고 험난함을 경험한 후 기꺼이 순종하였습니다. 축복은 외부에서 주어지거나 환경이 바뀜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축복은 순종함으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순종의 삶을 통해 축복을 경험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내일이 아닌 오늘 선택하라.
본문 “오늘”이라는 부사가 네 번 나옵니다. 오늘이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미루지 말라는 의미도 되지만, 지금 바로 하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가진 나쁜 습관 중 하나는 미루는 습관입니다. 내일로 미루는 것은 사탄의 전략이며, 내일은 나의 시간이 아닙니다.
오늘이란 말은 현재성을 말한다. 집에서 일하는 시간,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시간,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그 시간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긴박성을 강조한 말씀으로, 기회나 환경, 조건 등은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님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제가 자동차 15,000Km 때, 계기판 사인을 보고 정비를 하였습니다. 이후 코로나로 인해 6개월 동안 2,000Km 더해서 17.000km 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 계기판에 “오일 교체와 정비를 하라.”는 사인이 떴습니다. 정비소 직원이 “자동차는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기회와 은사와 축복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소멸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 튼튼한 다리, 오래 유지되지 않습니다. 제가 이 교회당을 수리할 때, 속된 말로 날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다리 타는 것도 겁이 납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이란 작품에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에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 앞에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 그리고 순종과 불순종의 길을 두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생은 달라집니다. 우리는 사망이 아닌 생명과 순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불순종이 아닌 순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언제 선택해야 합니까? 지금 오늘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생명과 순종을 선택함으로 2021년 복된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