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히브리서 10 : 24-25 / 제목 : 격려, 왜 필요한가?
- 8. 9
스탠포드 대학 “캐롤 드웩”교수 팀이 초등학생 두 반을 대상으로 “너희 반은 참 똑똑하구나.”지능에 대한 칭찬과 “너희 반은 열심히 대단하다.” 노력에 대해 칭찬했는데, 지능에 대해 칭찬 받은 학생들보다 노력에 대해 칭찬을 받은 학생들의 성적이 훨씬 향상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게 한 것은 비판과 정죄가 아닌 서로 세워주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사람을 세워 주고, 칭찬해 주는 것을 격려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격려, 왜 필요한가?”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격려,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격려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합니다. (24절)“서로 돌아보아”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서로”란 말이 아주 많습니다. “서로 문안하라. 서로 화목하라. 서로 용납하라, 서로 용서하라, 그리고 서로 사랑하라.” 여기에 “서로”란 “이웃과 공동체”를 말합니다.
제가 초등학교에서 배운 동요가 있습니다.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하얀 우산, 빨간 우산, 찢어진 우산…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 셋이서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서로 나란히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바로 “이웃”입니다.
어릴 때 팽이를 쳐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팽이가 넘어지려 할 때 조금만 쳐주면 다시 돌아갑니다. “격려”란 “분발시키다. 자극하다.”란 말로, 격려는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의욕과 용기를 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 번 실패로 그만 두려하느냐? 너는 충분히 할 수 있어!”
마가요한은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전도여행 중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2차 전도여행 때 바울은 마가를 데리고 갈 수 없다고 했지만 바나바는 마가에게 다시 선교여행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바나바로부터 격려를 받은 마가 훗날 마가복음의 저자가 되었고, 신실한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교육학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란 이론이 있는데, 격려와 칭찬을 하면 학습능률이 오르거나 좋아지는 현상으로, 아이가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 솜씨가 대단하구나!”라고 칭찬을 받았을 때 다음에 더 잘 그리려고 노력한다는 이론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려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요즘같이 힘들 때 따뜻한 말 한마디의 격려는 새 힘을 얻게 합니다. 성 프랜시스는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사랑과 선행의 격려가 필요하다.
서커스단의 조련사가 호랑이와 사자 등 맹수를 훈련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먹이”라고 합니다. 동물들이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조련사는 즉시 “먹이”를 통해 잘했다고 격려함으로, 동물의 행동을 제어한다고 합니다.
히브리 기자는 본문에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라고 특히“사랑과 선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칭찬이나 격려할 것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섣부른 격려는 하지 않은 편이 나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욥의 세 친구들이 욥이 모든 자녀와 재산을 잃고 몸에 종기로 재에 앉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갔습니다. (욥2:13)욥의 친구들은 위로할 말이 없어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7일 동안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살전1:3)“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를 기억한다.”라고 했습니다. 사랑에는 수고가 따르기에 “사랑의 수고”라고 했습니다. 사랑에는 엄청난 수고가 따르기에 격려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격려를 통해 나다나엘을 얻었습니다. (요1:47)“너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네 속에는 간사한 것이 없도다.” “간사함이 없다”는 “아첨하는 것이 없다.” “속과 겉이 다르지 않다.”란 뜻으로, 주님에게 나다나엘은 좋은 성품을 칭찬받음으로 신실한 제자가 되었습니다.
잡 코리아란 사이트에서 “가장 격려가 되는 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아직 당신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항상 얼굴을 대하는 가족이지만, 수고에 대해서 격려와 칭찬이 필요합니다. “더운데 식사 준비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어머니!”
수고한 사람에 대하여 “격려”하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사랑과 선행의 격려가 공동체를 굳게 세운다.
(25절)“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과 같이 하지 말고” “모이기”는 동사가 아닌 명사로, 모이는 동작이나 행동이 아닌, 모임의 공동체인 교회나 가정을 뜻합니다. 즉, 사랑과 선행의 격려는 공동체를 굳게 세우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의 2,3차 전도여행의 목적은 교회확장보다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행18:23)“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제자들을 굳게 하니라” 바울 서신의 초반과 마지만 부분은 언제나 사랑과 격려 안부를 당부하고 끝맺고 있습니다.
부부에게도 격려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여자를 “돕는 배필”로 지으셨다는 말에 여성들이 불편하기도 하는데 성경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뜻이 아니며, 히브리어로 “돕는 배필”이란 “생명의 공급자,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자”란 뜻입니다.
“생명의 공급자”란 그리스도를 제외하고 화와에게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필요를 공급하는 자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입니다.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를 보면 남자들보다 여자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것은 남자보다 여자를 통해서 얻는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어떻게 격려할 수 있습니까? “어려움을 참아 줘서 고마워요”“아이들 키우느라 수고했어요.” 격려가 됩니까? 아내는 남편에게 어떻게 격려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옆에 있어서 너무 든든해요.” 격려가 됩니까?
“격려는 어디나 통용되는 신용카드와 같다.”란 말처럼 격려는 모든 사람에 필요하며, 사랑과 선행의 격려가 필요하며, 사랑과 선행의 격려는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든든히 세우게 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함으로 새 힘을 얻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을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