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성경 : 누가복음 5 : 1- 6 / 제목 :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1. 7.26

지난 주 어떤 집사님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게 문을 열어 놓았는데, 손님이 한두 사람 밖에 없어 자연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손님이 없을 때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5절의 말씀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근거하여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그물을 점검할 시기이다.

베드로는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었습니다. 어부들은 보통 밤에 일을 하는 고단한 직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오늘 따라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그야말로 빈 그물이었습니다.

 

“그물을 씻다.” “일을 준비한다.”라는 의미로 “그물을 깁다.”라는 뜻도 됩니다. 베드로는 밤새 수고하여 얻은 것이 없을 때, 낙심될 수 있지만, 내일을 위해 배와 그물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찢어진 그물로 고기를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점검해야 하는 그물이 있습니다. 대인관계도 그물처럼 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가장 좋은 대인관계는 “평안과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엡4:3)“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골3:14)“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평안과 사랑”이라는 그물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탕자가 집을 나갔지만 아버지가 사랑의 줄이 놓지 않았기에 돌아올 수 있었고, 베드로를 비롯, 제자들이 주께서 다시 돌아 올 수 있었던 것도 주님께서 사랑의 줄로 붙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안과 사랑”으로 된 그물보다 개인과 공동체를 강하게 묶어주는 줄은 없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바쁘게 일하느라고 가족과 자녀들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찢어진 그물로 고기를 잡지 않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기 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물을 점검하는 일은 더욱 중요합니다. 어부들이 수시로 그물을 손질하듯이 우리 또한 “평안과 사랑의 그물”을 점검하여 많은 열매들 거둘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귀를 열 필요가 있다.

밤이 다 가고 아침 해가 떠올랐을 때 누군가가 오고 있었는데,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말씀도 않고 베드로의 배에 올라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신 이후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밤새 수고하여 얻은 것이 없어 낙심하고 있을 때 주께서 하신 말씀이 귀에 속 들어왔습니다. 언제 귀가 크게 열리는지 아십니까? 눈앞이 캄캄하고, 답답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입니다.

 

바디매오는 소경으로, 눈을 뜨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어떻게 눈을 뜨지? 답답해하고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라는 소리를 듣고 (막10:48)“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바디매오는 앞은 볼 수 없었지만, 귀는 항상 열어 놓았고, 그 귀로 인해 주님을 만났고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바디매오에게 귀가 보배였습니다.

보는 것과 듣는 것 중 어떤 것이 중요합니까? 예수님은 도마에게 (요20:29)“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롬10:17)“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약1:19)“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듣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설교 말씀이 귀에 잘 들립니까? 주님께서 하신 한 마디 말씀을 붙잡을 때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면서 수고를 했지만 얻은 것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귀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하신 말씀도 귀담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므로, 새 힘을 얻어 많은 열매를 얻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수고하여 얻은 것이 없을 때, 내 경험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주께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은 몇 가지 어려운 조건이 있었습니다. 밤새 수고하여 그물을 던져 피곤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또한 고기는 밤에 잡히며, 아침에 고기를 잡으라는 것은 시간적으로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기는 바다 깊은 곳이 아닌 해초가 많은 해변에 많기 때문에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는 것은 장소적인 면에서 맞지 않았습니다. 즉, 베드로는 이와 같은 조건으로 고기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5절)“우리가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누구보다 고집이 센 베드로였지만, 자신의 경험과 의지, 상식과 상황을 송두리째 포기하고 주님의 말씀에 따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은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입니다. 실패는 위대한 스승입니다. 사람들은 실패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지만, 베드로는 실패했을 때 자신의 경험을 내려놓았습니다. 이것이 베드로의 위대한 점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때론 순종을 가르치시기 위해 빈 그물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땀 흘려 수고했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순종을 배우라고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때론 순종을 배우도록 수입을 멈추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경험과 지식이 최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열매보다 겸손을 원하실 때가 있으며, 주님은 우리가 가진 지식보다 순종을 원하실 때가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그물을 점검할 시기입니다.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우릴 필요가 있습니다.

수고하여 얻은 것이 없을 때, 내 경험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을 때 낙심하지 말고, 주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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