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는 믿음

성경 : 마가복음 4 : 35-41 /제목 :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 / 2020. 5.31

어떤 설문조사에서 “사람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가장 많이 답한 것은 죽음과 실패와 파산, 그리고 이별이라고 답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감정은 “두려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오늘은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생명의 위험을 느낄 때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을 배경으로 빛의 화가 렘브란트는 “갈릴리 바다 폭풍가운데 예수님과 제자들”이란 그림을 그렸습니다. 배는 폭풍으로 거의 45도쯤 기울어진 상태에서 돛대를 붙잡고 있는 제자들 비롯, 겁에 질린 제자들, 예수를 깨우는 제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했습니다.

 

그런데 배에 탄 사람은 예수님과 제자, 13명이 아닌 14명으로, 한 사람은 렘브란트 자신으로, 사람은 누구나 생명의 위험을 느낄 때 두려워한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 제자가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곧 기도임을 말합니다.

 

제자들 또한 생명의 위험 앞에 두려워했지만 주님을 깨웠습니다. (38절)“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주님은 제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두려움을 제거해 주셨습니다.

 

요나가 다시스로 도망가는 배를 타고 갔을 때 큰 풍랑이 일어났습니다. 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요나를 제외하고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게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선장이 요나에게 (요나1:6)“선장이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찜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말합니다.

 

무신론자 볼테르조차 “바다에서는 무신론자가 없다.”고 했는데, 사람은 누구나 생명의 위험 앞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세상 사람들조차 생명의 위험을 느낄 때 기도하는 것을 봅니다. 바꾸어 말하면 두려움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 두려움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찾기를 바랍니다. (렘33:3)“너는 네게 부르짖어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우리가 생명의 위험을 느낄 때 기도보다 우선되는 것이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낙심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 부르짖길 소망합니다.

 

  1. 경제적인 손실을 당할 때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우리 삶에 경제적인 문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1789년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난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빵문제였습니다. 죽도록 일을 해도, 빵 값을 벌수가 없었습니다. 빵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결국 루이 16세 왕과 왕비를 단두대에서 올리고 말았습니다.

 

폭풍은 생명의 위험은 물론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오게 합니다. “배”가 복수인 것으로 보아, 광풍으로 여러 배들이 파선되거나 깨어지면 경제적인 손실 또한 적지 않을 것입니다. 배는 일터요, 직장이요, 삶의 터전입니다.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루 몇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러다 나도 죽는 것이 아닌가?”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죽음의 공포보다 “살림살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외국생활 하면서 가장 큰 두려움은 경제적인 두려움입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직장과 사업과 일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등 마음을 짓누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달리 주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모를 리 없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곧바로 건지려고 하면 둘 다 빠져죽는 경우가 있기에 좀 기다렸다가 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시기가 있듯이 주님께서도 제자들이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건져 주셨습니다.

 

주님은 모든 일에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마28:20)“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경제적인 두려움까지 극복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1. 믿음이 없을 때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타이타닉” 영화는 사실을 근거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압권은 배가 빙산에 부딪쳐 약 2시간 동안 침몰해 가는 위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차 있는 모습과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향해 (40절)“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했지만, 마태복음은“믿음이 적은 자들아”하셨습니다. “큰 광풍”과 “믿음이 없고, 적은 자들”대조를 이룹니다. 주님은 두려움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을 때 갖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의 사람, 야곱이 큰 기근을 만났을 때에 자녀들에게 한 말은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창43:1)“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그토록 욕심이 많았던 야곱이었지만, 큰 기근 앞에 놀라지 않고 “양식을 조금사오라.”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제자들의 믿음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큰 풍랑을 만나, 위기를 당하였을 때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믿음 또한 평소에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 믿음은 어려움이 닥칠 때 드러나게 됩니다.

 

사도행전 27장, 바울이 로마로 호송될 때 지중해에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알렉산드리아”호가 파선되었습니다. 그때 바울은 배에 탄 276명에게 (행27:25)“여러분들이여 안심하라 나는 하나님을 믿노라”하였습니다. 생명의 위험가운데서 바울의 믿음은 더욱 돋보였습니다.

 

생명의 위험을 느낄 때, 경제적인 위험을 느낄 때, 그리고 믿음이 없을 때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비록 우리가 위험과 위기를 만날 때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직면한 갖가지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잘 극복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