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을 지키라

성경 : 잠언 4:20-27
제목 : 네 마음을 지키라
2020. 2. 9

사람이 마음을 지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문서들은 컴퓨터의 키 하나로 내가 원하는 대로 한꺼번에 바꿀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간단히 바꾸지 못합니다. 기독교의 교부였던 어거스틴이 마음을 바꾸는데 무려 30년이 걸렸습니다. 오늘은 왜 우리가 마음을 지켜야 하는가? 하는 내용으로, “네 마음을 지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마음을 지키기 위해 감사함으로 기도하라.
사람의 마음은 어떤 일을 계획하고 결정하는 일을 합니다. 이것을 “의지”라고 합니다. (시57: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또한“마음”은 슬픔과 기쁨 등의 감정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마음”은 생각과 기억 등 지적인 가능을 합니다.

이것을 본문은 (23절)“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생명의 근원”이란 “수원지, 원천, 샘”을 뜻합니다. 생명이 어디에서 시작됩니까?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근원인 마음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에 홍수로 낙동강 제방이 무너져 집과 논밭이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갔습니다. 물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모든 것을 삼켰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비슷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제방과 같이 평소에는 단단한 것같이 보이지만, 쉽게 무너집니다. 마음은 평소에는 물과 같이 자연스럽게 흐르다가 어떤 상황을 만나면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파괴적으로 나타납니다.

2010년 3월 26일, 한국 백령도 근해에서 해군함정이 북한에게 피격되어 침몰한 사건이 발생하여 해군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군대에 보낸 자식들이 죽은 시체로 돌아온 것을 본 부모들은 혼절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무너진 마음”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마음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였을 때, 사업에 실패하였을 때, 시험에 낙방하였을 때, 병을 진단받았을 때, 자녀들이 곁길로 갔을 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척을 받았을 때 마음이 무너집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의 제방이 무너지려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빌4:6-7)“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복음 성가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마음이 소용돌이치고, 악한 감정이 북받쳐 오를 때, 우리의 마음을 그냥 내버려두면 모든 것을 파괴시킵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주님에 대한 믿음조차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소용돌이칠 때 기도와 감사보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엡3:17)“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며…” 주님이 성도들의 마음에 계셔서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했습니다.

감사와 기도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는 강력한 제방과 같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감사와 기도의 제방을 쌓아야합니다. 2월은 중보기도의 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할 수 있길 바랍니다.
2. 마음을 지키기 위해 말을 조심하고 입을 지켜라.
지혜자는 마음을 무너지게 하는 것이 “입에서 나오는 말”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입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24절)“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잠언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말”에 대한 것으로 무려 150 곳이나 됩니다.

잠언의 “잠”(箴)자는 한자로 대나무 죽(竹)자와 바늘이란 함(咸)자가 합해진 말로, “대나무 바늘”이란 뜻입니다. 옛날에는 대나무로 옷을 깁고 만들었고, 요즘도 여인들이 뜨개질할 때 대나무 바늘을 사용합니다. 즉 “잠언”이란 “구멍 난 옷과 같은 인생을 깁는 바늘”이란 뜻입니다.

(약3:6)“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혀는 지옥 불에서 나오는 불과 같아 우리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고, 인간관계가 깨어지고, 가정과 공동체를 분열됩니다.

“혀는 뼈가 없으나 뼈를 부러뜨린다.”는 속담은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 말하고 있습니다. 상처를 주는 말 한마디가 평생에 아픔을 주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됩니다.

말의 실수로 가장 손해를 본 사람 중 모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20:10)“패역한 너희들아 들어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모세는 이 한마디 말의 실수로 40년 동안 광야를 거치면서 그토록 갈망했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창27:28,29)“야곱에게 축복하여 가로대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에서가 그 아비의 말을 듣고 방성대곡하며…내 아우가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에서가 이토록 통곡한 것은 동생 야곱에게 재산이나 자기 몫의 유산을 빼앗겼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다윗은 입을 바르게 사용키 위해 (시141:3)“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119:11) “내가 주께 범죄 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의사들은 우리 입은 기분이 좋으면, 입이 커지면서 입 꼬리부분이 올라가며, 위급한 상황을 만날 때 입이 커진다고 합니다. 반대로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입이 작아지고 입 꼬리 부분이 아래로 내려오며, 또한 남을 비난하고, 욕하고 속일 때 입이 작아집니다.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 가장 많이 하는 발음은 “아 애 이 오 우” 5개모음입니다. 모음 가운데 가장 입 모양이 가장 큰 것이 “아”입니다. 치과에 가면, 의사가 환자에게 “아” 해보라고 합니다. 여자 분 중 출산할 때 “애, 이, 오, 우”라고 하신 분 있습니까? “아, 아”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아 -”로 시작되는 말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아멘-”,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를 때 입이 가장 넓게 열어집니다. “아버지”를 자주 불러야 합니다. (시81:10) “입을 크게 열라, 넓게 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치과 의사도 아닌데 “입을 크게 열라”고 하십니까? “입을 크게 열라, 넓게 열라.”란 “크게 부르짖으라.” “크게 외쳐라.”는 뜻입니다.

어미 새가 둥지에 있는 모든 새끼들에게 골고루 먹을 것을 나누어 먹이지만, 그럼에도 입을 크게 벌린 새끼에게 더 많이 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간절하게, 크게 부르짖을 때, 다급해서 빨리 돌보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입이 작아지거나, 꼬리가 내려가지 않고, 크고, 꼬리 부분이 올라가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3. 마음을 지키기 위해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우리가 취업을 위해 이력서(履歷書)를 씁니다. 대체로 이력서는 학력, 경력 등 돋보이는 내용을 골라서 기재합니다. 그런데 “이”(履)는 신발을 뜻하는 것으로 이력서란 “신발을 신고 다닌 개인의 역사 기록”이란 뜻으로, 개인이 걸어 온 발자취를 의미합니다.

발걸음은 행동을 의미하며, 삶의 방향을 말합니다. (26절)“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본문, 지혜가 말하고 있는 구부러진 말과 구부러진 발은 죄 된 길을 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27절)“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고 한 것입니다.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발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는 죄와 유혹의 길, 함정이 참으로 많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범죄의 자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시1:1)“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시인은 죄와 악에 빠지는 점진적인 단계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악인을 좇아가는 단계(Walking)입니다. 다음은 죄인의 길에 서게(Standing)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주저앉게(Sitting)됩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는 과정을 보면, 처음에 베드로는 주님을 재판하는 사람들의 뒤에서 멀찍이 따라갔습니다. 그 후 그들과 같은 자리에 합류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죄인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주님을 세 번 부인하였습니다.

또한 아담과 화와가 죄를 짓게 된 세 경로를 말하고 있습니다. 죄는 청각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창3:1)“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하나님이 먹지 말라 하시더냐?”고 하면 맞는데, “참으로 모든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하시더냐?”고 “참으로”와 “모두”란 말을 살짝 첨가했습니다.

얼마나 교묘합니까? 단어 두 개를 살짝 더하므로 하와의 마음에 혼돈이 생긴 것입니다. 화와는 하나님께 들은 말씀을 제쳐놓고 사단의 하는 말을 잘못 들음으로 유혹을 받았고, 잘못 들음으로 선악과를 따먹었고, 잘못 들음으로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둘째 죄는 시각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6절)“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하고” 화와가 유혹이 넘어간 동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은 “안목의 정욕”을 말합니다. 눈만큼 믿지 못하는 것도 없는데, 사람들은 눈으로 판단하고, 선택합니다.

셋째, 죄는 미각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6절)“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요즘은 “돈을 먹었다.” “뇌물을 먹었다.”라고 표현합니다. 뇌물을 먹고 덫에 걸린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간, 가룟유다가 바로 그러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감사와 기도보다 마음의 큰 제방은 없습니다.
그러나 구부러진 말과 치우친 행동은 마음을 사정없이 무너뜨리게 합니다.
감사와 기도로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힘쓰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