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람과 나무는 열매로 알 수 있다.

성경 : 마태복음 7 : 15-20

제목 : 사람과 나무는 열매로 알 수 있다.

2019.11.10

우리가 사람을 바로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나의 자신조차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간단하면서 정확하게 사람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열매로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1. 열매는 심은 것에 대한 결과물입니다.

탈무드에 감출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기침과 가난과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감기는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기침” 때문에 숨길 수 없으며, 가난도 숨길 수 없습니다. 옛날 저의 어머니는 제가 밥 한 끼 굶은 것까지 알아 맞혔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감출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열매”입니다. 봄에 앙상한 가지만 하고 나무들을 보면 어떤 나무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잎사귀가 나고 가지고 뻗어도 잘 모를 때가 있지만, 그러나 가을에 맺힌 열매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가을의 상징은 열매입니다. 가을의 기쁨과 환희는 열매에 있습니다. 꽃의 아름다움이나 잎의 무성함도 좋지만, 그 보다 소중한 것은 열매입니다. 농부가 1년 동안 뙤약볕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는 것도 모두 열매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열매는 반드시 눈에 보이게 나타납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갈6:7)“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교훈한 것입니다. 이것은 억지로 보이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내가 무엇을 심었는지 잊을 수도 있습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은 열매를 보면 내가 무엇을 심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에 내가 거두는 것들은 내가 이전에 심었던 것들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내가 땀 흘려 심은 수고의 열매들이며, 내가 받은 졸업장은 내가 땀 흘려 심은 수고의 열매입니다.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성령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성령을 받은 사람은 눈으로 볼 수 있게 아홉 가지 열매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성령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은 여러 열매들로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성령 받았다는 증거가 무엇입니까? 여러 증거들이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으로, 그리고 양선과 온유와 절제로 나타납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위험에 처하였을 때 그를 도와주었고, 요나단을 자신의 생명처럼 사랑했습니다. 훗날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는 요나단이 죽은 후였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받은 사랑과 은혜 을 어떻게 갚을까 생각하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자기 아들처럼 돌보아 주었습니다. 비록 요나단은 자신이 심은 것을 자신이 거두지 못했지만, 그의 아들이 거두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실 때 시장하셨습니다. 길가에 있는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으려고 가까이 가셨지만, 잎사귀밖에 없는 것을 보시고 주님은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시자 무화과나무가 곧 말라죽고 말았습니다.

열매가 없는 것은 저주입니다. (요15:6)“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하였습니다. 여러분! 결실기인 가을에 농부들이 각종 열매를 거두듯이, 우리가 수고하고 땀 흘린 것들에 대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 합니다.

 

  1. 열매는 심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오늘날은 과학의 발달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거의 없지만 열매는 만들 수 없습니다. (창30:1)“라헬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노라”고 했을 때, 야곱은 (창30:2)“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성경에서 열매라고 말할 때 대표적인 것이 있습니다. 첫째, 식물의 열매입니다. 농부가 땀 흘리고 수고하지만, 열매는 만들 수 없습니다. (창26:12-13)“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열매를 많이 맺게 하는 것, 거부가 되는 것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허락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열매는 사람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복을 주셔야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열매는 단순히 소득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농부가 열매를 거두었을 때 감격하고 감사하는 것은 소득이 많기 때문보다 “하나님이 나에게 열매를 주셨구나! 하나님이 축복해 주셨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구나!” 하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업이 잘되어 번창한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감사할 일은 “내가 특별히 재능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남보다 뛰어난 것도 없는데, “하나님이 나의 사업체에 많은 열매를 얻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자녀의 열매입니다. 성경에 자녀가 잘 되길 갈망한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부모들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그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시127:3)“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내가 단순히 자녀를 몇 낳았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큰 기업을 우리 가정에 주셨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큰 상급을 주셨다.”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자녀를 주신 것은 바로 나를 사랑하고, 축복해 주신 증거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둘째, 전도와 봉사의 열매입니다 (고전16:15)“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스데바나는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자로 고린도교회에 첫 열매가 된 성도입니다. 첫 열매인 스데바나의 가정이 어떤 일을 하였습니까?

 

(15절)“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처음 믿게 된 스데바나의 가정은 “성도를 섬기며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참으로 귀한 결단입니다. 스데바나의 가정은 교회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교회를 섬기는 일에만 전념하기도 했습니다.

 

한 영혼이 주께로 나오는 것이 열매라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것이 열매라고 하였습니다. 여러 성도들과 여러 성도들의 수고와 섬김은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열매가 적다고 불평하거나 과소평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수고는 했지만 기대만큼 열매를 거두지 못했다고 해도 낙심해서 안 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자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소중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록 우리교회와 성도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 것은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크고 작은 열매들에 대해서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야 합니다.

 

  1. 열매가 사람과 나무의 존재를 결정합니다.

(16절)“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20절)“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했는데, 나무의 가치도, 나무의 생존여부도 열매로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한국에 있는 저의 형님 집에 과수원을 하고 있습니다. 과수원에 열매를 수확해야 하는데 일할 사람이 없어 유통 업자에게 밭을 통째로 넘길 때 나무가 아닌 열매로 계산합니다. 혹은 나무가 수확이 좋지 않으면, 지체하지 않고 나무를 베어 버리고 다른 나무를 심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도 (눅13:7)“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나무의 생존 여부는 열매에 있습니다. 이것은 나무에게만 적용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요15:5-6)“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주님은 우리가 열매를 맺기 위해 가장 먼저 저가 내안에 내가 저 안에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그리스도 안에”라고 표현했는데, “그리스도와 연합”을 뜻합니다.

 

이것은 주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가지가 열매를 맺기 위해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듯, 우리 또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주님으로부터 힘과 능력, 모든 것을 공급받아야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 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들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과수원에 심겨진 나무들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좋은 열매, 많은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답고 귀하고 좋은 열매를 많이 맺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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