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마태복음 4 : 18-22
제목 :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2019. 9. 8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혈액형으로 네 종류의 성격으로 구분했는데, 이 가운데 다혈질은 낙천적으로 동점심이 많은 편이지만, 행동이 앞서는 단점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담즙질은 조직적이며 목표 지향적으로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으로, 리더십이 강하지만 자만심이 많은 편입니다. 바울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울질은 완벽하여 사소한 것도 신경을 쓰며, 철학자와 예술가, 천재 중에 우울질이 많습니다. 과민하여 사람을 경계를 하는 편으로 사귀기가 힘들지만, 한번 사귄 사람은 끝까지 책임을 지는 성격이지만, 남을 의심하며 비관적인 성격을 가진 자로, 모세가 여기에 속합니다.
그리고 점액질은 책임감이 있고, 믿음직한 성격으로, 자기 일에 정확하며, 모든 것을 절약하며 정리정돈을 잘하지만, 궁시렁 대는 스타일로, 마음만 먹으면 능력 있게 일을 잘하지만 게으름과 타인을 의심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도마가 여기에 속합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네 제자,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을 부르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네 사람을 어떻게 제자로 부르셨으며, 그들이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주님은 약점을 가진 자들을 제자로 불렀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가 형제이며, 야고보와 요한이 형제입니다. 베드로는 다혈질적인 반면 안드레는 신중하고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 중 베드로는 (눅22:33)“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데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 또한 (마26:33)“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우월의식을 가지고 다른 동료를 폄하하고 무시했습니다.
야고보 요한은 어떠했습니까? 요한과 야고보는 성질이 너무 급해 주님으로부터 “우뢰의 아들”이란 별명을 주었습니다. 이들은 다듬어지지 않았고, 허물과 약점이 많았고, 세상적으로 돋보이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하나님의 쓰임 받기에 부족했지만, 3년이란 짧은 기간을 통해 다듬어져 귀한 제자들이 되었습니다.
구약에 삼갈이란 사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삿3:31)“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어떤 사람은 많은 분량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삼갈에 대해서 딱 한 구절밖에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삼갈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도 사용하신다는 교훈입니다. 무엇으로 블레셋 사람을 죽였습니까? 소를 모는 막대기입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갖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질 수 있는 그냥 막대기입니다. 저도 당장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나는 특별한 재능도 없고, 잘하는 것이 없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세상사람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고, 내가 잘 하는 것이라곤 밥 먹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무능하다”고 생각하며 열등감을 가집니다.
여러분! 나의 약점이 무엇입니까? 내가 부끄러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은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습니다. 삭개오는 키가 작은 약점이 있었고, 모세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었고, 바울은 신체적인 질병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전1:27)“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하는 것을 가지고 지혜롭다고 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특출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을 사용하시기도 하시지만 평범한 사람을 더 많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하고 연약함까지 사용하시는 분으로, 내가 가진 약함 때문에 낙망하지 않기를 바라며, 약점마저 주님께 맡기길 바랍니다.
2. 주님은 사명을 가진 자를 제자로, 불렀습니다.
주님의 부름을 받은 이들 모두는 대부분 20대 청년들로, 주님은 처음 청년들을 중심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를 때 “소자야”, “얘들아”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은 청년 때에 자신의 일에 충실한 직업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7명이 부름받기 전, 직업이 어부였는데, 그 중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 어부였습니다. 이들은 어부였을 뿐 아니라 동업자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젊은 시절부터 바른 직업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했을 때 기꺼이 주님을 쫒았습니다. 그들이 주님을 쫒았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자신의 사명을 발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자신의 인생을 불태울 수 있는 사명이 무엇인가? 붙잡았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20대에 자신의 직업에 충실한 젊음이가 얼마나 귀합니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땀 흘려 일하는 이들이 부럽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들은 지금 자신이 하는 일보다 더 소중한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을 위해 주님을 따르겠다고 한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직업에 충실했던,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을 소중하게 보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자기 직업보다 더 소중한 사명 발견한 자들을 제자로 불렀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젊은이들이 사명을 발견하고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는 대체로, 30대입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시기를 그냥 허비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대체로 우리 한국 10대들은 “어느 대학에 가야하나?”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며, 20대는 “어떤 일을 해야 하나? 어느 직장에 들어가야 하나?”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사실, 20대는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한국 남자 20대는 이 시기에 군대에 갑니다. 군대 갔다 와서 복학하고 나면 20대 중반이 넘어갑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마땅한 직장이 없으면 대학원에 갑니다. 공부를 도피처로 생각하고 언어 연수다 뭐다 해서 어정거리다 보면 20대가 순식간에 가버립니다. 그러다가 30대는 “결혼을 해야 하나”로 고민합니다.
여러분! 연애하는데 채팅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바랍니다.마치 인생을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생각하고 Love story의 주인공이 되려고 하지 말고 History 의 주인공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나에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은 잘못 된 판단입니다.
기성세대들이 20대, 30대를 향해 “아직 어려다.”란 말에 속지 않길 바랍니다. 나이 20,30대는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요셉은 30세에 총리가 되었고,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었고, 다니엘은 20대에 바벨론의 총리가 되었고, 주님은 12살 때(눅2:49)“나는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33세에(요19:30)“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10년 뒤 내 인생을 생각한다면 결코 시간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머뭇거릴 때가 아니며, 한가하게 부모만 쳐다보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는 20대, 30대에 “나의 사명이 무엇인가?” 사명을 발견하고, 사명대로 행동하고 살도록 힘쓰길 바랍니다.
3.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은 최고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12제자 중 가장 먼저 주님의 제자가 된 사람은 안드레입니다. 그는 가장 먼저 그의 형제, 베드로를 주님께 인도하였습니다. 안드레는 가장 어렵다고 하는 가족전도를 해냈습니다. 안드레의 위대함은 그의 형제 베드로를 육신의 형제 관계에서 믿음의 형제 관계로 변화시킨 일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좋은 형제, 자매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우리의 관계는 영적인 형제, 자매,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주안에서 맺어진 형제, 자매, 가족,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형제, 자매, 친구가 되지 않을 때 수시로 찾아오는 갈등과 다툼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마16:16)“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니” 주님께서 세우고자 한 교회는 베드로 개인 위에 세우려 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가 고백한 신앙고백 위에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야고보와 요한은 불같은 성격이나, 일등이 되고자 했던 콤플렉스와 경쟁심이 강했지만 이후 야고보는 온유한 사람이 되었고, 사도로써 첫번째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요한 또한 12제자 가운데서 가장 오래 생존한 제자로, 요한복음, 요한1,2,3서 그리고 요한 계시록을 기록한 저자가 되었고,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은 처음 구비된 것이 없고,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도 같았습니다. 이들은 걸핏하면 누가 서로 높은가 다투었지만, 주님과 함께 3년을 보내면서 자신의 부족이 무엇인가를 알았고,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깨달음으로, 최고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내 자신이 초라하다고 생각합니까? 부족함이 있을 것입니다. 약점도 많고, 콤플렉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가진 핸디캡과 약점이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겸손하게 만드는 디딤돌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능력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의 손에 붙잡히느냐?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능력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능력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학생, 청년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들에게 수많은 능력과 은사와 재능을 주셨습니다. 언젠가 중고등부 학생들이 영어책과 스페인 책을 10초 만에 한 페이지를 모두 읽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한 페이지를 이해하려면 몇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능력은 저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부모님이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이야말로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들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시간, 젊음, 기회 등 많은 은사와 능력을 주님을 위해 가치 있게 잘 사용하는 최고의 제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